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편하게 음슴체를 약간 섞었습니다 ㅎㅎ
1. 소녀온탑 같은 곳에서
https://youtu.be/_1NbzOE4HTQ 프로듀스 101의 콘셉트 평가 경연곡으로 쓰인 노래.
진영의 단독 작사•작곡이며, 프듀 시리즈를 찍는 연습생들의 마음을 생각하며 쓴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가 돋보이는 노래.
당시 연습생 61명 중 18명이 선택하며, 콘셉트 평가 5곡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곡이었고 가이드 보컬은 같은 소속사였던 오마이걸 승희가 맡았음.
승희 노래는 여기서 들을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jHi1pp1PNYM 방송에서 이 곡을 부른 소녀온탑 중 김도연, 김소혜, 유연정 연습생은 I.O.I로, 김소희, 윤채경, 한혜리 연습생은 I.B.I로 데뷔, 이후 마지막으로 리더 강시라까지 솔로 데뷔하며 프듀 3차 평가 기준 유일하게 멤버 전원이 데뷔의 꿈을 이룸.
음원 성적도 좋았는데, 2016년 당시 걸그룹 음원 매출 순위에 소녀온탑이 이 한 곡만을 가지고 14위에 오름. http://gaonchart.co.kr/main/section/article/m.view.gaon?idx=12369
멜론 차트 최고 순위 11위, 벅스 최고 순위 1위에 이어 지니 연간차트 200 진입, 멜론 연간 차트 77위, 가온 연간 차트 73위 등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았음.
2. 오마이걸 한발짝 두발짝
https://youtu.be/_9WgI4a0-Mk 당시 소속사 후배이던 오마이걸에게 선물한 노래.
록 리듬 위에 아름다운 스트링이 어우러져 몽환적이면서도 아련한 분위기에 대중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라고 함.
“네가 한 발짝 두 발짝 멀어지면 난 세 발짝 다가갈게
우리의 거리가 더 이상 멀어지지 않게
네가 한 발짝 두 발짝 다가오면 난 그대로 서 있을게
우리의 사랑이 빠르게 느껴지지 않게”
라는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이며 멤버들이 곡의 아름다움을 421% 살려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음. 당시 선공개곡이었고, 타이틀 활동을 마친 후 이 곡으로 1주일동안 음방을 나옴.
TMI지만 오마이걸 노래 중 음방 교차 편집 영상 조회수가 제일 높은 곡임.(544만 회/비밀정원은 493만 회)
네이버 뮤직에서는 한때 10대 여자가 가장 많이 듣는 노래에 진영이 만든 같은 곳에서와 한발짝 두발짝이 나란히 1, 2위에 오름.
3. 아이오아이 벚꽃이 지면
https://youtu.be/n_QcYtFIW4E 프듀 101의 마지막 회에 나왔다가, 최종 멤버 11명이 재녹음해 데뷔 앨범 《Chrysalis》에 수록됨. 진영의 단독 작사•작곡.
아름다운 벚꽃이 피는 봄이 지나면 뜨거운 여름이 있듯이 연습생들의 꿈도 더욱 뜨겁게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의미를 가진 곡.
수록곡이지만 멜론 진입 20위, 멜론 5월 종합 차트 50위 등 좋은 성적을 냈으며, 네이버 뮤직에서는 타이틀 Dream Girls의 14위보다 높은 7위•벅스에서도 Dream Girls의 9위보다 높은 4위를 기록함(...)
4. 아이오아이 잠깐만
https://youtu.be/zRr2UhJwgAU “마지막으로 너에게 한마디만 할게
짧았지만 널 충분히 느낄 수 있었어
우린 그 누구보다 정말 사랑했단 걸 잊지 말아줘”
아이오아이의 마지막 앨범에 수록된 곡. 진영의 단독 작사•작곡.
같은 곳에서나 벚꽃이 지면에서는 락 사운드와 스트링을 사용해 서정적이면서도 대중적인 멜로디를 선보였다면, 이 곡에서는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를 전면으로 배치시키며 또다른 작곡 능력을 보여줌.
아이오아이의 시작부터 함께 했던 진영이 헤어짐이 얼마 남지 않은 멤버들의 마음을 아름답게 녹여내 가사에 담아 많은 팬들의 마음을 울렸고, 멜론 진입 3위•타이틀 너무 너무 너무와 함께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음. (투진영X아이오아이)
같은 곳에서>>벚꽃이 지면>>잠깐만 연이어 들으면 인공 눈물이 필요없고, 여담으로 이 당시에 진영은 KBS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박보검, 김유정, 진영, 곽동연, 채수빈 주연) 촬영 중이라 밤새 아이오아이의 녹음을 봐주고 낮에는 전주의 촬영장에 내려가 드라마를 찍었다고 합니다. 소속사 후배는 아니지만 시작부터 지켜봐 온 아이오아이에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작업했다고 하네요.
https://youtu.be/QLsMjdSS_4U 5. 옆집 소녀 Deep Blue Eyes
https://youtu.be/trp8A5-zXKM 웹 예능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아드공)에서 극중 옆집 소녀가 부른 노래.
