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최근에 음방을 보다가 눈에 띄는 소녀들이 보이길래
검색해서 공카에 가입했거든요.
데뷔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신생 소형 기획사라 그런가 공카에 채 몇백명 밖에 없더라구요.
솔직히 아직 입덕 단계는 아니고 좋은 감정 가지고 관망중인 상태인데,
여기 매니지먼트가 신생임을 감안해도 진짜 개판이더라구요.
분명히 소녀들은 참 예쁘고 괜찮은거 같은데, 도대체 회사에서 뭘하는건지...
그래서 불만사항을 좀 적어서 게시판에 올렸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피드백이 금방 오더라구요.
그때는 이렇게 피드백이 금방 오는거 보니 앞으로 발전 여지도 있고 회사가 의지도 있구나 싶었는데,
그 뒤부터는 제가 쓰는 글이 족족 리턴되거나 블락되거나 지워지네요.
물론 그 뒤에 쓴글도 사실 좀 쓴소리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처음 쓴글 강도의 1할도 안되는 "건의사항"에 불과한 글이었고,
(다른 걸그룹들이 하는것 처럼 유튜브 영상 좀 올려주세요. 컨텐츠 좀 만들어주세요. 브이앱 개설해주세요 따위의...)
다른 공카에선 아무런 문제 없던 내용과 수위의 글이었음에도 별도의 언질 없이 지워지니
공카를 이용하는 입장에선 그저 무시 당하는 느낌 뿐이고, 여러모로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그래서 혹시나 제가 게시판 규칙을 지키지 않아서 그런건가 싶어서 규정을 다시 살펴 봤는데도
제 글이 지워질만한 껀덕지가 뭔지 도저히 모르겠더라구요.
제목이나 내용도 규정에 맞게 썻고, 다른 팀이나 팬덤을 거론하지도 않았고, 멤버들 부를때는 존칭까지 써가며 썻고,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규정상 문제 없었는데 말이죠.
제가 이전부터 타팀 덕질할땐 이런 일이 없어서, 카페지기한테 따져도 볼까 싶다가도, 입덕도 안했는데 그냥 탈덕하면 되지... 이런 맘에 또 그만두자 싶다가...
근데 또 저 말고 회사에 대한 쓴소리나 건의사항 말하는 다른 분 게시글도 종종 지워지는거 보고는 항의를 해야 되나 싶기도 하고...
(그분이 직접 삭제한건지 카페지기가 삭제한건지 알수가 없으니...)
카페를 탈퇴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싶네요.
회사 때문에 정떨어져서 탈덕한다는 소리 듣기만 들었지, 제가 그럴줄은 몰랐네요.
(엄밀한 의미에선 탈덕이 아니지만)
사실 별거 아닌 일인데, 자꾸 그렇게 제 글이 지워지니 그냥 한번 푸념해보고 싶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