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4/1491479455cb067862275048dca736a328286934fc__mn632090__w212__h124__f5049__Ym201704.jpg" width="212" height="124" alt="01.jpg" style="border:none;" filesize="5049"></div> <div style="text-align:left;">On D.I.K.I. the Actor coffee~ story~!</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4/1491479458f465b7bd44654fd8b518862bf9da2b2b__mn632090__w640__h346__f25650__Ym201704.jpg" width="640" height="346" alt="02.jpg" style="border:none;" filesize="25650"></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굴 몇개 넣어줄까?</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4/14914794590d38f505d33049e7954a93d539e0a457__mn632090__w400__h133__f10214__Ym201704.jpg" width="400" height="133" alt="03.jpg" style="border:none;" filesize="10214"></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디키가 넣어 달랬는데... 없는거라도 넣어줘야지... ㅋㅋㅋ</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4/14914795096b848865c7834f43a92010a4ae468258__mn632090__w700__h250__f7828__Ym201704__ANIGIF.gif" width="700" height="250" alt="03.gif" style="border:none;" filesize="7828"></div> <div style="text-align:left;">뭐야?? ㅡㅠㅡ;;?? 굴을 왜 넣어....</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4/1491479511f3a61e4318b5457ba7df05adf0b32565__mn632090__w299__h203__f17742__Ym201704.jpg" width="299" height="203" alt="04.jpg" style="border:none;" filesize="17742"></div> <div style="text-align:left;">널 웃게 해줄수 있으면 굴이든 뭐든 ㅋㅋㅋㅋ</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4/14914795125b63eb242853422b9edd67640022443f__mn632090__w528__h283__f25056__Ym201704.jpg" width="528" height="283" alt="05.jpg" style="border:none;" filesize="25056"></div> <div style="text-align:left;">지금 시작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b>지인2 : 어.. 형.. 전화와요...</b></div> <div><br></div> <div>테이블 위에 올려둔 내 전화기가 울리고 있었다.</div> <div>지난번 첫 방문때... 가게에 들어가기 직전에 전화했었던 그 사람이었다. (편의상 지인3)</div> <div><br></div> <div><br></div> <div><b>지인3 : 오늘은 꼭 전해줘야되요...</b></div> <div><b>디키 : 으으은 부끄럽단 말야... 못전해주겠어...ㅡㅠㅡ;;;;</b></div> <div><b>지인3 : 안돼... 꼭 전해줘요. 분명 좋아하실거야...</b></div> <div><b>디키 : 알았어. 전해줄게..</b></div> <div><b>지인3 : 꼭! 줘야되.</b></div> <div><b>디키 : 알!았!어! ㅋㅋㅋ 이따 연락할게..</b></div> <div><b>지인1,2 : ??? 뭐..? 뭘 줘요?? 뭐 갖고 왔었어..?</b></div> <div><b>디키 : 응....</b></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내가 가지고 왔던 그 작은 종이가방엔 ...</div> <div>17년동안 미연이에게 주고 싶었던...</div> <div>17년동안 고이 간직해온 그것이...</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렸을적...