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B48이라는 그룹은 연게쪽에 계신 분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할겁니다.
일본 뿐만아니라, 중국, 대만, 싱가포르, 마카오,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전역에서 꽤나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룹이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그 팬덤자체가 폐쇄적이며, 내한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인기가 많은 그룹인데... 과연 그 멤버 1/10의 이름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들이 부른 노래 단 1곡이라도 알고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이유는 간단하죠. 방송심의 위원회나 법적인 문제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방송사들 자체적으로 '한국인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방송에서 일본어가사로된 음악을 틀지 않습니다. 제3세계음악은 라디오나 방송에서 흘러나오고 BGM으로 차용될 지언정 일본노래는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AKB가 공략하지 못하고 있는 시장이 바로 한국입니다. 물론 다른이유도 있습니다.(이건 끝에...)
AKB는 일본그룹의 성공을 기반으로 아시아권에서 자매그룹을 만들어내기 시작합니다.
태국(BNK48), 중국(SNH48), 인도네시아(JKT48), 필리핀(MNL48), 대만(TPE48), 그리고 런칭 중비중인 인도(MUM48)
물론 해외계약관계는 똥으로 여기는 중국놈들 덕분에 SNH48과 AKB와 관계는 단절되었지만...
어마어마한 파급력을 가진 그룹임은 분명합니다.
이들이 한국시장에 진출하지 못한 가장큰이유는 이미 한국의 아이돌 시장도 포화상태이며, 너무나도 잘 되어있는 기존인프라를 뚫을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마어마하게 큰시장도 아닌 곳이 아이돌이 포화상태로 치열하게 치고받는 곳...오히려 한국시장을 공략할 인프라로 제3국가를 공략하는게 수익면에서도 훨씬 우월했죠.
즉, 한국시장은 AKB에 있어서는 계륵같은 곳이었습니다.
사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의 아이돌들이 크게 환대 받는데는 그나라 자체에 그만한 아이돌 인프라가 없는 점도 크게 한몫합니다.
또한, 십수년전과 달리 한국에서 아이돌은 실력면에서도 상당히 격상되어 보컬, 춤 두가지 요소를 모두 섭렵하고있습니다.
AKB48가 추구하는 성장형 아이돌과는 다르게 한국은 무대에서 노래부르고 춤추는 아이돌이라면 기본적으로 노래와 춤이 되어야 한다는 전재조건이 깔려있다는것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그런 AKB48이 프로듀스48을 통해 얻을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한국시장 공략입니다. 48명의 멤버가 참여해 그중에 10%라도 이름을 알린다면 성공이라는 거죠.
양국간의 문화교류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존재하지만, 극명하게 다른 생태를 가진 두나라 아이돌의 공존이라는 점은 사실상 끔직한 혼종을 만들어 낼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국내에서 반응도 그다지 좋지 못하지만 일본내 ABK팬들의 반응도 상당히 부정적입니다.(AKB팬층의 상당수는 40~60대로 극우성향이 많음)
정리
- 결과적으로 Mnet에서 돈내고 일본아이돌 홍보하는 꼴
- 한국 연습생들이 실력으로는 이길듯
- 끔찍한 혼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