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 이번편으로 상해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까 합니다.</p> <p>글을 쓰기에 앞서, 이번편에는 PLC쪽의 기술적인 문제를 써야 하는데, 본인이 PLC를 잘 모르다보니 당시 상황을 쓰기가 상당히</p> <p>애매하더라구요. 말도 안된다. 뭔가 착각한것일 거다 얘기가 나올 수도 있을거 같아요. </p> <p>그리고 저도 부족한 지식으로 아직까지 저 상황을 제대로 설명을 못할것 같구요...ㅎ</p> <p>제가 PLC나 전기, 기구를 잘 모르고 쓰는 글이니 너무 팩트로 때리진 마셔요...ㅠㅠ</p> <p> </p> <p>그리고 이제부터는 좀 일을 해야해서...매일 매일 연재하기는 조금 어렵게 되었네요...ㅎㅎ 그렇다고 마냥 기다리게 하실 순 없으니..</p> <p>화요일이나 목요일에 에피소드를 업로드 하도록 하겠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급작스레 올라올수도 있겠지만....</p> <p>감사합니다~</p> <p>---------------------------------------------------------------------------------------------------------------</p> <p> <br></p> <p>모터 문제를 처리하고 나니, 이제는 마지막까지 거슬렸던건 모니터 노이즈 현상이었음.</p> <p> <br></p> <p>나: 대리님. 근데 이거 모니터요. 계속 지직 거리는게 되게 거슬리지 않아요?</p> <p> <br></p> <p>R대리: 제가 공장 근처 공구상가 가서 똑딱이 사서 달아볼께요.</p> <p> <br></p> <p>(여기서 똑딱이란...페라이트 코어라고 부르던거 같은데..ㅎㅎ 이걸 썼는지는 잘 모르겠음..</p> <p>플라스틱처럼 생겨서 모니터 케이블을 감싸쥐는 형태로 똑!딱! 하고 집게 집듯이 케이블에 달수있는 물건임.</p> <p>이렇게 화면에 노이즈가 껴서 화면이 지글지글할때 달아주면 해당 현상이 없어짐.)</p> <p> <br></p> <p>점심시간 이후 R대리는 똑딱이를 사왔고 몇개 달아보니 화면이 깨끗해졌음. 이제 해결 되었구나 하고 다시 장비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1파트 검사는 잘 끝났는데</p> <p>갑자기 2파트 검사에서 문제가 생겼음. 에어리어 카메라가 촬영을 한번 해야하는데 연속으로 두번을 했음.</p> <p>프로그램 코드로는 카메라가 촬영을 완료하면 그 다음 시퀀스로 검사를 하도록 짜놓았고, 검사가 끝나면 판정을 PLC로 내보내서 PLC는 기계가 양품과 불량을 각각 배출하도록</p> <p>되어있었음. 촬영->검사->판정->PLC동작</p> <p> <br></p> <p>그런데 촬영이 연속 두번이 되면 순간적으로 판정이 2번 나가게 되니 장비가 오동작을 일으키게 됨. 검사 카운트 역시 2개로 되어버리니 문제가 되는 상황.</p> <p>오전 까지만 해도 잘 되던게 갑자기 이렇게 된거임.</p> <p> <br></p> <p>R대리: 주임님. 혹시 코드 수정하셨어요?</p> <p> <br></p> <p>나: 아뇨;; 잘 되는데 굳이 수정할 필요 없죠;; 그래도 확인은 다시 해볼께요. 로그도 하나 추가해 둬야겠네.</p> <p> <br></p> <p>그렇게 프로그램 코드를 열고, 혹시나 하는 의심을 없애기 위해 R대리에게 나름 비전공자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코드를 하나하나 설명해가며 로그를 추가했음.</p> <p>사람마다 다른데, 이렇게 프로그래머가 프로그램을 보여주며 설명을 하면 아주아주 귀찮아 하는 사람도 있고. 지금의 R대리처럼 눈을 빛내며 같이 보고, 간혹 추가 질문을</p> <p>하는 사람들도 있음. 그리고 이런 R대리 타입은 같이 일하기 매우 좋은 스타일임. 