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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oju_9919
    작성자 : 얼씨구나
    추천 : 0
    조회수 : 725
    IP : 112.169.***.164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2/08/09 20:42:38
    http://todayhumor.com/?soju_9919 모바일
    의미부여, 당신과 나와의 관계.

    당신의 행동에 너무 과다한 의미부여를 했던 것 같다. 

    새벽에 걸려오는 전화나 가끔 영화보고 밥을 먹는 것, 같이 공연을 본 것.

    풀리지 않는 일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것에

    나는 그동안 마음의 상징처럼 의미를 두었다.


    당신의 꿈을 꾸는 일이 잦아졌고, 

    당신의 소개팅 이야기, 현재 애인의 이야기에 마음아파했으며

    당신을 만나게 되는 날이면 설레는 맘에 수십번 거울에 나를 비추어댔다.


    말로는 괜찮다, 괜찮다 하지만 어쩌면 나의 마음이 전해지길 바라고 있었던 것 같다.


    만날 때마다, 볼 때마다 이어지지 않을 인연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좌절하면서도 

    어떻게든 말 한마디 붙여보고 한 번이라도 만나려고 노력하는 건

    누군가의 말대로 어떤 희망과 가능성 때문일까.


    가능한 어떤 시나리오를 상상해보아도 다가올 당신과의 시간이 행복하지 않으리라는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

    당연하게도, 주변의 모든 조건들이 당신과의 관계는 단절만이 답이라고 말한다.


    나와는 단 한번도 이어지지 않았던 인연을 어떻게든 붙잡고 싶어서, 

    내게도 뭔가 붙잡을 것이 있었더라면, 

    당신과의 인연을 이어줄, 그 형태가 남는 것이 있었더라면

    그것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누군가를 해치는 일이 된다 하더라도 

    꼭 붙들고 절대로 놓지 않았을텐데.


    상황을 인정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으면서도 그것이 감정적으로도 똑같이 작용하지는 않는다. 

    시간이 걸리는 것인지, 아니면 아예 그럴 수 없다는 마음인건지.

    놓아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놓지 못하는 이 상황은 어떻게 극복을 해야 하는 것일까.


    당신에게 호들갑을 떨었다. 

    의도적이라고 한다면 의도적으로 당신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했다. 좋아하니까.

    사람을 좋아하는 그 의도가 순수하지 못하다고는 할 수 없다.

    그리고 그 의도적 접근을 받아들이고 거절하는 것은 전적으로 당신의 몫이었다. 


    난 왜 괴로운 것일까. 이 상실감은 대체 무엇일까.

    어쩌면 많의 의지했고 좋아했던 사람을 이제는 볼 수 없다는, 보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은 순간부터

    참으로 어마어마한 공허함과 상실감을 느꼈다.


    하지만 그러한 공허는 이미 한참 전에 느꼈어야 하는 것임에도 그쪽을 보려하지 않았다. 

    볼 용기가 없었고, 눈 앞에서 혹은 내 옆에 있는 듯한 당신만 보았다.

    참 예뻤고, 보기와 달리 따뜻했던 마음을 가진 당신과 함께 있고 싶었다.

    당신이 나에게 그리 큰 관심이 있지 않았던 건 아무래도 괜찮았다.


    겨울과 봄이 꽤 추웠다. 

    당신에게는 만난 지 얼마 안되는 사람이 있었다. 누가봐도 나에게 승산이 있는 게임은 아니었다. 

    나에게는 이 상황을 하소연할 사람도, 당신의 공백을 메워줄 어떤 사람도 없었다. 

    어떤 것도 즐겁지 않았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손을 놓았다. 

    당신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한 가지 생각밖에는 없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당신도 나 때문에 괴로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당신의 마음에 아물지 않는 생채기를 하나라도 남기고 싶었다. 

    원망하는 것이 현실을 견디기에 가장 편한 방법이었다. 


    오랜만에 둘만 만나게 되었을 때는 그래도 반갑구나 생각했다. 

    그 동안의 원망은 터져나오는 그리움을 틀어막는 작은 마개였을 뿐이라는 걸 깨달았다. 


    이젠 정말 마지막으로 당신과 만나게 될 것임에 틀림없다.

    깔끔하게 단념했노라고 전달해야겠다.

    당신은 아무렇지도 않겠지만 난 그동안의 시간이 너무나 힘들었노라고 다시 한 번 이야기하고,

    난 대체 당신에게서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 꼭 듣고 싶었다는 말도 반드시 해야겠다.


    그래도 참 다행인 건,

    흐지부지 어느 한 쪽이 어딘가로 떠나거나 사라지기 전에 마지막이라는 의례를 갖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당신에게 우는 소리, 죽는 소리로 나 자신을 지겹게 만들었지만

    이 덕분에 뒤늦게나마 나라는 사람이 성숙하지 못하고 아직까지 어리광이나 부렸다는 걸 깨달았다.

    내가 당신에 비해 5살이 어렸고 그 때문에 성숙해보이려 아둥바둥했던 모습을 보며 당신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지금부터는 당신의 기억으로부터 의연해질, 그리고 언제 어디에서 만날지 모르는 다음 인연을 위한 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시간을 믿어보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얼씨구나의 꼬릿말입니다
    서른이 넘으면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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