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안녕하세요.</div> <div> </div> <div>안동소주 실시간 술먹방을 진행했던 아마추어 술쟁이 1급 기능사입니다.</div> <div> </div> <div>먼저 저의 미천한 글에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셔서 감사의 인사드립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술게 회원 몇 분이 알려주신 것처럼 </div> <div> </div> <div>소주대란의 주인공, DP 다큐사랑님이 디비디프라임에 올리신 글 확인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사실 몇 일동안 고민했습니다.</div> <div> </div> <div>명인안동소주 사장님의 순수한 호의 표시이지만,</div> <div> </div> <div>마치 술을 노리고 글을 쓴 것처럼 보일까봐 걱정이 되었거든요.</div> <div> </div> <div>(그냥 별 생각없이 올린 글이 일이 커졌네요;;)</div> <div> </div> <div> </div> <div>깊은 고민을 하다가 </div> <div> </div> <div>저의 부족한 글이 전통주 대중화에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div> <div> </div> <div>명인안동소주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방금 담당자님과도 통화를 했고, 안동소주 45도 담금주 한 통을 즐거운 마음으로 받기로 했습니다 ^^;</div> <div> </div> <div class="바탕글">명인안동소주에서 보내주시는 안동소주 45도 담금주 한 통은 실시간 술먹방 3탄에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div> <div class="바탕글">(요즘 조금 바빠서 당장은 힘들 것 같고... 빠른 시간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ㅎ)</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1탄과 2탄에서는 35도짜리를 사용해서 도수를 낮추는 롱드링크 위주로 진행했었는데,</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45도를 사용하게 되면 도수를 제법 유지시키면서 </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술의 풍미를 극대화시키는 숏드링크 칵테일도 다수 시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그리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셨던 부분을 알려드립니다.</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1. </div> <div class="바탕글">먼저 저는 조주기능사 자격증이 없습니다 ㅎㅎㅎ</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말 그대로 아마추어 술쟁이 기능사 1급에 불과합니다.</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제가 칵테일 조주를 시작했던 건 2008년도이며,</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학원 같은 곳에서 배운 것이 아니라 친한 바텐더들에게 기본기를 배웠고</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그 뒤로는 혼자 취미 삼아 칵테일을 조주했습니다.</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물론 조주기능사 시험도 보러 갔었죠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2009년도인가?  이 정도면 그냥 가도 붙지 않겠나 싶어서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조주기능사 시험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로 그냥 갔습니다. ㅎ</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결과요? ㅎㅎ</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필기 시험은 가뿐히 통과하고 "역시 천재, 글라스는 거들 뿐"이라며 자신만만했죠.</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그리고 실기 시험 치러 갈 때, 가벼운 마음으로 반바지에 딸딸이 끌고 털레털레 갔습니다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시험장에 가보니 응시자 전원이 말끔한 정장을 차려 입고 왔더군요;;;;;;</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감독관 선생님 왈,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자네는 옷차림이 그게 뭔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엉덩이를 긁으며)</div> <div class="바탕글">"잘 몰라서 그랬어요^^  헤헷 술 마시쩡!"</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그리고 광속 탈락했습니다 ㅎㅎㅎ</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요즘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조주기능사 실기시험에서 복장과 태도는 매우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그 뒤로 조주기능사 다시 쳐보라는 추천이 많았지만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좀 귀찮기도 해서 그냥 안쳤어요 ㅎㅎ</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뭐... 사실 조주 기능사는 지금 당장이라도 시험 치면 붙을 것 같긴 합니다 ㅎ</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가끔 심심할 때 필기시험 기출 문제를 풀어보면 왠만해선 90점 이상은 나오고,</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실기시험 치러 갈 때는 정장을 입어야 된다는 것을 알았으니까요 ㅎㅎ</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요 며칠 동안은 많은 분들이 자격증이 있는 걸로 알고 계셔서 그냥 하나 딸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ㅎㅎ)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취미로 즐기는 홈 칵테일이지만 저의 조주 실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친한 바텐더들, 소믈리에들이 저보고 잘한다고 그랬어요 ㅎㅎ)</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2. </div> <div class="바탕글">실시간 술먹방에 나오는 칵테일은 모두 즉흥적으로 만드는 레시피입니다.</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2탄에서는 애플민트라던지 라임 같은 재료를 미리 구비하면서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어떤 칵테일을 시도해볼까 미리 생각하긴 했지만 레시피 비율은 모두 즉흥적으로 만들었습니다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많은 분들이 칵테일을 조주하실 때 '지거'라고 부르는 계량용 바웨어를 사용합니다.