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20살 여가수의 사진 한장으로 인한 여러가지 반응들 잘 보았습니다.

물론 몇몇들의 댓글과 자료들은 웃어 넘길 만한 유머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들도 있었지만..

그만큼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자료와 댓글들도 있더군요.

간단하게 말씀드려서 20살의 여가수의 스캔들 사진과 20살이 채 안되는 학생들의 성적, 희롱에 가까운 댓글과 자료..

무엇이 더 문제라고 생각되시나요?

워낙 반듯하고, 순수한 이미지로 인식되었던 여가수라 이번 사건이 그만큼 더 안타깝게 다가온 것은 공감하오나..

그녀는 이미 성인이고, 사랑을 아는 나이고, 연애도 할 수 있고, 개인의 판단에 따른 행동을 할 수 있는 나이라 생각합니다.

반면 이러한 자료를 두고, 성적 희롱에 가까운 자료를 올리고, 댓글을 써대고, 히히덕 거리는 사람들 중에 아직 미성년자가 있을 거라는 생각은 안해보시나요?

쿨하게 받아들이는 외국적 유머처럼 그냥 유머다. 그냥 드립친건데 뭘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냐 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그들과 다른 정서와 다른 문화가 있기에..분명 그 당사자 또한 겪게 되는 상처와 아픔을 우리가 맘대로 "뭐 어때?"라는 식으로 넘길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위에 말한대로 혹여나 미성년자인 남자들이 그냥 유머랍시고하는 자료들은 분명 성희롱과 다를 것이 없다 생각합니다.

그 여가수를 아끼는 마음에 속상하다는 댓글정도야 그냥 개그지만..

성관계를 했을거라 단정짓고, 성적 농담을 하는 사람들의 심정이 과연 팬 입장에서 안타까운 마음에 한 것이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어리고, 순수한 이미지의 여가수가 행했을 행위에 대해서 상상하며 비아냥 거리는게 어떤 마음이였을지 참 궁금하네요.

몇번 오유에 의견을 냈었지만..

오유가 요즘 정치쪽으로든, 뉴스쪽이든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 유명세도 타고, 그만큼 회원수도 늘어난만큼..

어느정도 선을 그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여러가지 방법이야 있겠지만..일단 성적 개그나 자극적인 자료와 댓글들은 성인쪽으로 몰아서 나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새부터 농담처럼 아무렇지 않게 올라오는 게이물이나, 욕설, 성과 관련된 유머나 자료들......

이것들이 버젓히 미성년자들에게 보여지고, 그 아이들도 아무렇지 않게 유머랍시고 재미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지 않나요?

웃음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찾으러 들어온 오유가 이번사건으로 오늘 하루 시끄러워지면서..

몇몇 보기 좋지 않은 자료들과 댓글에 씁쓸함이 생겨 몇자 남깁니다.

(누구도 우리에게 누군가를 평가할 기준도, 자격도 주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를 우리의 잣대와 우리의 기준으로 우리 맘대로 평가하지 맙시다.

20살 어린 여가수의 사진 한장으로 키보드로 몇자 두들기며 그 소녀와 그 가족이 받을 상처를 만들지 말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