</div> <div>미연이를 처음 만났을때 생각 했던 소원 하나는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div> <div><br></div> <div>디지털 카메라가 일반 직장인 월급의 3~4달 치를 모아야 </div> <div>요즘 나오는 핸드폰 카메라 성능의 10%도 미치지 못하는 </div> <div>저화질의 사진을 뽑을수 있었던 20세기 말과 21세기가 만나던</div> <div>2001년...</div> <div><br></div> <div>집에 있던 아버지의 펜탁스 필름 카메라에 미연이의 모습을 담는것이 소원이었다. </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4/1491479597728d1915e35f418f9873c69b3defdba2__mn632090__w370__h306__f19932__Ym201704.jpg" width="370" height="306" alt="06.jpg" style="border:none;" filesize="19932"></div> <div style="text-align:left;">(이 카메라와 거의 똑같이 생겼었음)</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2001년 베이비복스 5집 활동 후 휴식기와도 같았던 늦가을/겨울 시즌...</div> <div>대구에서 베이비복스 팬사인회가 열렸다. </div> <div><br></div> <div>그 사인회장에서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미연이 사진을 찍어보겠다고 </div> <div>아버지 몰래 카메라를 들고 나왔다.</div> <div><br></div> <div><br></div> <div>한일극장 (현재의 동성로 cgv) 옆 쇼핑 매장에서 진행되었던 팬 사인회.</div> <div><br></div> <div><br></div> <div>오후 6시 쯤 진행되었던 그 팬사인회를 위해서 아침 11시부터 팬클럽이 집결했다. </div> <div>당시 내가 거주하고 있던 지역은 대구라서 오랜만의 홈 그라운드 행사이기도 하고</div> <div>사진을 찍어보겠다고 들뜬 마음이 앞섰다.</div> <div><br></div> <div>필름 끼우는 법이라든지 조리게, 셔터스피드 조절하는 법을 몰랐기 때문에</div> <div>행사장 근처의 스튜디오에서 필름을 사서 점원에게 끼워달라고 요청을 했고</div> <div>행사장의 조명 수준을 설명하고 셔터스피드를 맞춰달라고 부탁했다.</div> <div><br></div> <div>팬클럽이 모이는 장소에서 카메라를 잃어버릴까 꼭 안고서 지나가는 사람들을</div> <div>구경하면서 팬클럽 인원들이 모이길 기다렸다. </div> <div>오늘이면 드디어 미연이를 내가 사진으로 담아볼수 있겠구나.!! </div> <div><br></div> <div>들뜬 마음으로 카메라를 꼭 안은채 ... 혹여 잃어버릴까... 혹여 떨어트릴까</div> <div>전전긍긍하기도 하면서..</div> <div><br></div> <div><br></div> <div>팬클럽 임원들, 회원들과 함께 모여서 점심도 먹고 번화가를 돌아다니면서 </div> <div>베이비복스 관련 굿즈를 찾아다니면서 구입하기도 하고..</div> <div><br></div> <div>3시 즈음까지 싸돌아다니다가 행사 관계자 측과 함께 행사 진행 협의가 있어서</div> <div>행사장으로 가서 기다렸다.</div> <div><br></div> <div><br></div></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4/14914795995d74731a5eda43179031a87fbdf1a297__mn632090__w773__h515__f109019__Ym201704.jpg" width="773" height="515" alt="07.jpg" style="border:none;" filesize="109019"></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어느 걸그룹의 사인회 - 디지털 사진이 정착되기 전이라 이런 소소한 행사 사진은 뉴스에 안나오던 시절</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요즘의 사인회는 주최측에서 경호원도 붙이고 가이드 라인도 설치하고 하는듯 하지만</div> <div>그당시의 사인회는 주최측은 그저 돈주고 장소/의자등의 제공을 통한 홍보에만 관심이 있고</div> <div>진행 자체엔 별 관심이 없었는 듯 했다. </div> <div><br></div> <div>그래서 소속사에서 진행 방식을 별도로 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았고 2001년 늦가을/겨울 그때의</div> <div>사인회 역시 그렇게 진행에 있어서 팬클럽 회원들의 도움을 요구하였었다. </div> <div><br></div> <div>그 