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제제 사건으로 시끄럽네요.
올해 아이유 앨범이 나왔지만 장기하와 열애설로 인해 앨범을 꺼내보기 싫어서 듣지도 않고 있었는데요.
한창 이슈가 되길래 뭔노랜가 싶어서 들어봤습니다.
일단 노래를 듣고 내린 결론은 제제는 5세의 어린 소년이 아니라
때론 악마처럼 짓궂고 때론 천사처럼 사랑스러운 변덕쟁이 팬들을 가리키는 겁니다.
일단 가사 해석부터 할게요. 물론 다른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겠지만 아래는 제 해석입니다.
흥미로운 듯,
씩 올라가는 입꼬리 좀 봐
그 웃음만 봐도 알아 분명히 너는 짓궂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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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악플을 달며 아이유를 상처주려는 모습을 노래로 만든겁니다.
키보드를 두드리며 아이유에게 악플을 달며 흥미롭게 씩 입꼬리가 올라갈때를 묘사한 부분이죠.
아아, 이름이 아주 예쁘구나 계속 부르고 싶어
말하지 못하는 나쁜 상상이 사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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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는 웃으며 나쁜말을 하지 않지만 돌아서면 그 머릿속에 담아둔 아이유에 대한 나쁜 상상 악플로 풀어내는 것을 비꼬는 말입니다.
위 가사들은 처음에 악플러가 된 팬들을 무섭게 다그치는 말입니다. 뮤비에서도 위 부분을 부를때 무뚝뚝 표정없고 비꼬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죠.
조그만 손가락으로 소리를 만지네
간지러운 그 목소리로 색과 풍경을 노래 부르네 ye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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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나무에 올라가 만질수 있는게 무엇일까요?
물론 나무와 나뭇가지도 있겠지만 잎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소리를 만진다는 표현을 한걸로 보아 잎을 노래로 비유한거라 볼 수 있습니다.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잎사귀에 입을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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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아이유, 제제는 팬으로 해석하면
나에게 다가와서 노래를 사랑해줘~ 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장난치면 못써
나무를 아프게 하면 못써 못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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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두소절은 노래를 사랑해주지만 악플로 상처를 주지 말고 나를 아프게 하지 말아달라는 것을 뜻합니다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여기서 제일 어린잎을 가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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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있는 모든 잎들은 아이유가 부른 노래 그리고 지금 노래들 그리고 앞으로 계속 잎이 생겨날거기 때문에 아이유가 부를 노래들로 해석됩니다.
그중 제일 어린잎은 아이유가 제일 사랑받았던 노래들 좋은날을 말하는걸로 전 해석했습니다.
아이유를 일명 스타로 올린 노래지만 그때의 어린 이미지로 계속 가수를 할 수 없기에 그 어린 잎을 자기에게서 떼어내어 달라는 걸로 해석했습니다.
제제 즉 팬이 그 잎을 가져가면 팬에게는 추억거리이고 그 어린 잎이 떨어져나간 아이유는 어린 잎의 흔적이 없어진 완전한 성인으로 자라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뿐인 꽃을 꺾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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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키를 읽어보다가 발견한 것인데 아래와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그리고 밍기뉴가 하얀 꽃을 피우자 제제는 그 꽃이 자신과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안다. 밍기뉴도 어른 라임오렌지나무가 되었고, 제제는 가슴 아픈 상처를 통해 철이 들고 성장해 나가게 된다.
즉 성장해서 성인이 되고 싶지만 그렇다고 제제 즉 팬들과 헤어지고 싶지는 않아하는 구절입니다. 그래서 꺾어가라는 표현을 한겁니다.
Climb up me
Climb up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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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앞서도 말했듯이 나에게로 와로 해석합니다.
