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은 2015년 8월 31일
뮤지컬 고래고래 쇼케이스에서.

물론 진짜 첫 만남은 아니였구요
그 전에 다른 뮤지컬을 몇번 보면서 배우님을 만났었는데
박한근 이라는 사람을 제대로 알고 본건 그날이 처음이였어요
솔직히 별 생각은 없었어요

그리고 고래고래 자첫
9월 12일
아 정말 노래도, 연기도 잘하는 사람이구나 하고 인정하고

9월 26일
추석 연휴였는데
낮공만 하셨어서 그럼 퇴근하시는거나 보고 밤공 보러갈까~
싶어서 기다리고 있는데 안나오시는거에요
밤공 시작시간 다 되어가는데...
그래서 에이 오늘은 날이 아닌가보다 하고 들어가려는데
나오시더니

이렇게 기다리시는지 몰랐다고
아직 퇴근하는건 아니고
형들이 심부름 시켜서 다녀오려고 나온거라고
기다리시는줄 알았음 빨리 나왔을텐데

하면서 너무너무 미안해하시는거에요
그럴 필요 없는데...
그리고는 잘 봤냐, 어떻냐, 세심하게 들어주시고는
밤공 본다니까 아 그럼 얼른 올라가라고
그렇게 밤공을 봤죠

근데 밤공 커튼콜에 난입을 하신거에요
(고래고래라는 뮤지컬 특성상 커튼콜이 진짜 뛰노는 분위기라서
가끔씩 공연 아닌 배우들이 난입하기도 했어요)
그날 op 1열이였는데
배우님이 저 보자마자
어! 아까 뵌 분이다! 싶으셨는지
저한테 오셔서는 하이파이브를 쨕쨕쨕쨕


그렇게 입덕을 해버렸어요 ㅋㅋㅋㅋㅋㅋ
그때는 배우님이 뭐만 해도
귀여워, 잘생겼어, 눈에서 하트 뿅뿅
배우님 앞에만 가면 말 잘 못하고 그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뭐...
배우님이랑 안싸우면 다행인가요... ㅋㅋㅋㅋㅋㅋ
아 물론 진짜로 싸우는건 아니고 ㅋㅋㅋㅋ
둘이서 장난으류 ㅋㅋㅋㅋㅋ

-왜 감기 걸리고 그래!!!
-제가 걸리고 싶어서 걸렸겠어요???
-왜 안낫는데!!!
-나았다가 다시 걸린거거든요!!!!!
-뭘 하고 다니길래 안나아!!!!
-배우님 공연이 맨날 있어서 보러오니까 안낫지!!!!!!!

이런식으로 ㅋㅋㅋㅋㅋㅋ
물론 지금도 귀엽고 잘생...기시긴 했는데요 ㅋㅋㅋㅋㅋㅋ
예전보단 콩깍지가 약간 벗겨졌습니다 ㅋㅋㅋㅋ



만 2년동안
초연 병태, 마이클, 아르보, 마크, 재연 병태, 머큐쇼, 제이, 가인
총 8명의 배우님을 만났네요
앞으로 더 많은 배우님을 만나고싶어요
11월에 고흐로 다시 만나는 날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