요구가 있었든 없었든 당시 그곳에 모여있었던 팬클럽 회원들은 "대 안티전"을 준비하는</div> <div>역전의 전사들이라 그런 도움의 요청이 없었어도 자리를 지키고 행사장 곳곳에 포진해서 그녀들을</div> <div>지켜주고자 했었을 것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4/1491479600c87fd308520347ea97c24fcc218aa021__mn632090__w773__h515__f78883__Ym201704.jpg" width="773" height="515" alt="08.jpg" style="border:none;" filesize="78883"></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일몰이 시작되던 시간 즈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행사를 알리던 광고 전단들을 보고 몰려든 사람들이 어느덧 인산인해를 이루었고...</div> <div>모여있던 사람들의 환호성이 터져나왔다.</div></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4/1491479693d768ec17d67143ca92cd5e046b52fc49__mn632090__w450__h252__f27245__Ym201704.jpg" width="450" height="252" alt="09.jpg" style="border:none;" filesize="27245"></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그녀들이 왔다!!!</div> <div><br></div> <div><br></div> <div>주최측과 상의된 대로 팬클럽 회원들 약 30여명이 먼저 사인을 받을 차례.</div> <div>나름 앞쪽 순서였던 내가 미연이 앞에 도착했다. </div> <div><br></div> <div><b>미연 : ?? 디키 왔네..? 대구까진 또 언제 왔어.. ^^</b></div> <div><b>디키 : 응... 나 원래 대구 살아. 오는데 춥진 않았어?</b></div> <div><b>미연 : 응...? 디키가 대구 살았구나.. 그래서 5집땐 공방을 자주 못왔구나?</b></div> <div><br></div> <div><br></div> <div>2000년 베이비복스 4집 활동 당시...</div> <div>안산지역에 취직을 해서 주말마다 음악프로그램/드림콘서트 같은 공개방송에</div> <div>찾아갔었지만...</div> <div><br></div> <div>2001년 5집 활동때엔 다시 대구로 돌아오게 되어 그렇게 자주 갈수가 없었다. </div> <div>미연이는 그걸 기억하고 있었던 것... </div> <div><br></div> <div><b>미연 : 자! 여기 사인~! ^^ </b></div> <div><b>디키 : 저기.. 있잖아...</b></div> <div><b>미연 : 응..? </b></div> <div><b>디키 : 나 사진 한장만 찍어도 되?</b></div> <div><b>미연 : 카메라 갖고 왔어? </b></div> <div><b>디키 : 응... 이거.. </b></div> <div><b>미연 : .. 응! 그래!! ^^ 이쁘게 찍어줘야되..?!</b></div> <div><b>디키 : 알았어.. ^^ 고마워 ^^</b></div> <div><br></div> <div>지금에야 행사 진행측에서 동반 사진 촬영 지원이라든지 그런 사인 외 추가 팬서비스를 </div> <div>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추가적인 것을 할수 있지만 당시엔 그런걸 생각 조차 할수 없었던 때였다.</div> <div><br></div> <div>사실상 사진 촬영도 팬클럽 / 연예 기획사 차원에서 금지하던 시절이었지만...</div> <div>어떻게든 팬클럽/회사 차원의 "멤버들에게 강요하지 않는 선"에서 허락을 득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해서 처음으로 찍게 된 미연이의 사진..</div> <div>20여장의 필름을 5분도 안되서 다 쓰고.</div> <div><br></div> <div>난 진행에 도움이 될수 있도록 맡은 포지션인 미연이 앞 인간 바리케이트를 섰다.</div> <div>미연인 사인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난 미연이를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div> <div><br></div> <div>3시간 정도 진행된 사인회가 끝나고 베이비복스는 몰려든 관중을 향해 인사를 했다.