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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oju_45844
    작성자 : ashes
    추천 : 0
    조회수 : 357
    IP : 211.36.***.187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4/09/25 22:47:59
    http://todayhumor.com/?soju_45844 모바일
    가을인가봅니다 사무치게 느껴지네요..
    아파트 앞 벤치에 턱하니 걸터앉아, 작은 캔맥주 하나와 담배 몇모금 그리고 이어폰을 따라 흐르는 잔잔한 음악을 듣고있는.

    나는 이제 서른 중반을 향해 가는  그냥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아무도 없는 집이 그렇게 편할수없었는데..

    오늘따라 이상스레 가슴이 싸해지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결혼같은 거 아무려면 어떤가 생각했는데, 지금은 재작년 먼저 결혼한 여동생이 제법 부러워집니다.

    쓸쓸함이 몸서리치게 사무쳐와서 그런가.

    원체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탓에 반도 채 마시지 못한 맥주에도 벌써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그냥 쓸쓸하다고 누군가에게 말하고싶었어요.

    아무도 안볼지도 모르고, 혹 이걸 읽은 누군가가 흔해빠진 푸념이라 생각하며 휙 지나 보낸다하더라도 그냥 누군가에게는 말해보고 싶었습니다.

     속내를 잘 털어놓지 않는 사람이라는 건 이럴때 참으로 쓸쓸하네요

    풀벌레소리보다 간혹 지나치는 사람들의 두런거리는 말소리가 더 반가운 건 아마, 내가 정녕 쓸쓸하다는 반증일까요. 

    아무렇지도 않게 내일을 살아야하니까 딱 이것만 마저 마시고 일어나렵니다.

    속상한 일, 우울한 기분, 적적한 마음 모두 몇모금 담배에 마저 흘려보내고 다시 씩씩하게 내일을 살아야할테니까요.

    문득 궁금한건
    과연 나는 오늘을 살고있는가 네요

    어젯밤도 내일 아침을 위해 읽던 책을 접고 잠에 들었고, 그제도 마찬가지였는데..

    나는 과연 언제쯤 오늘을 살아갈까 뭐 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을은 가을이네요

    이렇게까지 센치해지다니 곤란하게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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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로수입니다. 이름이 뭔지 너무 궁금해요... [2] ashes 13/06/20 20:17 1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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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게 35405번 광고글 처리좀 해주세요. ashes 12/08/27 00:17 1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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