진영의 단독 작곡이며 작사는 문별•디애나와 함께 했음.(둘은 본인 파트의 랩 메이킹을 함)
미디엄 템포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트렌디하고 청량감 있는 사운드가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 명곡이고, 개인적으로 가사를 듣다 보면 진영이 많이 생각나는 곡.
아드공은 마마무 문별, 레드벨벳 슬기, 김소희, 소나무 디애나, 오마이걸 유아, 러블리즈 수정, 전소미(지금 생각해도 말도 안되는 라인업)가 함께 모여 본인들의 얘기로 극본을 쓰고 연기하는 과정을 담은 예능으로 이 드라마들은 인터넷에서 볼 수 있음.
바쁜 일정으로 연습 시간이 부족했지만 칼 같은 각을 보여주는 멤버들의 안무가 정말 인상적임. 멤버들간의 호흡도 좋았고 개인적으로 퀸덤에서 문별 유아 수정 세 명의 조합을 다시 볼 수 있어서 행복했음 ㅎㅎ
안무 영상
https://youtu.be/SKyJF_MM2lY 이렇게 쓰고 보니 진영이 만든 여자 아이돌 노래가 참 많네요. 개인적으로 진영이가 인터뷰에서 한 말 중에 (오마이걸 한발짝 두발짝(갓발짝❤️) 발표한 시기에 한 걸로 기억나는데) ‘소녀 감성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말이 참 인상 깊었어요. 기자가 소녀 감성의 노래를 잘 쓰는 비결이 있냐고 질문했는데, 소녀 감성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소녀가 부르기 때문에 소녀 감성인 거고 나는 그냥 나의 감성을 녹여냈을 뿐이라고 얘기하는데 그걸 보고 생각이 깊고 좋은 사람이라 느꼈어요.
연기와 노래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도, 대사도 음이 없을 뿐 노래와 똑같다고 하는 점도 그렇고, 평소에 하는 말이나 행동들을 보면 뭔가 경계를 구분하거나 틀에 박힌 생각을 싫어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작곡 스타일도 일반적인 작곡가들은 안 쓰는 색다른 진행을 시도하고(진영이는 전문적으로 작곡을 배운 적이 없습니다!) 그걸로 좋은 평가를 받고......
편견 없는 91년생 정진영 군 ㅋㅋ
+) 여자 아이돌은 아니지만 진영이 작업에 참여한 여자 가수들 노래
1. 영화 수상한 그녀 OST 심은경의 한번 더
https://youtu.be/k5qdBwjVQyY 첫 출연한 영화의 OST 작사에 참여해 나름 의미가 있는 곡.
작곡에는 참여하지 않았음.
2. 주현미의 동행
노래
https://youtu.be/GLZdARY89hg 작업기
https://youtu.be/pwamlOm-r7M 시청자들의 사연을 받아 노래를 만드는 밀리언셀러라는 프로그램에 나온 노래. 사연과 작업 등 전체적인 이야기를 알고 보면 더 감동적이고 영상이 그리 길지 않으니 한번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프로그램 중 주현미는 ‘음 잡기가 난해한 환상적인 분위기의 곡’이라 부르기 어려웠고, 나중에 본인의 어머니가 노래를 듣고 ‘참 아름다운 노래라고 말씀하셨다’는 후일담을 전하기도 함. 프로그램 PD는 아이돌이라 신나는 곡을 만들 줄 알았는데 제일 의외였다고 말하기도 함.
신기한 건 주현미의 노래 ‘탄금대 사연’을 작사한 이병환 작사가가 바로 진영의 외할아버지라는 점. 언제 한번 다시 인연이 이어지면 좋겠어요.
참고로 진영의 고향인 충주 탄금대에 가면 탄금대 사연 노래비도 볼 수 있습니다. 또 진영에겐 숙소에서 독립한 후 같이 사는 89년생 누나가 있는데 브이앱에서 진영이 잠깐 얘기한 바에 따르면 누나도 음악을 전공하고 있고 또 진영에게 새로운 음악을 추천해주기도 하며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 받고 있다고 하는 걸 보면 진영의 음악적 재능은 유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브이앱은 정확히 언제 한 건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몇 년 전 여름 밤에 했던 것 같아요. 그날 제 댓글도 읽어줬었던 것 같은데 왜 기억이 안 날까요 ㅠㅠㅎㅎ)
3. 구르미 그린 달빛 OST ‘안갯길’
https://youtu.be/LswcI2jIciw 안갯길 노래가 깔린 드라마 마지막 회 장면
http://tvcast.naver.com/v/1181733 진영이 부르는 안갯길
https://youtu.be/g5Mt8jATBl8 안갯길은 아련한 오리엔탈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으로, 진영이 단독 작사•작곡했습니다.