</div></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4/1491479694e0eaf97a73d74584a6921248d11ae9dc__mn632090__w265__h190__f10776__Ym201704.jpg" width="265" height="190" alt="10.jpg" style="border:none;" filesize="10776"></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다음에 또 만나요~</div> <div><br><br></div> <div>행사 시간동안 큰 문제 없이... 극성 안티 출몰 없이 잘 끝난 행사.. </div> <div><br></div> <div>행사가 끝나고 하루밤 자고 가는 팬클럽 인원들과 함께 늦은 저녁을 먹었다. </div> <div>사실상 행사를 진행하면서 멤버들의 사진을 찍은 첫 행사이기도 했고</div> <div>팬클럽 인원들간에 기대가 엄청 컸다.</div> <div><br></div> <div>사진이 과연 어떻게 나왔을까....</div> <div><br></div> <div><br></div> <div>사실상 카메라에 대해서 잘 몰랐던 나는 그 카메라를 그대로 들고 다음날 스튜디오에 가서 </div> <div>필름을 수거하고 현상하고 인화하도록 통채로 맡길려고 했었는데...</div> <div><br></div> <div>같이 저녁을 먹던 팬클럽 회원이 카메라가 신기하다고 만지작 하다가 대형 사고가 터졌다..</div> <div><br></div></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4/1491479696b48f5a0ce18e4b13aeb6b44219880267__mn632090__w476__h326__f36763__Ym201704.png" width="476" height="326" alt="11.png" style="border:none;" filesize="36763"></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로버트 카파의 마음이 그러 했을까...</div> <div><br></div> <div><br></div> <div>필름 커버가 철컥하고 열려버린 것...</div></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4/1491479697fe21c17094574710ab2da0387eae9ed0__mn632090__w489__h279__f20683__Ym201704.jpg" width="489" height="279" alt="12.jpg" style="border:none;" filesize="20683"></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우선은 커버를 잽싸게 다시 닫긴 했지만 </div> <div>사진의 ㅅ자도 모르던 그땐 그게 그렇게 큰일인 줄 조차도 몰랐다.;;;</div> <div><br></div> <div><br></div> <div>다음날 카메라를 맡기고 원래 계획대로 현상을 주문했다.</div> <div>몇일 뒤 집으로 걸려온 전화... </div> <div><br></div> <div><b>점원 : 이거 사진이 거의 다 날아갔는데 인화하기 전에 사진을 좀 고르셔야겠는데요?</b></div> <div><b> 스튜디오에 나오실 수 있으세요?</b></div> <div><b>디키 : ... 네.. 일단 갈게요.</b></div> <div><br></div> <div>집에서 약 20분 정도 떨어져 있던 스튜디오..</div> <div>도착한 스튜디오에서는 불판(형광등으로 아래에서 위로 비춰주는 판)에 내가 맡겼던 </div> <div>현상된 필름이 놓여져 있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4/149147981010b261b88afc4033ab5dc20bfe7c903b__mn632090__w470__h353__f40488__Ym201704.jpg" width="470" height="353" alt="13.jpg" style="border:none;" filesize="40488"></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대충 이런 식...</div> <div><br></div> <div><br></div> <div><b>점원 : 여기 보시면... 시커멓거나 허옇게 보이는거 있죠??? 이게 다 사진이 날아간거에요.</b></div> <div><b>디키 : ... ㅡㅠㅡ;;; 제가 사실 사진을 잘 몰라서.. 맡기기 전에 필름 뚜껑인가 그게 잠깐 열렸었는데</b></div> <div><b> 그래서 그런건가요?</b></div> <div><b>점원 : 네.. 필름 안말고 열으셨으면 그거 때문이겠네요.</b></div> <div><b>디키 : 하나도 뽑을 사진이 없는건가요? 중요한 사진들인데...</b></div> <div><b>점원 : 여~기! 요 부부은 뽑을수 있을거 같긴한데 상당부분 가려져 있고</b></div> <div><b> 그래도 이 사진 하나는 살아있는것 같네요. 