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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da_6826
    작성자 : 인마핱
    추천 : 54
    조회수 : 7062
    IP : 116.39.***.46
    댓글 : 15개
    등록시간 : 2023/10/04 10:27:08
    http://todayhumor.com/?soda_6826 모바일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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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안녕하세요. 연휴 다들 무사히 잘 보내셨는지요? ㅎㅎ 이제 다시 일상의 시작입니다^^ 다들 힘내세요~</p> <p>어제 깜빡하고 글을 올리지 못하여 혹여나, 기다리셨던 독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p> <p>항상 감사합니다.</p> <p>----------------------------------------------------------------------------------</p> <p><br></p> <p>때는 2017년 따듯한 봄을 지나 슬슬 여름이 다가오고 있었음. 깔끔한 회사 사옥 앞에는 벛꽃들이 예쁘게 피고 지는 시절..</p> <p>본인은 지하철과 도보로 출퇴근을 하며, 항상 이때가 제일 기분이 좋았음. 멋진 회사 사옥. 그리고 벛꽃길.</p> <p>그 사이를 걷는 나. 그리고 항상 출입구의 경비를 해제하고 시작하는 1등 출근.  사무실에 불을 켜고, 자리에 노트북을 세팅하고 듀얼 모니터를 연결한 채로 노트북 부팅을 기다리는 시간. </p> <p>무선 마우스 건전지는 갈아줄 필요가 없는지 체크해보고. 지금 잠들어 있는 사무실은 조금 있으면 많은 사람들로 깨어나겠지?</p> <p><br></p> <p>탕비실에 믹스커피를 가져와 타먹으며 흡연장으로 가 고독한 담배 한모금.</p> <p><br></p> <p>그렇게 담배를 피며(옥상) 회사로 들어오는 차량들을 내려다보며, 내가 좋아하는 우리 회사에 한명씩 한명씩 부지런히 출근하고 있는 </p> <p>소중한 직원들을 보며 가슴속에 깊고 잔잔한 만족감이 차올라. 땡스 갓(Thanks God)을 속으로 읊조렸음. (내가 사장은 아님!ㅋㅋㅋ)</p> <p><br></p> <p>어릴적에 가장 감명깊게 본 영화가 뭐냐고 묻는다면 본인은 "가을의 전설" 이었음. 그리고 가장 인상깊게 본 장면은 아늑한 통나무집 </p> <p>화로 앞에서 막내 새뮤얼의 약혼녀가 연주하는 잔잔한 피아노..</p> <p>그리고 그 옆에서 노래 부르는 새뮤얼. 그걸 말 없이 지켜보는 무뚝뚝한 2명의 형. </p> <p>그리고 그 모두를 한켠에서 마치 한편의 이야기처럼 바라보는 엔서니 홉킨스(아버지)의 독백..</p> <p><br></p> <p>친애하는 이자벨</p> <p>교양있는 여성이 이 집에 다시 오니</p> <p>얼마나 기쁘고 이상한지..</p> <p>사실 그 애들과 함께 있으니</p> <p>깊고 잔잔한 만족감이 충만돼</p> <p>신께 감사하오...</p> <p><br></p> <p>어린 마음에 왜인지는 모르겠지만..무언가 가슴에서 울컥하는 장면이었음. 차고넘치는 커다란 행복 같은게 아니라 잔잔히 우리 일상속에 녹아있는 인간 교류의 가치를</p> <p>느끼게 해주는 그런 기분이었음. 당시 회사에 출근하는 본인에게는 항상 이런 마음이었음.</p> <p><br></p> <p>티리엘 과장님이 떠나간 후로 허전하긴 했지만, 그래도 좋은 동료들과 함께하는 이 회사 생활이 너무 즐거웠음. </p> <p>세번째 팀장이 결정된 후, 인원의 공백을 매꾸려는듯 우리 회사에는 새로운 직원이 입사했음. 직급이 수석이었는데. 나이는 메가통 팀장보다 2살정도 어린 40대 중반 순~~~하게 생긴 아저씨였음. 