이 글을 시사게에 써야 할지 스투게에 써야 할지 고민하다가 <div><br></div> <div>시사게에는 공유 스토리를 써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다수일 것 같아 여기다 써 보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프로토스는 칼라를 통해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다가 그 칼라가 아몬에 의해 오염되어 노예로 전락하고</div> <div><br></div> <div>결국 칼라를 포기하고 대신 자유(+고립감) 선택하게 된다는 게 이번 공유의 큰 줄거리였는데요.</div> <div><br></div> <div>이번 공유 캠페인이 "자유" 와 "사회"에 관한 서구적 가치관을 잘 보여주네요.</div> <div><br></div> <div>칼라를 통해 구성원 전체가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는 사회 = 전체주의 사회</div> <div><br></div> <div>칼라를 버리고 각자 자유롭게 살아가는 사회 = 개인주의 사회</div> <div><br></div> <div>이상적인 형태의 "칼라"는 프로토스에게 번영과 영광을 안겨주었지만</div> <div><br></div> <div>그 칼라가 아몬에 의해 오염되자 프로토스는 최악의 형태로 타락하고 말았죠.</div> <div><br></div> <div>이건 권력이 개인에게 집중된 전체주의 사회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그렇다고 블쟈가 일부러 그런 사상을 넣어다고 생각하진 않아요.</div> <div><br></div> <div>이건 세계 1, 2차 대전을 겪으면서 서구인들이 자연스럽게 체득한 사실이기 때문에</div> <div><br></div> <div>굳이 의식적으로 집어넣으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스토리가 흘러가게 된 게 아니었나 싶습니다.</div> <div><br></div> <div>아르타니스가 정화자들을 기계나 노예가 아닌 기사단으로 대우해 준 것이나</div> <div><br></div> <div>칼라이 계급의 기술자도 기사단이라 칭하며 계급제를 없앤 것</div> <div><br></div> <div>심지어는 캐리건마저 순환 대신 '자유' 를 택하겠다 하죠.</div> <div><br></div> <div>지극히 미국적인, "자유"에 대한 거의 강박증에 가까운 집착을, 영화가 아닌 게임에서마저 보게 될 줄이야;;</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로하나가 과거의 잘못들을 잘못이라 생각하지 않으며 칼라에 집착하는 모습도 흥미로웠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그럴수록 점점 아몬에게 잠식되어가 결국은 스스로 단발해버리고 말죠.</div> <div><br></div> <div>그러니까 저기 공허의 푸른집에 있는 누구도 데미갓 박아몬에 대한 집착좀 커트했으면...아, 아몬 그 자체이신가...</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