지금 고른거 뽑아 드릴까요?</b></div> <div><b> 사진이 잘 안보일수도 있으실 거에요.</b></div> <div><b>디키 : 네.. 우선 뽑을수 있을만한건 다 뽑아주세요.</b></div> <div><b>점원 : 예. 우선 접수는 되셨습니다.</b></div> <div><b>디키 : 잘 부탁드립니다. 꼭 좀 살려주세요.</b></div> <div><br></div> <div>큰 수술을 앞둔 보호자가 의사에게 부탁하는 듯한 심정으로 점원에게 부탁을 했다. </div> <div>처음으로 담은 미연이의 모습인데...</div> <div>이렇게 떠나보낼수는 없었다...ㅠ.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4/14914798114df998018bf345359ea9b7a7bd0103a8__mn632090__w773__h547__f60388__Ym201704.jpg" width="773" height="547" alt="14.jpg" style="border:none;" filesize="60388"></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그래.. 그때 그랬었지...</div> <div><br></div> <div><b>지인 2 : 형... 그게 뭐에요?</b></div> <div><b>디키 : 아.. 예~~~~~! 전에 주려고 했던건데 이걸 못주고서 17년이 지나버렸네..</b></div> <div><b>지인 2 : 17년 전이면 언제야....;; (참고로 이녀석은 올해 24살)</b></div> <div><br></div> <div><br></div> <div>내 손에 들려있던 작은 종이가방..</div> <div>그 속에 있던 그때의 물건..</div> <div>그 종이가방을 들고 미연이가 앉아 있던 바에 다가갔다.</div> <div><br></div> <div>손이 떨리기 시작하고 가슴이 쿵쾅쿵쾅...</div> <div>나 긴장하고 있는건가....</div> <div><br></div> <div><b>생글언냐 : ?? 이제 4차인거에요?? ^^ 미연아~ 주문~</b></div> <div><br></div> <div>바에 다가가는 내 모습을 본 생글 언냐가 주문을 하려는 건줄 알고 미연이를 불렀다. </div> <div><br></div> <div><b>미연 : 응?? 뭐 줄까? </b></div> <div><b>디키 : 아니.. 이번엔 주문이 아니구, 이거...</b></div> <div><br></div> <div>조심스럽게 바에 올리고서 살며시 미연이에게로 종이 가방을 밀었다. </div> <div><br></div> <div><b>생글언냐 : 오... 바.. 바바밤 바~ 밤~~ ^^ 밤~~~</b></div> <div><br></div> <div>생글 언냐가 분위기를 북돋워주는 배경음악을 입으로 연주해주고 있다 .ㅋㅋㅋㅋ</div> <div> </div> <div><b>디키 : ㅋㅋ 그게 뭐에요 ㅋㅋㅋ</b></div> <div><b>생글언냐 : ^^ 이런게 있어야죠 ㅋㅋㅋ 분위기 있게... 바바밤~ 바암~~</b></div> <div><b>미연 : 이게 모야..?</b></div> <div><br></div> <div>미연이는 조심스럽게 가방을 열었다. </div> <div><br></div> <div><b>미연 : ㅋㅋㅋㅋ 이것봐 ㅋㅋㅋㅋ </b></div> <div><b>생글언냐 : 응?? 모야모야?? </b></div> <div><b>미연 : 가방안에 있는거 바로 안보여줄려고 뒤집어져 있어 ㅋㅋㅋㅋㅋ</b></div> <div><b>생글언냐 : ^^ 모야모야... 얼른 꺼내봐요.. ㅋㅋㅋ</b></div> <div><br></div> <div>가방안으로 손을 넣고 그 안에 있는것을 꺼내 본 미연.</div> <div>두근두근 두근...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4/14914798137ac7ec34a2f149dba0b8a6f1f09ceb6a__mn632090__w773__h580__f60428__Ym201704.jpg" width="773" height="580" alt="15.jpg" style="border:none;" filesize="60428"></div><br></div></div><b><br></b></div> <div><b><br></b></div> <div><b><br></b></div> <div><b><br></b></div> <div><b><br></b></div> <div><b><br></b></div> <div><b><br></b></div></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b>미연 : 어?? 이거 나 있는데..?