훈</p> <p>훈한 부처 느낌의 아저씨라 미륵 수석이라고 부르겠음.(귀도 아주 컷음 불상마냥.)</p> <p><br></p> <p>미륵 수석은 우리팀으로 배정이 되었는데. 중후한 목소리, 얼굴에 자애로움이 넘쳐 회사내 누구도 쉬이 이분을 거스르거나 시험에들게 만드는 일을 할수 없었음.</p> <p>물경력도 아닌 진짜베기 경력자라는 느낌이 확 들었고, 지금까지 해온 프로젝트도 많았으며 귀중한 코드들도 많이 가지고 있는것으로 보였음.</p> <p>이분이 오자마자 프로젝트를 하나 맡게 되었는데. 이것 역시 S사의 프로젝트였음. 커버글라스 검사라고, 핸드폰의 외관을 검사하는 프로젝트였음. </p> <p>큰 프로젝트이다보니 이 프로젝트 역시 실세 비전K팀이 주도하였음. 본인은 비전 K팀 R대리에게 가서 물었음. 어떤 프로젝트인지.</p> <p><br></p> <p>R대리: 대리님. 이거는 절대로 맡지마요. 이거 맡으면 베트남 나가야하는데.. 최소 출장기간 6개월 잡아야해요. 길면 1년이 넘을지도 몰라요. 한번 물리면 못나와 ㅋㅋㅋ국내에서 공부하셔야져!</p> <p><br></p> <p>나: 헉..! 완전 헬이네!? 감사합니다.</p> <p><br></p> <p>해외출장에 몸사리는 행동은 비겁한 행동이지만, 본인은 걱정이 되었음. 내가 자리를 비운 6개월~1년동안 무언가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 다시 복귀했을때는 빈집에 복귀할거같은 예감..</p> <p>만약 무쌍이나, 통풍이, 아몬드가 없어져 있다거나..! 그래서인지 욕심이 났음. 이 잔잔한 만족감을 더 느끼고 싶다.</p> <p>내가 손이 닿는 거리에서 이 행복을 제어하고 싶다.</p> <p><br></p> <p>그래서 조심스레 팀내 분위기를 살펴보았음. </p> <p>재밌게도 메가통 팀장은 자기와 동급이자, 동년배인 미륵수석을 견제했음. 왜냐면 미륵수석이 온 뒤론, 심심하다면서 메가통 팀장이 싼 똥들을 하나씩 봐주기 시작했던거임.</p> <p>그리고 팀 상관 없이 아래 대리 & 주임급들에게 프로그래밍 적인 조언을 해주거나, 타 비전팀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프로그램으로 인해 발생하는 현장의 고충은 없는지</p> <p>우리가 도와줄건 없는지 알아보고 다녔음. 덕분에 무쌍주임이 사무실에서 호통칠 일도 그 빈도가 많이 줄었으며, 3무과장이 말하던 그 문란해진 기강이 점점 안정화가 되는 느낌이 들었음. </p> <p><br></p> <p>그러다보니 메가통 팀장보다 미륵 수석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고, 얼마안가 아무도 메가통 팀장을 찾아가 업무 얘기를 하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음.</p> <p>뭐 말만하면 안된다. 시간을 달라 부터 깔고 들어가는 메가통 팀장보다는 어떤게 필요하시죠? 뭘 해드리면 되나요? 하는 미륵 수석이 당연히 믿음이 가겠지..</p> <p>이상한건...이건 그냥 본인만의 느낌일 뿐이었지만...무쌍 대리도 뭐랄까...약간 붕~뜬 느낌이 들었음. 항상 메가통 팀장이 사고치는 스펙타클한 분위기가 만들어지면</p> <p>슈퍼맨처럼 등장해서 상황을 정리하는 사무실 분위기가 이제부터는 너무 조용조용하게 흘러간달까?</p> <p><br></p> <p>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쌍대리는 우리들보다는 수석님께 그리 가깝게 다가가지 않았음. 애초에 무쌍대리 성격이 동급이나 아랫사람한테 잘 다가가고, 자신보다 윗 직급들에게는 먼저 다가가는 타입이 아니었음. </p> <p>티리엘 과장님과도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저냥 한번씩 커피정도 같이 먹는 사이로 지냈으니..</p> <p>그리고 프로그램 기술적인 대화도, 윗 직급의 사람들과는 별로 논하고 싶어하지 않았고, 물어보지도 않았음.