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이야 뭐 자기 잣대로 보기에 부적절하다고 판단하면 줄수도 있다고 보는데
그 이유로 그라비아 아이돌 자체가 수동적인 여성상을 내포하고 있다는 글귀들이 영 납득하기가 힘드네요.

저는 불편해하시는 분들 눈에 걸리는 것들이 선정성 자체하고 성상품화라는 요소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이 두개야말로 사실 그라비아 화보하고 떼놓고 생각하기가 힘든 요소들이고 개개인 잣대에 따라서는 불편할수도 있는 것들일테구요.
저는 그라비아 화보가 성노동이라 해도 될만큼 과도하게 성상품화가 된 물건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이걸 따지고싶은게 아니고
여기서 왜 수동적 여성상이 끼어드는건지를 모르겠다는게 문제네요

제가 인식하고 있는 수동적 여성상이란건 이것저것 막 내포하고 복잡한 것이 아니라 여자들한테 남자말 잘 듣고 까불지 말라고 강요하고 함부로 속살 드러내지 말라며 얼굴에 히잡 뒤집어 씌우는 처우나 남성주도적인 태도를 무조건적으로 따르는 여성상을 두고 하는 말인데

이게 몸매 좋은 여자가 자기가 업계 뛰어들어 수영복 사진 찍어서 자기 쓸 돈버는거랑 어떻게 연관성이 있는건지 좀처럼 이해가 가지 않네유…

mapmedia같은 남성 그라비아도 존재하는데 그럼 이건 남성 성상품화뿐만이 아니라 수동적 남성상(?)을 내포하는게 되나요

전 되려 극단적인 성상품화와 수동적 여성상은 대극점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거 두개가 시노자키 아이한테는 동시에 적용된다는 말들을 들으니 머릿속이 뒤죽박죽이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