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캐치프레이즈가 모든 국가 대표의 '평등'한 참여라면 당연히 참가시켜야 하는 게 맞을 것입니다.

그런데 모든 경기를 200여개국의 국가대표(국가당 최소 몇명씩 될텐데)로 하여금 다 치르게 하는 건 물리적으로 문제가 있죠.

그러면 당연히 몇명을 뽑아야 할텐데 그 기준은 "말도 안되게 불공평한 것"이 아닌이상 IOC가 어느정도의 재량권을 가지고 결정할 수 있는 겁니다. IOC는 참가선수 방식을 ISU에 위임해서 결정하게 했을 것이구요.

ISU에서는 그동안 어느정도 나라별 보완을 해오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말도안되게 불공평한 방식이 아니라면 말이죠.

그리고 혹자는 평창 이후로는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당하다고들 하는데, 1000년 후까지 미리 결정해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당연히 소치 다음이 평창이니까 평창부터 적용하게 할 수 있고, 해보니까 생각처럼 잘 안되면 다시 그 이후대회부터는 되돌리거나 보완할 수 도 있는거구요.

그렇다면 "실력순"으로 참가선수를 선정하는게 "말도안되게 불공평" 한 방식인지가 중요한데요.

모두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게 그렇게 부당해 보이나요?

만약 우리 선수층이 두터워서 세계대회 나가면 1~8등까지 싹싹 쓸어오는데, 나라별 보정을 한답시고 올림픽에는 우리나라 선수가 1~2명만 나갈 수 있다면 그건 정당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입장을 조금 바꿔놓고 생각하면 문제가 좀 뚜렷하게 보이죠.

이정도는 충분히 ISU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맹목적인 애국심처럼 무서운게 잘 없죠. 피해의식도 마찬가지고. 

우리조금 여유를 가지고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