</p> <p>통풍이한테 들었는데, 무쌍이는 자기만의 확고한 프로그램 코딩 스타일이 있어서, 누군가가 간섭하는걸 엄청 싫어한다고 들었음. 그래서 본인도 그런 부분은 조심했고.</p> <p><br></p> <p>어느날 팀 회의 중.</p> <p><br></p> <p><br></p> <p>메가통팀장: 이번에 새로나온 S사 검사기는, 주임&대리 급들이 진행하기에는 너무 무거운 프로젝트입니다. 그러니 미륵 수석님이 맡아서 진행을 해주었으면 합니다.</p> <p><br></p> <p>미륵수석: 네.</p> <p><br></p> <p>메가통팀장: 혹시 보조로 필요한 인원이 있습니까?</p> <p><br></p> <p>미륵수석: 음...있으면 좋기는 한데, 아직 우리 팀원들 실력들을 잘 몰라서요. 물론 대리급들이니까 어련히 잘 하겠지만은..사람 마다의 상성이라는게 또 있거든요?</p> <p><br></p> <p>메가통팀장: 음...</p> <p><br></p> <p>미륵수석은 눈치도 좀 있는 분이신지. 무쌍대리를 의식하며 조심스레 말했음. 하긴...수석님 앞에서도 메가통팀장 꾸사리를 줄 때가 많으니까..</p> <p><br></p> <p>미륵수석:  그리고 업무 실력보다는 협업해야하는 순간에는 성격들이 맞아야 합니다. 이때다 싶을 때는 상급자를 기꺼이 따라와 줄 수 있는 인원이 제일 좋아요. 그게 안되면 실패하느니만 못한 상황이 발생하죠. 둥글둥글한 사람이 좋습니다.</p> <p><br></p> <p>나:  ...(꿀꺽...나 혹시 둥글둥글해 보였지는 않겠지...?)</p> <p><br></p> <p>미륵수석: 그런걸 봤을 때, 제가 지켜보니 앙드레 대리가 참 괜찮더군요. ㅎㅎ 물론 아몬드 대리도 괜찮습니다만 아무래도 좀 어리니까요..ㅎ</p> <p><br></p> <p>앙드레 대리: !!!!!!!!!!!!!!!!!</p> <p><br></p> <p>미륵수석: 참! 그리고 나머지 대리 두분은 오해하지 말아요. 그냥 노땅 아저씨의 경험상 맞는 성격과 아닌 성격을 느낀다 정도니까?</p> <p><br></p> <p>나 & 무쌍대리: 에이 전~~~혀 그런거 없습니다. 안심하세요^^.</p> <p><br></p> <p>(앗싸! 모난 돌이라 다행이야!!!)</p> <p><br></p> <p>무쌍대리 & 아몬드대리: ....휴......</p> <p><br></p> <p>메가통팀장: 어;; 앙드레 대리는...아직 입사한지 오래되지 않아서...(안돼! 걔는 내 기쁨조라고!!)</p> <p><br></p> <p>미륵수석: 제가 쭉 지켜봤는데, 이 친구 말하는거나 알고있는 지식이 똑 부러지더라구요. 어차피 프로그램이야 제가 새로 만들텐데 무슨 걱정입니까?</p> <p><br></p> <p>나: (작게...)옴~~~마~~니 반메훔...오홈마니 반메훔...기침소리가 크면 철퇴를 맞는법이지...</p> <p><br></p> <p>--------------------------------------------------------------------------------</p> <p><br></p> <p>미륵수석: 누구인가!!?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서!!!!!!</p> <p><br></p> <p>앙드레 대리: 쿨럭!!쿨럭..!</p> <p><br></p> <p>(입으로 흥한자 입으로 망할지어다....)</p> <p><br></p> <p>--------------------------------------------------------------------------------</p> <p><br></p> <p>메가통팀장: 그럼..그렇게 합시다.</p> <p><br></p> <p>후아후아...이렇게 떨리는 팀 회의는 처음이야...그래도 뭔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서 참 다행!!!</p> <p>그렇게 점심 식사 후, 수석+팀장+앙드레 대리 셋이 따로 커피를 먹으러 갔고 나머지 대리 3명끼리 커피숍.</p> <p><br></p> <p>나: 와...나 완전 쫄았자나. 님들 그거 앎? 