</b></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4/1491480430a6638746e75b4a88a4f7bf512baf9515__mn632090__w393__h288__f24483__Ym201704.jpg" width="393" height="288" alt="16.jpg" style="border:none;" filesize="24483"></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뭐시라???</div> <div><br></div> <div><br></div> <div><b><br></b></div> <div><b>미연 : 이거 나 있어.... 이 사진...</b></div> <div><b>디키 : ??? 진짜??? 갖고 있어??</b></div> <div><b>생글언냐 : 모야모야.. 사진이야? 우와... 이쁘게 잘 나왔다..</b></div> <div><b>미연 : 응... 아~닌가? ㅡㅅㅡ;;</b></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사실 이 사진을 찍고난 뒤 군대를 가면서 경상도 지역 임원이었던 팬클럽 회원에게 몇장 </div> <div>더 인화해서 말 잘듣는 팬클럽 회원들에게 선물로 주라고 준적이 있는데 그게 미연이에게로</div> <div>전달된건가... </div> <div><br></div> <div><b>디키 : 아닐거야.. 내가 이거 내가 찍고서 널 준적이 없는데..</b></div> <div><b>생글언냐 : 직접 찍으신거에요? 오... 이게 언제적이레...</b></div> <div><b>디키 : 한.. 17년 정도 됐어요... ^^;;;</b></div> <div><b>생글언냐 : 우와.. 그때부터 미연이 팬이셨던거에요..?</b></div> <div><b>디키 : 아니.. 그건 아니구.. ^^;;;;</b></div> <div><b>미연 : 나 1집때부터 팬이었어...</b></div> <div><br></div> <div>사진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미연이는 시선을 고정한채 생글언냐의 궁금증에 답을 해줬다.</div> <div><br></div> <div><b>미연 : 생글언냐, 나.. 이 옷 아직 집에 있다? ㅋㅋㅋ</b></div> <div><b>생글언냐 : 아.. 선글라스도 있어? 선글라스 이쁜데..?</b></div> <div><b>미연 : 아~닐껄~ 선글라스는 아마 없을것 같아... 이때 머리 브릿지 넣은것두 그렇구.. </b></div> <div><b> 우연때 인거 같은데... 맞아?</b></div> <div><b>디키 : 우연 전에... 5집때 사진이야.</b></div> <div><b>미연 : 응? 아닌데... 나 우연때 브릿지 넣었는데...</b></div> <div><b>디키 : 5집 활동 거의 끝날 즈음에..</b></div></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4/1491480434de7a41576c4442a480316e2fae418bac__mn632090__w450__h252__f27245__Ym201704.jpg" width="450" height="252" alt="17.jpg" style="border:none;" filesize="27245"></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이 사진이 5집 인형 활동 당시의 사진 미연이의 머리에 브릿지가 이미 들어가 있다.</div> <div><br></div> <div>맨 오른쪽 심은진의 머리가 5집 활동 시작 당시에 워낙 짧게 잘랐던 터라 저런 번개머리밖에 </div> <div>할수 없었고 저런 머리는 5집 후속곡 인형 활동 당시에 했던 머리기 때문에 미연이에게 </div> <div>심은진의 머리를 설명하려고 입을 열었다.</div> <div><br></div> <div><b>디키 : 그때 은진누나 머리가..</b></div> <div><b>미연 : ...</b></div> <div><br></div> <div>미연이가 아무말 없이 뚫어져라 사진을 보면서 상념에 잠긴듯 사진속 미연이의 볼을 쓸어내리며</div> <div>액자를 만지고 있었다. </div> <div><br></div> <div><b>생글언냐 : 옛날 생각 많이 나..?</b></div> <div><b>미연 : ... (끄덕..)</b></div> <div><br></div> <div>미연이의 고개가 짧게 끄덕이는듯 보였다.</div> <div>베이비복스 활동 당시의 힘든일이 생각난 건지...</div> <div>그때의 즐거웠던 일이 생각난 건지...</div> <div>내가 내 욕심에 미연이에게 괜한 것을 선물한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div> <div><br></div> <div>더이상의 사진에 대한 설명은 필요 없어 보였다. </div> <div>더이상의 설명엔 의미가 없어 보였다. </div> <div><br></div> <div>미연이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바 안쪽 선반에 사진을 올려놓고</div> <div>사진을 유심히 보고 있었다. </div> <div>생글언냐도 뭔가 뻘쭘한듯 나와 미연이를 번갈아 바라보았고 계속 그 자리에 서 있기엔</div> <div>분위기가 요상하게 흘러가는 듯 해서 이내 나의 자리로 돌아왔다. </div> <div>내 욕심에 괜한 선물을 한건가.... </div> <div><br></div> <div><b>지인 1 : 선물 주니까 좋아해요??