꽃을 피운 듯,
발그레해진 저 두 뺨을 봐
넌 아주 순진해 그러나 분명 교활하지
어린아이처럼 투명한 듯해도 어딘가는 더러워
그 안에 무엇이 살고 있는지,
알 길이 없어
당장에 머리 위엔 햇살을 띄우지만
어렴풋이 보이는 너의 속은 먹구름과 닿아있네 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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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 즉 팬에 대한 아이유의 좀더 직설적인 묘사를 하는 부분입니다.
공연이 끝나고 함께 노래 불러준 팬들의 발그레해진 두 뺨을 보았을 때
처음에는 노래를 좋아해주는 팬들만 떠올리지만 인터넷으로 바라본 팬들의 모습에 상처 받고 이제는 지친 아이유의 심정도 함께 녹아 있습니다.
순수하게 자신을 좋아하는 팬으로 생각하지만 악플을 남길때는 더러운 모습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로 눈앞에 발그레해진 팬들이 진정 자신을 좋아하는지 아니면 그 속에는 또 다른 생각을 품고 있는지 알수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잎사귀에 입을 맞춰
장난치면 못써
나무를 아프게 하면 못써 못써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여기서 제일 어린잎을 가져가
하나뿐인 꽃을 꺾어가
Climb up me
Climb up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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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과 동일해서 생략합니다.
한 번 더 닿고 싶어
여기서 매일 너를 기다려
전부 가지러 오렴
다시 부르고 싶어
여기서 매일 너를 기다려
얄밉게 돌아가도 내일 밤에 또 보러 올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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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가 짓궂고 장난이 심하고 상처를 입히는 악동같은 팬이지만
아이유는 계속 노래를 만들며 잎사귀를 펼치고 언제나 팬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라임 오렌지 나무의 무성한 잎처럼 아이유가 만들었고 앞으로도 만들어 나갈 수 많은 노래들을 들으러 오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악플을 남겨 아이유에게 상처를 주고 등을 돌려도 내일밤 즉 다음 앨범을 발매하면 또 들으러 오길 바라는 아이유의 바램이 담긴 부분입니다.
아이유는 어릴때 데뷔했습니다.
중3때인가? 미야라는 곡으로 데뷔를 했는데 처음부터 악플로 많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러다가 좋은날로 어린 여동생 이미지로 남심 폭격을 하며 스타덤에 올랐죠.
하지만 그뒤 유출된 사진으로 인해서 곤욕을 치루며 많은 상처를 또 입습니다.
그리고 다시 발매한 앨범들.. 그 앨범으로 다시 사람들은 아이유의 팬이 되었고
장기하와 열애 사건으로 또 팬들은 짓궂은 악플러가 됩니다.
이렇게 더할나위 없는 악마가 되었다가 또 사랑할땐 천사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가 수시로 변하는 팬들이
아이유에게는 제제와 닮았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리고 팬들이 자신에게 악플을 남기는 이유는 사회로 부터 불합리와 조롱과 멸시를 당하고 그것을 자신에게 풀러오는 것이라고 생각하는거죠.
마치 제제가 학대를 당하고 어쩔줄 모를때 밍기뉴가 위로가 되었던 것 처럼 말이죠.
아이유는 팬들에게 노래를 통해서 위로를 해줄테니 상처만은 주지 말라고 제제라는 노래를 통해서 말하고 싶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섹시하다라는 것에 대한 해석...
아이유는 자신을 밀었다가 다시 당겼다가 또 밀었다가 당겼다가
이걸 끊임없이 반복해대는 밀당의 고수인 팬들이
어찌 섹시해 보이지 않을 수 있을까요?
아이유가 부른 제제라는 노랫속의 제제는 결코 5세 소년이 아닙니다.
바로 팬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이 말을 하고 싶네요.
"I'm Zeze for I.U. 그 노래속 제제는 바로 저입니다."
장기하로 인해서 싫었던 아이유의 이미지를 다시 덮어두고
다시 아이유 노래를 들으러 갑니다.
저는 저의 나름대로 제제라는 노래를 위와 같이 해석했으니 그럼 여러분들도 나름대로 해석을 즐기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