저 프로젝트 걸리면 걍 베트남 1년행 당첨인거?</p> <p><br></p> <p>무쌍대리: ...? 알고 계셨어요??</p> <p><br></p> <p>아몬드대리: 아? 그래요!? 와..어려서 다행이다!!!</p> <p><br></p> <p>나: 비전K팀한테 들었어요. 저거 완전 헬이라고.</p> <p><br></p> <p>무쌍대리: 오. 저도 들었어요. R대리가 말해주던가요?</p> <p><br></p> <p>나: 넵. ㅋㅋㅋ</p> <p><br></p> <p>무쌍대리: ..........</p> <p><br></p> <p><br></p> <p>그렇게 미륵수석님은 찬찬히 회사코드들을 내려받아 보며 어떤 코드를 베이스로 삼고 진행을 할지 고민을 했음. </p> <p>그리고 앙드레 대리는 수석님 옆자리로 자리를 옮겨 나란히 앉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평소라면 메가통 팀장이랑 산책을 나가거나, 회의실에서 믹스커피를 홀짝이는 행동을 하지 못했음.</p> <p> </p> <p>수석님이 무슨 감독관 마냥 버티고 앉아 있으니....ㅎㅎㅎㅎ 그렇다고 상급자 옆에서 대놓고 웹서핑을 할 수도 없으니 당사자에게는 고역이였겠으나, 지켜보는 본인에게는 목줄 잡혀있는 리트리버로 보여 재밌었음. 이 앙드레 대리가 집에서 키우는 개가 리트리버임^^. 자~알 생긴게 꼬리치는거부터 닮았네!!</p> <p><br></p> <p>이 두 사람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대리들은 당장에 크게 할 일이 없어서 자유로웠음. 이때 쯤, 본인도 이제는 나도 무쌍이만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평소라면  지켜봤을 메가통 팀장의 똥덩어리들을 해결해 주는데 나서기 시작했음. 그 행동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모르고...</p> <p>그리고 본인은 무쌍이처럼 문제가 보여도 팀장에게 호통을 치거나 꾸사리를 주진 않았음. 내가 이사람보다 나은데 굳이? 본인은 약자는 공격하지 않는 타입이라..</p> <p>그러다보니 메가통 팀장도 무쌍이보다 본인에게 조용히 와서 도움을 요청하는 일이 많아졌고. 그게 무쌍이를 궁지로 몰아간다는 생각은 1도 못한 본인은 무쌍아. 이제 형이 너 지켜 줄께! 하면서 신나게 일했음. 매번 어른들 앞에서 팀장을 갈구는 모습은 어찌되었던 마이너스 이니까..</p> <p><br></p> <p>그렇게 1달 조금 지났을까..미륵수석이 드디어 관심법을 터특했는지.. 사무실에서 큰소리가 났음.</p> <p><br></p> <p>미륵수석: 아니. 앙드레 대리! 내가 여기까지 통신 구성 짜놓으라고 한 지가 언젠데 하나도 된게 없나!?</p> <p><br></p> <p>앙드레 대리: .....죄송합니다.</p> <p><br></p> <p>미륵수석: 못하겠으면 못하겠다고 말이라도 했어야지! 지금까지는 예..예 잘만 대답해놓고. 어린나이도 아닌 사람이 왜 상황파악을 못해!?</p> <p><br></p> <p>(마구니!! 마구니로 구나!! 드으럽고!!! 음탕한!!!!!!)</p> <p><br></p> <p>앙드레 대리: ....제가 UDP통신 짜보는건 처음이라...;;</p> <p><br></p> <p>미륵수석: 아니...그걸 말이라고...!! 팀장님. 이 친구는 안될거 같습니다. 뭘 시키기에는 경험이 너무 없어요;;</p> <p><br></p> <p>(법봉!! 법봉을 가져와라!! 가져다 사타구니를 불로 지져라아아!!!!!)</p> <p><br></p> <p>메가통팀장: 음...그렇다 하더라도..수석님이 가르치셔야죠..(내 기쁨조인데...때리지마...)</p> <p><br></p> <p>미륵수석: 그럴 상황이 아닙니다. 확실히 일 처리 가능한 친구로 다시 붙여주십쇼.</p> <p><br></p> <p>메가통팀장: 음....</p> <p><br></p> <p>이때의 팀장 결정에 대해 본인이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본바는 다음과 같았음.