</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지거를 사용해서 술의 정확한 용량을 잽니다. 사실 이게 정석이긴 합니다 ㅎㅎ</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저는 지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예전에 멋부리고 싶어서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보틀 입구에 손가락을 대고 술을 따랐을 때 내가 원하는 용량을 정확히 맞추는 연습을 했거든요 ㅎ</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이게 습관이 되다 보니까 지거를 사용하는 것이 불편해서 지금도 지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그렇다고 레시피를 무시하지는 않습니다.</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하지만 저의 지론은 자기 입맛에 맞는 칵테일 레시피가 지상 최고라는 겁니다.</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그래서 술먹방에서도 '적당히' 따라서 '적당히' 마시세요 라고 썼었죠 ㅎ</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술먹방은 보시는 회원님들의 입맛과 주량은 모두 다를 겁니다.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그냥 느낌대로 섞어서 마시세요 ㅎ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좀 독하다 싶으면 술을 적게 넣으시고 좀 약하다 싶으면 술을 많이 넣으시면 됩니다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좋은 바텐더는 상대방의 기분과 취향에 따라 그에 맞는 칵테일을 만들어 냅니다.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마음 같아서는 술먹방을 보시는 모든 분들에게 정성드려 한 잔씩 서브하고 싶지만,</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그게 힘들기 때문에 그냥 적당히 섞어 드시라고 썼습니다 ㅎ</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3.</div> <div class="바탕글">저의 주량은 소주 2병입니다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많은 분들이 저보고 술 쎄다고 하시는데 그냥 쏘쏘 합니다 ㅎㅎㅎ</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소주 2병이라는 주량도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퇴근하고 바로 술 마시면 1병 반에 취해서 헬렐레하는 수준입니다 ㅎ</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술먹방에서 많은 술을 마실 수 있었던 이유는 천천히 마셔서 입니다.</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시간을 확인해보시면 평균 4~5시간 동안 술을 마신 걸로 나오네요 ㅎㅎ</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저 술 많이 마시지 못합니다 ㅎ</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4.</div> <div class="바탕글">칵테일용 주류는 남대문 시장과 이마트, 가자주류 등에서 구입합니다.</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부산에 있을 때는 깡통시장이라고 부르는 보수동 국제시장에서 구했습니다 ㅎ</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사실 한국은 칵테일을 즐기기 별로 좋지 않은 환경입니다.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일단 외국에 비해서 칵테일용 주류가 비싸고,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라임이나 허브만 봐도 그렇죠 ㅠㅠ</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대표적으로 칵테일의 미원이라고 부르는 앙고스트라 비터 같은 경우엔,</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한국에서 정식으로 들어오는 루트가 없습니다.</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그리고 가격도 비싸죠;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미국에는 7~8불, 호주에서는 18~20불, 한국에서는 약 30불을 호가 합니다.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그나마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앙고스트라 비터는 칵테일의 여왕이라고 부르는 맨하탄의 필수 재료입니다.)</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사실 칵테일을 즐기면서 가장 불편한 점은 주류 구하기가 너무 귀찮다는 겁니다.</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그래서 칵테일을 만들 때 마다 주류의 양이 쭉쭉 줄어가면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아오~ 이거 다 먹으면 또 멀리까지 가서 사와야 되잖아! 아오! 안먹어!"</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이럽니다 ㅎㅎㅎ</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평소에 친구들과 술 마실 때는 그냥 보드카에 쥬스 타먹거나 간단한 펀치 칵테일을 대량으로 만들어 먹습니다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5. </div> <div class="바탕글">다른 지역의 전통주도 시도할 의향이 있습니다 ㅎ</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하지만 제가 전통주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전통주에 대한 식견이 많이 부족합니다.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구하기도 쉽지 않아서;;;;</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여건이 되면 다른 지역의 전통주도 도전해보겠습니다.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실시간 술먹방을 한 번 할 때 마다 제 술장의 타격이 꽤 커서 자주 하지는 못합니다 ㅠㅠ 시간도 많이 없어서요 ㅠㅠ)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6. </div> <div class="바탕글">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소주는 제 고향 부산의 시원소주입니다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특유의 더러운 맛이 좋습니다 ㅎㅎㅎ</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궁금하신 부분이 더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친절히 답변해드리겠습니다 ㅎ</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