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는 벌레들을 제외하고는 누구나 활동하는 열려있는 커뮤니티 입니다.
오유에는 많은 컨텐츠가 있지만 타이틀에 있듯이 유머가 주 컨텐츠이고 그걸 즐기고자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요즘 이상하게도 댓글 분위기를 보며 오유가 편향되었느니 오유는 여론몰이가 심하고 잘알지도 못하고 분위기에 휩쓸리는 경우가 많다며
오유의 이중성이라는 딱지도 붙이고 마녀사냥이 잘 일어난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자아비판 자아성찰을 통해 발전해가는것은 좋습니다.
그런데 유독 오유에 대한 기대치가 큰것때문인지 그 잣대의 높이를 엄청 높게 잡아놓고 자아비판을 하는것 같습니다.
어느 커뮤니티나 당연하게 여론은 주어진 정보의 양과 질에 따라 달라지고 바뀌어 가는것입니다.
이정재가 인사를 안하고 간 사진과 그에대한 기사를 보고 너무도 당연하게 비판하고 비난 할 수 있습니다.
그 기사를 보고 분석하고 펙트와 허구를 구별하며 진실여부를 파해쳐가며 글을 쓰라는 것은 연예부 기자나
컬럼니스트가 해야할 일을 왜 일반인이 기사를 보고 그런것까지 파악해가며 댓글을 써야 하는건가요
우리는 그냥 일반 네티즌입니다.
주어진 정보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적고 그것이 여론이 되고
다시 주어진 정보가 바뀌면 그 바뀐 정보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쓰면 되는것 뿐입니다.
여론은 그렇게 자연스럽게 흘러 커뮤니티내에서 자정작용도 일어나고
반박댓글도 달리면서 서로 소통해가는 장이지요
이는 오유뿐 아니라 어느 커뮤니티에서나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상황이며 부끄러워 할 필요도 조심스러워 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그 주어진 정보 외에 자신이 허구를 섞어가며 잘못된 정보를 재생산하는것은 주의해야 겠지요
그러나 그것도 시간이 지나면 또다른 정보에 의해 반박이 이루어 지는 과정을 거의 대부분 거치지요
이건 오유의 이중성도 아니며 마녀사냥도 아닙니다. 그냥 너무도 당연한 커뮤니티의 여론흐름의 과정일 뿐입니다.
스스로 자아비판을 넘어 너무 높은 잣대를 들이대며 스스로 커뮤니티에 참여하는걸 망설이게 만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본문을 쓰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생각을 담아 글을 쓰고 편집해서 올립니다.
당연히 그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관심이 더 많을 것이고 관심있게 보게 될것이고
반대하는 의견에 대해 자신의 생각과 다르니 반대를 주는게 당연한 것입니다.
그 와중에도 반대되는 댓글이지만 한번쯤 생각하고 고려해봐야될 댓글에는 다시 추천을 주고 여론은 다시 바뀌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일련의 과정일 뿐인데 폭풍반대먹었다고 화내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못한다는 표현일 뿐입니다.
반대를 먹었음에도 그래도 다시한번 어필하고 싶다면 다시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해서 상대방을 설득 할 수 있는 글을 찬찬히 써보세요
그럼 다시 추천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처음 반대되는 의견을 개진했기에 닥반이 있을수 있습니다. 그것도 사람이 기계가 아닌이상 당연한 과정이죠
하지만 반대가 조금 달려도 그 댓글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생기고 추천 반대 반반이 되기도 하고
동조하는 사람들 댓글이 달려 여론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조금씩 이끌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댓글로는 자신의 의견을 어필할수 없다면
자신이 직접 본문을 작성해서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들의 추천을 받아 베오베에 가서
이번에는 반대편의 사람들의 의견에 반대를 주고 새로운 여론을 만들어 가시면 되는것입니다.
그냥 이런 모든것들이 커뮤니티안에서 일어나는 과정일 뿐이고
여기저기 커뮤니티 거의다 활동했던 저로서는 오유는 그 과정자체가 너무도 잘잡혀있었기에
오유에 정착하게 되었는데
이상하게도 자아비판을 넘어 자기비하를 하는게 좀 당황스럽습니다.
오유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세요
착한컴플렉스에 걸려 스스로 오유의 잣대를 높이는 것은 이런저런 의견이 많아야할 커뮤니티에는 독이 될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