예전부터 연기를 하며 본인이 출연한 드라마의 OST를 쓰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그때 기회가 되어 참여했다고 해요. 이 곡에서 처음으로 코러스 작업도 하고, 진영과 팬들에게는 여러모로 의미가 큰 노래입니다. 저도 이 노래 듣고 진영의 팬이 되어서 제게는 참 소중한 추억이 있는, 고마운 곡입니다.
진영은 이 곡에서 노래 제목처럼 안갯길 같은 혼란한 상황 속에 있는 주인공들의 마음을, 직접 연기를 하는 입장에서 바라 보며 가사에 아주 아름답게 녹여냈는데요, 에스닉 사운드를 서양 악기로 표현해 동양적인 느낌이 나면서도 현대적인 곡이라 듣다 보면 드라마 주인공들에게 깊게 몰입하고 그들의 고뇌와 아픔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참 좋은 곡입니다.
제가 느끼기엔 멜로디 진행은 잠깐만 느낌이 나고, 악기 사운드는 동행의 분위기가 나는 것 같아요. 제가 팬이라 더 좋아 보일 수도 있지만, 이 노래는 확실히 명곡입니다.
노래도 좋았고 드라마도 워낙 인기가 많아 차트 성적도 진짜 좋았는데요, 엠넷•벅스•소리바다에서는 최고 순위 1위, 올레뮤직 2위, 몽키3 2위, 네이버 뮤직 4위, 지니뮤직에서는 5위의 차트 성적을 냈습니다. 당시에 각종 음원 사이트의 OST 차트를 보면 항상 이 곡이 상위권에 있었어요.
이 작품으로 KBS 연기대상 신인상, 올해의 브랜드 대상 남자 연기돌 등 수상도 하고 본인이 출연하는 드라마의 OST를 직접 작사•작곡•프로듀싱했다는 소중한 경험도 하고, 진영 본인에게는 구르미 그린 달빛이 진짜 의미가 많은 작품일 것 같아요. 인터뷰를 보면 극중 배역인 김윤성이라는 인물에 대한 애정도 참 큰 것 같기도 해요. 언제 한번 어디에서든지 이 작품에 나온 배우들이 다시 뭉칠 기회가 있으면 좋겠어요. 진영이 보검이 동연이, 앨범 낸다면서 왜 소식이 없니~ ㅠㅠ
4. 레드벨벳 가스안전송
https://m.programs.sbs.co.kr/enter/gayo/clip/54768/22000143151 이건 그냥 레드벨벳 멤버들이 좋아서 ㅎㅎ 슬기 최고❤️
아무튼 여기까지! 진영이 작사•작곡한 여자 아이돌 노래 그리고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정리했습니다. 노래 정리보다도 정진영 앓이하는 글이 된 것 같은데, 이 글 읽고 누구든 진영이 노래를 한번이라도 더 들어주시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예전에도 노래 좋아하기는 했지만 장르나 멜로디, 악기 사운드 뭐 이런 거에 관심을 가질 일은 별로 없었는데 진영이를 좋아하면서 진영이 노래를 제대로 들으려고 그런 분야에 대해 책도 읽고 열심히 찾아보고 노래도 듣고 하게 된 것 같아요. 아직도 모르는게 훨씬 많지만, 아무튼 다양한 장르와 사운드에 도전하는 멋진 프로듀서 진영을 좋아할 수 있어서 참 행복하네요. 진영을 좋아하지 않았으면 이렇게 넓고 멋진 분야를 하나도 몰랐을 거라 생각하니(지금 좋아하는 다른 가수들도 다 진영이와 조금씩 연관이 있어서 좋아하기 시작한 거에요 ㅎㅎ tmi) 진영 좋아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진짜 마지막으로 진영이 자랑을 하자면, 한국 음악 저작권 협회는 정회원 승격 조건이 진짜 까다로워요. 최근 3년간의 연간 저작권료가 3000만원 이상인 저작권료 고액자 순으로 매년 25명만 정회원으로 승격해서 2019년까지는 약 900명 정도만 협회 정회원인데 우리 진영이가 작년에 정회원이 되었습니다. 올해는 오마이걸에게 명곡을 선물해주시는 서지음 작사가님, 방탄소년단 제이홉•RM, 폴킴 님 등 25분이 정회원이 되셨습니다. 우리 진토벤 다시 한번 축하해~
도전이라는 단어와 참 어울리는 B1A4 리더•리드보컬•메인 프로듀서, 배우, 그리고 가수인 우리 진영이 조금 늦었지만 데뷔 9주년 진심으로 축하하고 앞으로도 파이팅! 복무 끝날 때까지 잘 기다릴게요~~
+) 위에 소개한 노래들을 진영이 부른 영상(비슷한 영상들이 많아요)
https://youtu.be/ogUpvq4Puw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