</p> <p><br></p> <p>아몬드 대리를 붙이게 되면, 당장에 O산에 빵꾸가 나는데 이 귀찮은 일을 다른사람이 하려고 하지 않을것이고, 당장 본인도 하기싫고. 앙드레는 당연히 못할꺼고.. </p> <p>무쌍이와 OO대리(나)가 남는데..무쌍이는 옆에두고 내가 싼똥 치우는데 쓰긴 좋은데 자꾸 사람 무안을 주는게 맘에 안들고..</p> <p>그러고보니 OO대리(나)도 요즘 내똥 잘 치워주던데? 그렇다고 사람들 앞에서 무안을 주지도 않고..</p> <p>(아...이것이 내가 놓치고 있던 무쌍이를 궁지로 몰아간 이유인 거구나...)</p> <p><br></p> <p>메가통팀장: 그럼. 무쌍대리가 앞으로 수석님 지원해줘!</p> <p><br></p> <p>무쌍대리: !!!!!!!!!!!!!</p> <p><br></p> <p>나: !!!!!!!!!!!!</p> <p><br></p> <p><br></p> <p>무쌍대리: 팀장님. 갑자기 그렇게 얘길 해버리면 안되죠!</p> <p><br></p> <p>메가통팀장: 뭐? 왜? 그럼 누굴 보낼까?</p> <p><br></p> <p>무쌍대리: .........</p> <p><br></p> <p>메가통팀장: OO대리(나)는 처음부터 중국, 대만 계속 나갔고, 지난번 중국 O석도 갔다왔고. 이번에 상해도 다녀왔는데. 그럼 아몬드 대리(니 동생) 보낼까?</p> <p><br></p> <p>(어쭈. 늙은 생강이라고 말은 잘하네?)</p> <p><br></p> <p>무쌍대리: ........;;; (동생에 약한 타입)</p> <p><br></p> <p>무쌍대리: ....좋습니다..좋은데..하나는 확실히 하죠. 장기 출장은 안됩니다. 로테이션으로 하시죠.</p> <p><br></p> <p>메가통팀장: 그러던가. 그 부분은 미륵 수석님하고 얘기해봐.</p> <p><br></p> <p>무쌍대리: ..........;</p> <p><br></p> <p>미륵수석: 이제보니, 출장이 문제였구만? 장비하는 사람들이 출장을 가기 싫어해서야 쓰나. 걱정하지마. 나는 유부남이고 총각들 타지에서 청춘 썩게 할 생각 없으니까.</p> <p>무쌍대리는 필요할때만 나와 그럼. 2개월에 한번씩 같이 돌자고.</p> <p><br></p> <p>근데 뭐랄까..무쌍이는 이미 멘탈이 나가있었음. 도대체 과거에 현장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무쌍이 답지않게 저렇게 싫은 티를 내는건지..</p> <p>근데 무쌍이도 명분이 1도 없었음.</p> <p><br></p> <p>나: 수석님. 아무리 그래도 너무 급작스레 인원을 변경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앙드레 대리가 경험이 모자르긴 해도, 어쨌든 소프트 인력인데 프로젝트를 해야 성장을 하죠.</p> <p>그리고 무쌍 대리가 고분고분한 성격도 아닌거 아실테고.(얘는 역성혁명 일으킬수도 있어요. 왕씨 성을 가진 왕무쌍이라고!!!) </p> <p>어차피 보조가 필요한거지 메인 프로그래머가 필요하신건 아니잖아요?</p> <p><br></p> <p>미륵수석: 원래 내 계획대로 일정이 차곡차곡 진행이 되야 하는데, 지금 통신쪽부터 해서 기본적인 틀이 전혀 안되있어. OO대리도 알다시피 이번 프로젝트는 검사가 중요하잖아.</p> <p>나는 그 검사쪽에 모든걸 투자하고 있다고. 그렇다면 이회사 장비를 잘 아는 사람들이 나머지 구성을 맡아줘야 하잖아? 근데 지금 그쪽으로 하나도 준비가 안된 상황이란 말이야.</p> <p><br></p> <p>나: 그럼, 제가 그 준비까지 해 드릴께요. 앙드레 대리는 그거 가지고 수석님이 이끌어주시는대로 따라가면 되죠.  그정돈 할 수 있잖아요 앙드레 대리님?</p> <p><br></p> <p>앙드레 대리: ........(대답하기 싫다...하는 표정...)</p> <p><br></p> <p>미륵수석: 음...OO대리. 이게 그렇게 하루 아침에 후딱 될 만한 양이 아니야. 본인 업무도 있을텐데. 괜찮겠어?