자기 분야를 한정하지 않고, 다방면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간혹가다가 아집에 잡혀있는</p> <p>프로그래머에게 날카로운 해결책을 던져줄 수 있는 든든한 지원자.</p> <p> <br></p> <p>물론 프로그램 코드를 보여주며 남에게 설명해주는 프로그래머도 거의 없긴함. </p> <p>말해줘도 니들은 몰라 하면서 무시하는 스타일도 있고, 프로그래머들은 귀찮은걸 아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귀찮아서 안해주는 사람들도 있음.</p> <p>혹은, 혹시나 자기가 잘못한거 들킬까봐 애초에 철벽방어 하는 사람들도 있음.</p> <p> <br></p> <p>본인은 생각이 다름. 장비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제일 먼저 내가 실수한게 없는지 알아봐야함. 그런데 아무리 찾아보아도 내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이 되었을 때는...?</p> <p>당연히 다른 파트를 의심하기 시작함. 그건 다른 파트의 사람들도 마찬가지. 근데 이게 업계에서는 아주 민감한 사안이라 함부로 혹시 그쪽에 문제있어요?</p> <p>던졌다가는 싸움이 나버림. 그래서 서로 심증은 가지만, 이런 대화를 잘 하지 않음. 그렇게 각자 시간만 허비하다가 운좋게 다른 파트에서 해결이 되면 그제서야</p> <p>다음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이됨. 본인은 이런 상황이 답답해서 먼저 가서 내 모든걸 오픈 해버리는 스타일..ㅋㅋ</p> <p> <br></p> <p>그리고 내껄 오픈하면, 오히려 객관적인 눈으로 내 파트를 바라보고 엇. 님아 저거 실수하신거 같은데요!? 하면서 고맙게 문제를 찾아주는 경우도 생기고.</p> <p>아니면 제가 들어봐도 그쪽엔 문제가 없겠네요. 하면서 의심이나 망설임 없이 자기 파트의 문제를 찾는데 집중해줌.</p> <p>물론 상대가 받아주는 사람일 경우에 한정....대부분은 어차피 설명해줘도 저는 몰라요. 하면서 선 그어버리는 사람들이 많음.</p> <p> <br></p> <p>나: 일단 카메라 촬영신호는 PLC에서 주는 거거든요? 코드 보시다 시피 제가 임의로 촬영신호를 줄 수 없어요.</p> <p> <br></p> <p>R대리: 말씀하신 대로의 코드라면 PLC쪽을 알아봐야 겠네요.</p> <p> <br></p> <p>그렇게 PLC부장에게 가서 우리의 생각을 얘기했음.</p> <p> <br></p> <p>PLC부장: 근데요. 저도 어제부터해서 PLC프로그램을 바꾼적이 없거든요!?</p> <p> <br></p> <p>나: 그래요? 이러면 골치아파 지는데...;;</p> <p> <br></p> <p>PLC부장: 저는 진짜 제 모든걸 걸고 바꾼적이 없습니다. 혹시 주임님이 바꾸신거 아니에요?</p> <p> <br></p> <p>나: 저도 진짜 아니에요. 아니면 제 코드한번 보시겠어요? 설명해 드릴께요.</p> <p> <br></p> <p>...........</p> <p> <br></p> <p>그리고 PLC 부장도 당신의 래더 = 프로그램 화면(감초같은 설명 해주시는 분께 감사를...)를 보여주며 증명을 해 주었음.</p> <p> <br></p> <p>나: 음...잘은 모르지만 일단 말씀하신 대로면 부장님 문제도 아닌거네요...;;</p> <p> <br></p> <p>R대리: ...........</p> <p> <br></p> <p>나: 그럼요. 우리 셋다 진실만을 얘기한다고 가정했을 때. 오늘의 장비와 어제의 장비의 차이점이 뭐가 있을까요?</p> <p> <br></p> <p>R대리: ㅋㅋㅋ 무슨 도둑잡기 합니까 ㅋㅋㅋㅋ</p> <p> <br></p> <p>나: 자.. 다들 눈감아요. 밤이 왔습니다......ㅋㅋㅋㅋ</p> <p> <br></p> <p>.................