</b></div> <div><b>디키 : .. 응.. 좋아하네.. ^^;;</b></div> <div><br></div> <div>억지 웃음을 지어 보이며 그냥 상황을 무마시키고 넘겼다. </div> <div>지인1은 지인2와 어느새 친해져서 이젠 나를 제외하고 둘이서 잘 놀았다.</div> <div>같이 만나기로 했던 또다른 지인에게서 전화가 왔다.</div> <div>친척 문상이 갑자기 생겨서 김해를 내려가야한다고 한다. </div> <div><br></div> <div><b>디키 : 야.. 이제 우리도 가자.. 지인4 못온댄다. 갑자기 초상났다고..</b></div> <div><br></div> <div>여기 분위기도 반 초상이었지만.. 뭐.. 지금 내가 사라져 주는게 그나마</div> <div>분위기를 살릴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했다. </div> <div>이것저것 짐을 챙기고 자리를 일어났다.</div> <div><br></div> <div><b>지인2 : 형.. 간다고 인사는 하셔야죠.</b></div> <div><b>디키 : ?? 뭐.. 바빠 보이는데.. 조용히 가자..</b></div> <div><br></div> <div>때마침 들어온 손님에 미연이가 살짝 바빠지는 조짐을 보이자 그틈을 타</div> <div>매장을 빠져 나오려고 했다. 생글언냐는 감기기운이 있어서 조퇴를 했고 미연이 혼자서</div> <div>가게를 보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조용히 사라지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div> <div><br></div> <div><b>지인1 : 형.. 인사는 하고 가셔야겠는데...</b></div> <div><b>디키 : 왜... 그냥 가자니까...</b></div> <div><b>지인1 : 형... 형...</b></div> <div><b>디키 : ....</b></div> <div><br></div> <div>나라고 인사를 안하고 가고 싶겠냐... 근데 내 욕심 때문에 그럴 분위기가 아닌거 같게</div> <div>만든거 같아서 도망치는건데..ㅠ.ㅠ</div> <div>자꾸 인사를 하고 가라는 지인의 권유에 바로 고개를 돌렸다.</div></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4/14914804363197e98cd8d041568cae0cfb369c89c3__mn632090__w773__h515__f51018__Ym201704.jpg" width="773" height="515" alt="18.jpg" style="border:none;" filesize="51018"></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미연이와 또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div> <div>미안해서 눈도 못마주치겠는데 가려는 내 모습을 또 빤히 보고 있었던 모양이다.</div> <div>오른쪽으로 돌아 나가면 되는데 구지 왼쪽으로 몸을 돌려서 다시 바로 향했다. </div> <div><br></div> <div><b>디키 : 커피 맛있었구... 다음달에 또 올게</b></div> <div><b>미연 : (끄덕끄덕..) 조심해서 가고...</b></div> <div><b>디키 : 응~ 안녕~</b></div> <div><b>미연 : 안녕~ 또 와~^^</b></div> <div><b>디키 : 응.. 또 올게 ^^</b></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왜 다음달에 온다고 했는지는....</div> <div><br></div></div><br></div> <div><br></div> <div><br></div></div><br></div><br><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4/14914807685f0f6dd0777745c595033aa96565e436__mn632090__w528__h283__f25056__Ym201704.jpg" width="528" height="283" alt="05.jpg" style="border:none;" filesize="25056"></div><br></di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