</p> <p><br></p> <p>나: 네. 일단 한번 보시고 얘기하시죠. 앙드레 대리님. 하시던 코드 줘보세요.</p> <p><br></p> <p>그렇게 앙드레 대리의 코드를 받아보니 진짜로 기본 베이스에서 아무것도 없었음. 그래서 다행이었음. 이 코드는 내가 상해 프로젝트에서 진행했던 프로그램의 베이스였음.</p> <p>그간의 노하우를 살려 불꽃 코딩을 했음. </p> <p>이게 나의 무쌍이를 지키고!! 우리를 이 해외출장 눈치게임이라는 딜레마에서 살아나갈 유일한 길이다!!!</p> <p> </p> <p>모델관리, 시스템 파라메터, 비전팀에서 주로 장착하는 I/O보드와의 연동 구성, 소켓통신(UDP)파트. </p> <p>세부 동작은 아직 정해진게 없었기 때문에, 역할 함수만 구성하고 기본 더미패킷 정도 주고받을 수있게 테스트 통신 코드 정도 </p> <p>짜넣는거니 생각보다 너무 별거 없었음. 너무 코드를 많이 봐서 그런가...</p> <p><br></p> <p>그렇게 퇴근시간 전.</p> <p><br></p> <p>나: 수석님.</p> <p><br></p> <p>미륵수석: 어. OO대리.</p> <p><br></p> <p>나: 다 됐습니다.</p> <p><br></p> <p>미륵수석: !?!?</p> <p><br></p> <p>나: 여기 코드 드릴께요. 한번 확인해 보세요.</p> <p><br></p> <p>미륵수석: 어...잠깐만.....어...어....이걸 반나절만에 다....? 만들었네?</p> <p><br></p> <p>나: 뭐 어차피 구체적인 연동 컨셉이 나온건 아니니 뿌리만 만든거죠. 이제 컨셉이 구체화 되면 채워넣으셔야죠.</p> <p><br></p> <p>미륵수석: ..........빨라...그것도 엄청....OO대리는 장비를 엄청나게 많이 해봤나보군? 머리속에 구성이 딱딱 들어차있나봐?</p> <p><br></p> <p>나: 이정도는 다른 애들도 다 해요.</p> <p><br></p> <p>미륵수석: ...........</p> <p><br></p> <p>앙드레 대리: ....(잘났다 임마...하는 표정)</p> <p><br></p> <p>나: 그럼 저흰 먼저 퇴근합니다.</p> <p><br></p> <p>그렇게 사무실에는 메가통팀장, 앙드레 대리, 미륵수석 셋이 남고, 나머지 대리들과 저녁을 먹으러 갔음. 총각들이다 보니 회사에서 저녁을 먹고 다녔음.</p> <p><br></p> <p>무쌍대리: .........</p> <p><br></p> <p>나: OO씨. 정신차려. 왜그래 이사람아.</p> <p><br></p> <p>무쌍대리: 아...스트레스 받네요..스트레스 받음 안되는데..</p> <p><br></p> <p>나: 일단 해결 됬잖아요. 이제 알아서들 하시겠지.</p> <p><br></p> <p>무쌍대리: ...죄송합니다 OO씨.</p> <p><br></p> <p>나: ?? 왜? 나한테 왜 죄송해요?</p> <p><br></p> <p>무쌍대리: 제가 혼자 출장나가는걸 진짜 무지무지 싫어하거든요..</p> <p><br></p> <p>나: 왜 혼자에요? 비전팀도 든든히 옆에 있어줄텐데.</p> <p><br></p> <p>무쌍대리: 걔네들이 뭘 알아요. 걍 안된다 싶으면 프로그래머한테 뭐 잘못한거 없어요? 치고 들어오는거 밖에 못하는데.</p> <p><br></p> <p>나: 무쌍대리는 사람은 좋은데. 아무한테나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게 참 의외야...</p> <p><br></p> <p>------------------------------------------------------------------------------------------------------------------------------</p> <p>무쌍이의 불필요한 단점이라면, 자기와 비슷한 급이라고 생각되는 이외의 사람에 대해서는 냉소적이었음. </p> <p>어떻게 보면 오만이라고 할 수도 있음.</p> <p>나보다 나은가 비슷한가 아닌가로 사람을 판단하는건, 오류가 있음. </p> <p>예를 들어, 장비에 문제가 있을 때.