</p> <p> <br></p> <p>나: 똑딱이.</p> <p> <br></p> <p>PLC부장: 네?</p> <p> <br></p> <p>나: 어제의 장비와 오늘의 장비 차이점은 똑딱이를 달았다는거에요.</p> <p> <br></p> <p>R대리: 에이. 그건 아니죠.</p> <p> <br></p> <p>나: 저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ㅋㅋ 뭐 당장 우리가 할게 없잖아요? 똑딱이 뜯고 다시 해보시져.</p> <p> <br></p> <p>그렇게 말도 안되지만 모니터에 케이블에 연결한 똑딱이들을 다 제거했음. 당연히 다시 모니터는 지글지글 거리기 시작했고.</p> <p> <br></p> <p>그렇게 검사를 진행하니 두번 촬영되는 현상이 사라졌음. (이건 아직까지 본인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p> <p> <br></p> <p>R대리 & PLC부장: 헐......?</p> <p> <br></p> <p>나: 나도 헐.......!?</p> <p> <br></p> <p>그렇게 몇번을 돌려보아도 촬영이 잘 되었음. </p> <p> <br></p> <p>나: 확실한건...우리중에 거짓말 하는 사람은 없다는 거네요. 다행히도...</p> <p> <br></p> <p>R대리: 그럼....우리 똑딱히 달지말고 버티다가 양산검수 끝나면 프로젝트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빠지죠?</p> <p> <br></p> <p>나: 음...찝찝한데요...; 일단 제 지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 장비에 남아있는건데....경험상 이런 경우는 1년 아니면 5년안에 문제가 터져요.</p> <p>그때되서 누군가는 다시 여기로 불려오겠죠. 그때까지 저나 대리님이 회사에 남아있다고 보장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럼 쌩판 모르는 사람이 와서</p> <p>이 설명 불가한 상황을 해결해야 하는데...그냥 빠지면 우리 회사에 독이에요 독. </p> <p> <br></p> <p>R대리: 하긴....그리고 실제 양산 들어가면 분명 모니터 지직거린다고 문제 삼을거 같기도 해요....;</p> <p> <br></p> <p>그렇게 그날 하루 이런 저런 고민하면서 아무것도 못하고 퇴근을 했음.</p> <p>그리고 다음날. 공장에 와보니 이번에는 모니터가 지글지글 한것도 아니고 아예 색이 변해 있었음. </p> <p> <br></p> <p>R대리: 아씨...망했다.....</p> <p> <br></p> <p>나: 네...이건 고객사 눈을 피할래야 피할수가 없는 상황이네요...;</p> <p> <br></p> <p>R대리: 스페어 모니터 있는데...바꿔 볼까요?</p> <p> <br></p> <p>나: .........;;</p> <p> <br></p> <p>그렇게 다른 모니터로 바꿔봤더니 지글지글한 현상도 없이 깨끗한 화면이 잘 나왔음.</p> <p> <br></p> <p>우리: 휴...모니터 불량이었을까...?</p> <p> <br></p> <p>그렇게 안심하고 그날도 그렇게 대기. 이제 더이상 할게 없었으니까..물론 중국산 짭퉁 모터 대신 다시 비싸게 주고산 정품 모터를 교체해야 하긴 했음.</p> <p>PLC부장도 이것때문에 우리 눈치를 많이 봤음. 공범일지 피해자일지는 모르겠지만..</p> <p> <br></p> <p>그렇게 다시 다음날.</p> <p> <br></p> <p>나: 대리님...이거....모니터 화면 끄트머리쪽....</p> <p> <br></p> <p>R대리: .....;; 약간 지글지글.......</p> <p> <br></p> <p>나: 악몽이 시작되나요...;;;</p> <p> <br></p> <p>R대리: 이전에 모니터로 다시 바꿔보죠.