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연아선수가 우리나라 사람이라서
우리나라 피겨 꿈나무들만 충격과 자괴감에 빠지는게 아니라
연아선수를 응원해온 전세계 피겨 꿈나무들이 함께 충격속에 빠져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소트니코바의 우승이다라고 생각하는 어린 선수들도 있겠지만
지금 전세계의 거의 모든 언론과 스포츠인들이 진실한 우승자는 김연아 선수다 라고 말하듯,
어린 선수들도 여러 소식들과 어른들의 반응을 보면서
충분히 김연아 선수가 우승자라는 진실을 알수 있을겁니다.
문제는,
세계 각지에서 순수한 마음으로 훈련하고 있을 어린 선수들의 생각과는 다른 현 상황을,
눈물이 나는 이 불합리함을. 어린 선수들이 어떻게 이겨낼수 있을까가 문제인것 같습니다.
연아선수의 경기후 화면에 보여진 김해진, 박소연 선수의 얼굴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자신의 몸이 망가져가면서 누구보다 노력해온 연아선수의 모습을 바로 옆에서 보고 자란 선수들이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견뎌낼 수 있을지..
굳이 피겨선수가 아니더라도 그 충격이 작지 않을것임을 충분히 알 수 있는것만 같습니다.
스포츠의 순수함이 사라지면 그 스포츠의 존재 가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ISU 에 그리고 IOC 에 아직 진실함과 스포츠 정신이 남아있다면
이번 피겨 싱글의 결과에 책임있는 해결과 답변이 꼭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 우리는,
17년이 넘는 시간동안 우리의 삶에 행복을 더해준
두 번 다시 없을 피겨 여왕과의 이별을 앞두고 있네요
오늘밤 갈라쇼에서 행복한 눈물을 흘리는 연아선수를 보게 될까요?...
연아선수 그동안 너무나 수고 많았습니다
경기후 흘린 눈물이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보다
다른곳도 아닌 올림픽에서 은퇴경기를 하는 중압감을 이겨내고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클린연기를 했다는 안도감에 흘린 눈물임을 잘 압니다
중압감을 이겨내고
팬들의 기억에 또하나의 완벽한 연기를 남겨주어 너무나 고맙습니다~
인터뷰에서 한 말처럼 언제나 행복한 연아선수가 되길 기원합니다~
김연아 그 누구보다 진실한 당신!
이제 편히 쉬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