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이미 종방한지 한달이 넘어서 이런 글 쓰는것도 웃기는 일이지만,</div> <div> </div> <div>사남일녀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참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 한번 써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처음 프로그램 설명을 듣기에는 제가 정말 싫어하는 억지스럽고 오글거리는 컨셉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습니다.</div> <div> </div> <div>사실 시골가서 살아본다는것도 이미 여러 프로그램에서 했던 컨셉이니 식상하고, </div> <div> </div> <div>실제 부모님도 아닌데 부모님인척 하면서 산다는 컨셉도 분명히 어색하고 억지스러울것이므로</div> <div> </div> <div>이 프로그램은 안봐도 억지 감동을 끌어내는 작위적인 연출과 편집으로 점철된 그런 프로그램이겠거니 생각했었죠.</div> <div> </div> <div>그리고 출연진중에 김구라라는 사람의 존재가 이 프로그램하고 정말 안어울리는 미스 캐스팅이라고 생각했습니다.</div> <div> </div> <div>아마 저 같이 생각하면서 시청하려고 생각조차 안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이 빨리 종영된거겠죠.</div> <div> </div> <div> </div> <div>그러다가 라디오스타에 서장훈, 김민종이 나온걸 봤었는데, 나름 세명이 케미가 잘 맞는것 같고, </div> <div> </div> <div>서장훈이 생각보다 말을 잘하고 해서, 볼꺼 없을때 한번 봐볼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div> <div> </div> <div>최근에 다운로드 받아서 보게 됐습니다(물론 합법적으로)</div> <div> </div> <div> </div> <div>제가 느끼기에는 이때까지 했던 시골예능의 출연자들보다 연령대가 높아서 그런지 </div> <div> </div> <div>못따라오는 멤버없이 부모님으로 나온 분들에게 스스럼없이 애살있게 대하는 모습이 억지스럽지 않고 진실성이 느껴졌습니다.</div> <div> </div> <div>그렇다고 착한 예능을 표방한다고 아름답게 포장된 모습만 보여준다거나 하지 않고,</div> <div> </div> <div>일을 안하고 빈둥거리는 멤버도 있고, 멤버들간에 서로 어려워하지 않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div> <div> </div> <div>예능적으로도 나쁘지 않은 수준을 보여줬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멤버 개개인의 캐릭터도 확실했고, 멤버들간에도 특별한 관계가 만들어져서 그것도 시청 포인트가 됐습니다.</div> <div> </div> <div>일안하고 빈둥대는 생색왕 김구라, 농구말고는 쓸데가 없는 농촌 무능력자 서장훈, 열심히는 하는데 하는거 마다 다 안되는 김민종,</div> <div> </div> <div>못하는게 없고 부모님에게 싹싹하지만 깐죽대는 김재원, 애교만땅에 오빠들 다 휘어잡고 있는 분위기 메이커 이하늬</div> <div> </div> <div> </div> <div>방송에서 보여진 캐릭터와 관계라는게 PD의 연출에 의해서 작위적으로 만들어진게 아닌,</div> <div> </div> <div>그 멤버의 실제 모습과 가까운거라는 느낌이 드는 방송이여서 전 그게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div> <div> </div> <div>예를들어 모두가 예상하는 대로 김구라는 일 안하고, 일 하나 하면 생색내고, 걸핏하면 우기는,</div> <div> </div> <div>다른 방송에서 굉장히 안좋게 비쳐지는 모습들이 그대로 이 프로그램에도 나왔지만,</div> <div> </div> <div>다른 멤버들에 의해서 유화되고, 나중에는 융화도 조금씩되는 그런 모습이 현실성있고 보기 좋았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무엇보다도 이하늬라는 사람의 매력이 정말 폭발하는 프로그램이였습니다.</div> <div> </div> <div>이하늬라는 방송인의 이미지라는게(뭐 별로 있지도 않았지만) 미스코리아, 도시적인 미인, 차가울것 같은 느낌이였는데,</div> <div> </div> <div>이 방송을 보고 정말 얼굴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면 안된다는걸 확실히 느꼈습니다.</div> <div> </div> <div>어른들에게 잘하는 여자가 이상형인 분이라면, 사남일녀에서 이하늬의 모습을 보고 반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div> <div> </div> <div>한사람이 어떤 무리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는게 어떤것인지 완벽하기 느낄 수 있을 정도로</div> <div> </div> <div>이 방송에서 이하늬는 어른들에게는 애교많은 딸로서, 다른 멤버들에게는 남자들끼리의 딱딱한 분위기를 박살내주는 분위기 메이커로서</div> <div> </div> <div>완벽한 홍일점의 역할을 해줬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하지만 이 방송은 몇년동안 쭉 하기에는 소재가 한정적이고, 같은 분위기가 쭉 이어질 수 밖에 없으니 한계가 있었을것도 같습니다.</div> <div> </div> <div>그래도 청춘불패처럼 1년정도는 했어도 충분히 재밌었을텐데, 좋아하는 영화가 중간에 뚝 끊겨버린 느낌이라 참 아쉽네요.</div> <div> </div> <div>5군데의 시골에서 생활을 했는데, 각각의 부모님으로 나왔던 분들과 헤어지는 장면에서는 저도 같이 눈물이 나왔을 정도로 참 좋은 예능이였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냥 막 웃기위한 예능으로는 부적절하지만, 시간여유 있을때 뭐 하나 볼꺼 없을까 싶으면 사남일녀 보는거 추천해드립니다.</div> <div> </div> <div>5군데를 갔는데 한군데만 추천한다면, 정은지가 게스트로 나왔던 5~8편까지가 좋겠네요.</div> <div> </div> <div>착한 예능이니 하면서 억지감동주는 프로그램도 아닌데,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종방되서 아쉽네요.</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사남일녀.E08.140228.HDTV.X264.720p-BarosG.avi_005111.15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6/1403792763vePHEVcXMy7q3xQRRIZ.jpg"></div><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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