</p> <p><br></p> <p>비전팀 A: 제가 봤는데, 여기 화면에 불이 깜빡깜빡 할때 프로그램이 죽더라구요.</p> <p><br></p> <p>무쌍대리: ? 뭔소리 합니까? 그런 코드 자체가 없는데. </p> <p><br></p> <p>비전팀 B: 아닌가? 그럼 마우스를 가져다 데서? 예전에 G과장님이 그랬어. 마우스 이벤트? 뭐 그런게 잘못 먹히면 프로그램 뻗는다고.</p> <p><br></p> <p>무쌍대리: 아이씨. 짜증나게. 저기요. 뭐 코드 1도 못보는 사람들이 뭘 아무데다 가져다 들이밉니까? 그 프로그램이랑 이게 같냐고요?</p> <p><br></p> <p>이런 식이었음. 물론 처음부터 저러진 않는데, 한창 고민하고 있을때 옆에와서 자꾸 이거요! 저거요! 하면 저렇게 됨. 말투도 퉁명스럽고.</p> <p>그런거 하나하나가 공격받는다고 생각하는거 같았음. 초사이어인 모드가 되면 이렇게 작은 일들도 다 공격으로 받아들여짐..죽을때까지 때려부수다 죽음을 맞는...</p> <p><br></p> <p>본인은 조금 다름. 비전팀이 비록 프로그램은 모르겠지만, 같은 편임. 문제가 있다면 해결해 주고 싶을거임. 일찍 퇴근하고 싶은건 우리 모두의 본능이니까. 일부러 없는 소리를 만들어서 사람 귀찮게 할 존재들이 아니라는거지.. </p> <p>다만, 프로그램을 모르기 때문에, 코드를 못 봤기 때문에 본인들이 눈으로 본것, 느낀 것을 나름 최선을 다해 기억을하고 도와주고자 말을 하는거라 생각함. 나는 현장 사람들을 믿으니까.. 빨리 끝내고 집에 가고싶은 바램...ㅎㅎㅎ</p> <p><br></p> <p>비전팀 A: 제가 봤는데, 여기 화면에 불이 깜빡깜빡 할때 프로그램이 죽더라구요.</p> <p><br></p> <p>나: 오? 그래요? </p> <p><br></p> <p>그럼 일단 해당 UI에서 깜빡깜빡 할만한 동작을 할 수 있는 코드들을 싹다 찾아봄. </p> <p><br></p> <p>나: 내가 코드를 봤는데, 지금 얘기한 그 아이콘은 깜빡이는 기능이 없어요. 근데 저쪽 버튼은 깜빡 거리는 기능이 있더라고. 혹시 저거 였어요?</p> <p><br></p> <p>비전팀 A: 음? 그랬던거 같기도?</p> <p><br></p> <p>비전팀 B: 마우스를 가져다 데서? 예전에 프로그래머분이 그러시더라고요. 마우스 이벤트? 뭐 그런게 잘못될 수 있다고.</p> <p><br></p> <p>나: 오? 그럼 혹시 저 아이콘 깜빡 깜빡 할때 마우스 포인터 막 휙휙 움직였었어요?</p> <p><br></p> <p>비전팀 B: 네. 아마 레시피 바꾼다고 왔다갔다 했던거 같기도...</p> <p><br></p> <p>나: ...네 도움 고마워요^^.(음...깜빡이는 동작이 있을때 상태 중, 레시피 변경을 하면서 뭔가가 있나 보구만...?)</p> <p><br></p> <p>이런식으로 일단 말이 안된다 싶더라도 브레인스토밍 하듯이 여러 사람들의 목격담. 추측. 가설 같은것들을 모아서 나름 상식적인 문제 현상으로 연결해 나가는 방식으로 대응을 함. </p> <p>그러다보니 무쌍대리를 대하는 비전팀의 목소리가 퉁명스러워 질 수 밖에 없는...반면 본인에겐 너무 많은걸 얘기하러 와서 곤란하기도 하지만 ㅋㅋㅋ</p> <p>과거 제조팀 형들에게 미움받는것 보다는 사랑받는 기분이 들어서 즐거웠음. 무언가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걸 필요로해서 나를 찾아준다는 사실이 좋았음. 그러다보니 어느덧 비전팀 사람들이 본인을 좋아하고 따르게 되었음.</p> <p><br></p> <p>무쌍이라고 장점만 있는건 아님. 사회생활 하면서 가끔 듣는 말인데. </p> <p>내가 9를 잘해도 1을 잘못하면 잘해온 9도 의미없으니 조심하라는 말이었음.</p> <p>무슨 취지의 말인지는 알고있으나... 9를 잘했으니 1정도는 내가 감싸 줘야지.. 