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은 소파와 침대로 상징되는 편안하고 안락한 장소에서 앉아있던 태연이 비밀번호로 잠겨져있던 통을 열면서 시작된다.
그런데 그 통에 쓰여진 글귀들이 의미심장하다.
비밀번호는 : Windy
영상이 강조하는 글귀는 Why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있는 글귀는 Miss me
그리고 그녀는 충격을 받고 뭔가를 결심한다.(버블검 펑~~)
영상에서는 맨 마지막에나 Miss me가 등장하는데 영상의 시간대를 생각해보면
태연은 시작부분에서 Miss me를 보고 여행을 떠난 것이 된다.
즉 이 MV는 miss me가 원인이 되는 태연의 여행 이야기가 된다.
Miss me (나 자신)을그리워 한다 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이 뜻을 생각해보면 그녀의 전작들을 생각해봐야한다.
태연은 이전작 I 에서 진정한 자신을 찾아 떠나
마침내 그 자신의 통합을 말하는 여행이야기를 찍었다.
이번작 Why도 가사를 찾아보면 I의 연장선상이라고 보여진다.
Oh yeah yeah
Oh 언젠가는 내 두 발이
Oh 닿는 대로
이끌리는 시선을 뺏겨버린 대로
가볍게 걸어갈 낯선 곳을 그리다
또 결국엔 허전한 긴 한숨에 멈춰
Why Why 돌아서 또 넌
Why Why 꿈만 가득해
지금 떠난다면
Good Good Good yeah
만나게 될 모든 건
Great Great yeah
가벼워진 맘이
Work Work baby
이미 이미 눈 앞에
아른아른대는데 망설여 Why
나침반 위 돌아가던 바늘이
멈춘 곳에 가득 핀
이름 모를 꽃잎이
널 위해 끌어당긴
빛이 담긴 풍경 속에
어서 뛰어들어
나보다 자유롭게 더
Why Why Why
괜히 미뤄 왔던 날
많았던 걱정이 모두 다 사라진
tonight yeah
바람 불어오면
Good Good Good yeah
펼쳐지는 모든 건
Great Great yeah
달라지는 맘이
Work Work baby
이미 이미 눈 앞에
아른아른대는데
지금 떠난다면
Good Good Good yeah
만나게 될 모든 건
Great Great yeah
가벼워진 맘이
Work Work baby
이미 이미 눈 앞에
아른아른대는데 망설여 Why
쫓아가기도 벅차 숨이 찬
세상이 전부는 아냐
하루 종일 걸어도
똑같은 풍경은
절대 보이지 않아
하얀 종이에 적어 본 Why
잉크처럼 번지는 맘
I'm falling I'm falling
I'm falling to you
바람 불어오면
Good Good Good yeah
펼쳐지는 모든 건
Great Great yeah
달라지는 맘이
Work Work baby
이미 이미 눈 앞에
아른아른대는데
지금 떠난다면
Good Good Good yeah
만나게 될 모든 건
Great Great yeah
가벼워진 맘이
Work Work baby
이미 이미 눈 앞에
아른아른대는데 망설여 Why
갑갑한 현실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떠나 길 밖에 있는 세상을 만나는 여행이야기라고 요약가능하다.
(그렇다면 Starlight는 그 여행길 중간에 있었던 이야기라고 자연스럽게 연상이 가능해진다.)
가사에 이미 힌트는 주어졌다.
바람이 불어오자(Windy)
태연은 자신에게 왜(Why)라고 의문을 던지고
자신을 찾기 위한(Miss me)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여행을 시작할떄는 수많은 목표를 세우고 이루려고 하고
수많은 일들을 하고 수많은 일들이 벌어진다. 그리고 방황한다
그 중에는 사랑(Starlight) 또한 포함된다.
끝도 없이 펼쳐진 사막과
방향을 제시못하는 나침판
바람이 불어오는 사막의 길 한가운데
길을 잃은 태연은 망원경을 꺼내들고 길을 찾아보려하고 있다.
그렇지만 여행길은 무작정 가는 수 밖에 없다.
첫 장면부터 이 이야긴 여행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각인 시켜준다.
그리고 나침판은 다시 한번 더 강조되는데
위에 차에 타고 있을때 보여지던 매끈한 새것같은 나침판과 다르게
이제는 때가 묻어 매우 낡아버린 나침판-- 이것은 그녀가 꽤 오래 여행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행이 길었다는 것은 그만큼 긴 고뇌와 방황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침판으로는 못 알아 들을 까봐
압도적인 거대한 강위에 홀로 서있는 모습으로 이미지화까지 시켜줬다.
그리고 어마어마하게 큰 강을 끼고 우두커니 서있던 태연의 모습은
길을 찾지 못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영상 내내 태연이 세운 버킷리스트들을 보여준다.
1. 물고기
2. 거품
3. 핫도그 (그냥 도그라고 적어놨지만 색을 빨갛게 칠해놨다. ㅋㅋㅋ)
4. 슬라이드
그녀는 그리고 실제로 하나씩 이뤄간다.
그런데 여기서 유일한 예외가 발생했다.
버킷리스트에 쓰여지지 않는 유일한 일탈
그것은 사랑이다.
사랑은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예상하거나 계획할 수 도 없다.
그래서 버킷리스트에 없었던 StarLight 사건이 발생했고
그 사랑은 안타깝게도 끝이 나버렸다
이제 영상은 마지막으로 흘러가고 무덤에 서있는 장면이 나오게 된다.
무덤과 죽음의 이미지는 끝과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이러한 이미지를 잘 보여주는 것 중 하나가 타로카드의 죽음 카드이다.
끝은 다시 시작을 의미한다.
태연은 무덤가에 딘과 사랑했던 기억 전부를 내려놓고 일어서서 돌아선다.
딘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중요한건 딘의 생사보다 그녀가 딘에 관한 모든 기억을 내려놓았다는 사실이다.
최초에 그녀가 여행을 떠난 것은 딘과의 사랑때문이 아니었다는 것을 떠올리자
사랑은 그녀의 인생 중간에 있었던 중요한 일이었을 뿐이다.
그것을 보여주는 것이
돌아선 그녀가 홀가분 해진 얼굴로 사탕을 입에 무는 모습이다.
묘하게 그녀의 뒤로 지는 석양과 그녀의 노란 둥근 사탕이 매칭되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이미지는 그녀의 또다른 전작 Rain에서 나왔었다.
Rain에서 슬픔은 어두운 한밤중과 그리고 물과 비로 은유되며
그녀의 방 안(마음속)을 가득 채우는 것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어둠과 슬픔은 언젠가는 끝이 나며
결국에는 환한 태양빛(희망)이 찾아온다는 것을 보여준다.
딘과 슬픈 사랑은 그녀가 계획했던 여행의 목표는 아니었다.
태연은 그에 대한 기억을 훌훌 털어버리고(무덤)
희망을 가지고(사탕을 입에 물고) 다시 여행길에 올라선다.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것은 모두 주관적인 해석입니다.
태클은 받지 않습니다. ㄱㄱ ㅑ
p.s
드림텔러님의 해석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