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거든요. 민주화시키지 않아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일베냐 아니냐로 판단하지 않겠습니다.

어감상, 문맥을 짚어보자구요.

일반적으로(일베 말투를 제외하고) 민주화시킨다는 말을 써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제가 가방끈이 그다지 길지도 짧지도 않은 평범한 사람인데,

일베를 알고 모르고를 떠나서 민주화시킨다는 말은 일베사이트를 제외하고는 듣도보도 못한 말입니다.

문맥상 '멤버들의 개성을 존중해 민주화시키지 않는다.'는 어떻게 해석이 가능할까요?

사전적으로는 '민주화되어가는것, 또는 그렇게 되게 하는것'이 민주화입니다.

분명 사전적 의미로는  어감이 맞지 않죠?

그렇다면 우리가 혹시나하고 의심하는 일베의 의미로 해석해 봅시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멤버들의 면모 하나하나를 깍아내리지 않는다라는 의미의,

흔히 일베에서 쓰는 말투와 일치합니다.

일단은 확인된 사실은 아니기에 전효성이 일베냐 아니냐는 확신할수 없습니다.

하지만 일베에서 쓰는 민주화시키다라는 의미는 딱 맞아떨어집니다.

이렇게도 해석해 볼수 있겠죠?

오유나 일베나 그냥 비슷한 의미의 유머사이트라고 생각하고 눈팅만 했다고 가정하고 생각해볼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연스러운 대화 도중에, 아주 자연스럽게 튀어나온 민주화시키다라는 말은 입에 딱 달라붙었다라고 유추해볼수 있습니다.

아니면 약간 수위를 낮춰 평소엔 민주화시키다라는 말을 잘 꺼내지 않았더라도 머리속으로 빙빙 돌았던 말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모든 가정의 중심에는 '민주화시키다'라는 말의 어감에 있습니다.

일베에서 쓰는 민주화라는 의미를 제껴두고 다른 단어를 대입해봅시다.

멤버들의 개성을 존중해 평준화시키려고 깍아내리지 않아요 또는,

멤버들의 개성을 존중해 튀는 행동을 자제시키려고 하지 않아요라는 의미가 가장 적합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평준화시키지않아요라는 말이 헛나와서 민주화라는 말이 나왔을 가능성은?

아......

적어도 저의 경우엔 평준화 대신에 민주화라는 단어로 대체해서 쓰는 사람은 37년을 살아오면서 단한번도 본적도, 들은적도 없습니다.

릴베츙이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니라,

적어도 제 개인적인 생각엔,

일베에서 쓰이는 민주화라는 어감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다라고밖에 생각이 안됩니다.

일밍아웃하지 않아도 평소의 행동이나 말에서 벌레의 느낌을 받았다면 의심해볼만 하지만,

아직 그런 스멜은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확신이 서기 전에는 몰아붙일수 없겠지요.

하지만 민주화시키다라는 보기드문 단어를,

그것도 분명 어감상 벌레들 쓰는 말처럼 들렸다는게 너무 충격입니다.

요약컨데,

1. 벌레들 빼고 민주화시키다라는 말을 일반인들이 사용하거나 헷갈리는 경우를 본적 있는가?

2. 어감상 릴베사이트의 민주화시키다와 일치한다.

3. 릴베충인지 확신은 못하지만, 분명 그 단어의 문맥상 의미를 알고 썼다. 릴베사이트를 적어도 몇번 이상은 본것같다.

아...

이미지에 큰 타격임에는 확실하군요.

저부터도 유심히 살펴보려 마음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