사람한테 너무 가혹한거 아닌가!? </p> <p>9라도 잘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다행인건가..! </p> <p>---------------------------------------------------------------------------------------------------------------------------------------------</p> <p><br></p> <p>무쌍대리: 솔직히 저도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OO대리님이 쭉 해외출장 다니시며 희생하신거요. 이제는 제 차례인건데. 오늘같은 모습 보여드린게 너무 창피하네요.</p> <p><br></p> <p>나: ㅎㅎ 우리 서로 말은 높이고 있지만. 그래도 내가 형인데! 내 동생들 내가 지켜야지 ㅎ 나는 동료들이 나한테 베풀어준 친절에 단지 보답을 하고 있을 뿐이에요.</p> <p>무쌍대리가 와 줘서. 그리고 통풍이랑 아몬드 데려와줘서. 나 진짜 즐겁고 만족스럽게 회사 다니고있어요. 덕분에 실력도 많이 늘었고. 아직 갚아야 할게 많아요 나는.</p> <p><br></p> <p>무쌍대리: ....지금에와서 생각해보면...O석에 가실때도...과연 제가 병원에 다닌게 진짜로 아파서 병원에 갔던걸까...? 싶기도 합니다.</p> <p><br></p> <p>나: 지난일은 얘기하지 맙시다. 그때 분명히 이석이 떨어졌었고. 진단서도 끊어왔잖아요. 오늘따라 무쌍 답지않게 왜이래?</p> <p><br></p> <p>무쌍대리: 저는 장비쪽이 재밌지만...</p> <p><br></p> <p>나: ....(그만..)</p> <p><br></p> <p>무쌍대리: 그리고 OO씨랑, 친구들 동생들이랑 회사 다니는것도 너무 즐겁지만...</p> <p><br></p> <p>나: ....(아씨. 닥치라고;;)</p> <p><br></p> <p>무쌍대리: 이쪽은 제 적성이 아닌듯요.</p> <p><br></p> <p>나: 씨O...야!</p> <p><br></p> <p>무쌍대리: .......</p> <p><br></p> <p>통풍대리: ......</p> <p><br></p> <p>아몬드대리: 형....</p> <p><br></p> <p>나: 내가 전에 말했지. 시비터는 사람들 꼴리는대로 때려잡다보면 초사이어인 모드로 변한다고. 그러다가는 자기 스스로를 지키지 못한다고! 그럴땐 나한테 말하라고 했지!! 대신 다 조져 준다고!! 왜 말을 안들어!!!</p> <p><br></p> <p>무쌍대리: ........</p> <p><br></p> <p>나: 이제 우리도 30대인데. 자기 감정을 조절 못하면 어떻게 살거냐고...요.</p> <p>(아..나도 릴렉스 릴렉스~~절대 무쌍이한테 맞을까봐 멈춘건 아냐!!)</p> <p><br></p> <p>통풍대리: PTSD마냥 그런게 있어. 현장이라는게 좋은 담당자만 있는건 아니잖아. 무쌍이는 그런거지 뭐...그게 내 통풍마냥 고치자고 고쳐지겠냐고.</p> <p><br></p> <p>나: ......좀만 더 버텨봐요.</p> <p><br></p> <p>무쌍대리: ..........</p> <p><br></p> <p>뭐랄까. 나의 즐거운 회사생활의 활력소 무쌍이가 빠지면, 앙꼬없는 찐빵이랄까? 원래 적성에 안맞는거면 다른데 가는게 맞는데..</p> <p>프로그래머는 길이 많으니까..</p> <p>그런데도 뭐랄까. 내 즐거움을 좀더 오래 붙잡아 두고 싶은 욕심이 있었음. 되게 이기적인 생각이었지만, </p> <p>마약을 하면 끊기가 힘들다는것 처럼 당시 본인에게 잔잔한 만족감을주던 그 생활이 마약과도 같았음. </p> <p> </p> <p>그리고 잡아두려고 애를 쓸수록 내 일상의 만족감도 밑빠진 독에 물 붓는거 마냥 빠져나가기 시작했음.</p> <p>무쌍이는 이미 마음이 떠난거 같으니까. 이때 곱게 놔줬어야 했는데..</p> <p><br></p> <p><br></p> <p><br></p> <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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