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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oju_47545
    작성자 : 긴침묵으로
    추천 : 3
    조회수 : 742
    IP : 183.97.***.27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5/02/19 03:54:06
    http://todayhumor.com/?soju_47545 모바일
    잠이 오지 않아 쓰는 알콜의 병리작용

     

    기침도 안 했고, 콧물도 안 흘렸고, 팔다리도 아프지 않았다

    다만 눈과 코와 입과 그 밖의 온몸의 털구멍에서 복사꽃이라도 피어날 것 같은 황홀한 신열만이 있었다

    나는 내 감기에 도취했다

    -박완서, 도시의 흉년

     

    내부에서 환희가 일어선다. 신열에 들뜬 신체는 꽃이 피어 나를 덮는다

    어깻죽지에 무겁게 내려앉던 상념의 편린들은 가벼이 날아가서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만 같다.

    어지러움조차 황홀해서 다시는 놓고 싶지 않다. 찬란은 찰나임을 알리듯 드러낸 술병바닥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잔을 감싼다. 슬몃 생긴 지문자국 주변에 김이 서리었다 사라진다

    핏속으로 녹아든 알콜이 대뇌로 스미어 폭죽을 터트리는 중이라, 이에 화약이나 한 아름 안아다 더 때야겠다, 싶어 호기롭게 술을 주문한다

    지갑은 호방하게 열리우고, 내일의 안녕 같은 건 생각치도 말아라

    피차 홍안이 백골 되고 백골이 진토 될 삶인데 내일 같은 건 아무래도 좋다

    다만 바라기는 다시는 취해 깨지 않았으면.

    비틀리며 가는 먼 길, 골목마다 외등아래 등 떠미는, 곱디고운 백골조각.

     

    술은 수블()에서 왔다

    발효되는 모양새를 보아하니 보글보글하는 게, 꼭 물에 불이 있는 듯 해서 수불이라 부르던 것이 결국 술로 부르게 됐다는 것이 가장 설득력 있는 언어학계의 설명이다

    인류 최초의 주류 양조에 대한 기록은 이집트의 맥주 제조에서 찾을 수 있고, 그리스의 디오니소스가 취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술과 축제를 멀리멀리 전파했다고도 한다.

    한국에서는 옛날 옛적 고조선 시절,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로 유명한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에서, 술에 취한 채 강을 건너다 익사하는 백수광부(白首狂夫)에서 술의 흔적은 찾을 수 있다

    일본의 경우, 산속으로 들어가 자연인이 되어 원숭이들과 함께 지낸 이가, ‘원숭이가 도토리를 씹어서 돌 틈새에 넣어둔 뒤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다시 와서 꺼내 먹고 취해 놀았다고 증언한 기록이 있기도 하다

    이렇듯 미개하여 원숭이랑 별반 차이 없는 왜놈들을 구제하려 백제에서는 끊임없이 문명을 전파하였는데, 그 중 수수보리라는 이가 미개한 왜놈들에게 술 빚는 법을 최초로 설파했노라고 고사기에 쓰이기도 했다.

    하여간 술이란 것이 이렇듯 유구한 역사를 지닌 동시에 많고 많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데, 그리 얼마 되지 않은 과거에 WTO가 무서운 짓을 했다. 술을 1급 발암물질로 승격시킨 것이다.

    보아하니 알콜이 체내에서 작용하며 나타나는 증상들을 주도면밀하게 관찰하고서 벌인 일인 것 같은데, 나로서는 이게 서운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어느 여름엔가 문득 잡은 게 맹꽁이여서 찾아보니 담비랑 삵이랑 같은 등급의 멸종위기종이라길래 흠칫 놀란 적이 있는데, 늘상 퍼마시는 술이 석면이랑 방사선 물질 라돈이랑 같은 위험등급으로 분류된다니 이게 참 그때와는 다른 야릇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

    술이 건강에 안 좋은 것이야 모르는 바는 아니나 굳이 그걸 또 알려주는 노릇이 밉상을 면할 수 없는 것이다.

    ....하여간 그걸 또 완벽히 외면할 수는 없어서 몇 자 적어본다.

     

    0. 술을 들면 병이 인다. 만취조차 그렇다. 독감이 신열에 들떠 황홀경을 선사하듯 알콜 역시 신열로 도취감을 제공한다.

    0-1. 몽중몽이 병중병이라면, 타지에서 한 꿈 꾸는 너는 동병이라 상련이다.


    1. 

    효모는 전분을 당으로 분해하고다시 당을 알콜과 이산화탄소로 분해한다

    1-1. 주류에 함유된 알콜은 체내로 유입된 지 약 6~7분 만에 뇌세포를 맹렬히 파괴해 나가기 시작하며, 괴사한 뇌세포는 다시는 복구되지 않는다.

    1-2. 알콜은 인체가 흡수한 발암물질을 녹인다. 녹은 것은 점막과 같은 인체조직에 스며들기에 좋다.

    1-3. 도수 높은 술은 구강을 포함, 내장기관을 지나며 점막을 자극한다. 자극받은 점막은 발암의 확률이 증가한다.

     

    2. 알콜은 인체 에서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된 후, 다시 아세트산과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된다.

    2-1. 아세트알데히드는 DNA의 복제를 방해하거나 직접 파괴한다. 이 때 만들어진 돌연변이 세포 중 일부는 죽지 않고 끊임없이 분열해 암세포가 된다.

    2-2. 숙취는 알콜이 아닌 아세트알데히드 이 씨발놈이 체내에 잔류하며 발생한다.

     

    3. 그래도 지구는 돌 듯, 이래도 나는 마신다.


    4. 이제 졸리니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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