</p> <p> <br></p> <p>그렇게 예전 모니터를 바꾸었더니 화면이 노란색으로 변해서 나왔음.</p> <p> <br></p> <p>나: 여기 똑딱이 달면 원래대로 돌아올까요?</p> <p> <br></p> <p>R대리: 모르죠...해봐야 알죠...</p> <p> <br></p> <p>그렇게 똑딱이를 달아봤더니 예전처럼 깨끗한 화면이 아니었음...뭐지....</p> <p> <br></p> <p>나: 이거 모니터에 영향이 있는거 같은데요....? </p> <p> <br></p> <p>R대리: 아...진짜 모르겠네....</p> <p> <br></p> <p>나: 지금 이 모니터는 못쓸거같고....똑딱이 달고 스페어 모니터 쓸수밖에 없겠는데요;;</p> <p> <br></p> <p>그렇게 새 모니터를 달고, 똑딱이도 달았음. 모니터는 정상으로 나왔으나....역시 검사를 해보니, 촬영 신호가 두번 들어왔음....하아....</p> <p> <br></p> <p>나: 혹시 말이죠..어딘가에서 이 전기적인 노이즈가 요리조리 돌고있다가 PLC쪽에 영향을 주는건 아닐까요?</p> <p> <br></p> <p>PLC: 에이...말이 안되죠...</p> <p> <br></p> <p>나: 네..저도 그냥 모르니까 하는 소리에요....</p> <p> <br></p> <p>그렇게 아무것도 못하고 하릴없이 장비를 바라보며 "너도 참...한번도 쉽게 가는적이 없구나.." 하면서 장비의 이곳 저곳을 쓰담쓰담하면서 돌아다녔음.</p> <p> <br></p> <p>나: 앗! 따거!</p> <p> <br></p> <p>R대리: 엥? 왜요 주임님?</p> <p> <br></p> <p>나: 여기 손대보세요. 따끔 한데요?</p> <p> <br></p> <p>R대리: 그래요?...저도....앗 따거!</p> <p> <br></p> <p>나: 이거 뭔 문제 있는거 맞죠? 뭔 장비에 전기가 이렇게 흘러....;; (라인 분위기가 헐렁헐렁해서 보는 사람도 없고...고무장갑을 벗고 있었음..손에 땀차니까...)</p> <p> <br></p> <p>R대리: 아......아무래도 전장을 다 뜯고.....다시 해야할거 같은데........아...제가 전장은 작은거는 해도...이렇게 많은건 혼자서 못하는데....</p> <p> <br></p> <p>나: 이 정도로 장비에 전기가 흐르면...뭔가...PLC에다가 신호를 줘버리는 그런 상황은 없을까요?</p> <p> <br></p> <p>PLC부장: 말도 안되요. 17년동안 한번도 들은적 없어요 그런건.</p> <p> <br></p> <p>나: 그럼 일단 우리가 해결하기에는 벅찬 일이니까 무사시 차장님께 말씀 드리죠?</p> <p> <br></p> <p>그렇게 무사시 차장에게 가서 우리가 본걸 얘기하고, 무사시 차장도 우리장비에 와서 여기저기 쓰담쓰담 해보기 시작했음.</p> <p> <br></p> <p>무사시: 음...문제있네요. 이래가지고는 위험해서 못써요 이 장비...; 이후에...어떤 사고가 날지..</p> <p> <br></p> <p>나: 차장님께서 고객사에 말하고, 이 장비 전장 다 뜯어서 다시 공사한번 하시는게 어떨까요..?</p> <p> <br></p> <p>무사시: 그게 맞긴한데...우리도 일정이란게 있어서...몇일 후면 양산하러 사람들 다 와서 볼텐데...한번 중국 직원들한테 말은 해볼께요.</p> <p> <br></p> <p>........</p> <p> <br></p> <p>보라돌이: 안돼. 벌써 다 시간약속 되있어서 일정대로 양산 테스트를 해야되. 그 후에 장비를 뜯던 전기를 뜯던 하라고. 일단은 계획대로 진행해야되.</p> <p> <br></p> <p>사람들: ..........</p> <p> <br></p> <p>나: 차장님. 혹시 모니터 남는거 있어요?</p> <p> <br></p> <p>무사사: 모니터는 왜요?</p> <p> <br></p> <p>나: 이거 모니터에 똑딱이 제거하면....모니터가 상하는거 같더라구요.</p> <p> <br></p> <p>무사시: 아니...;; 그럴리가... 그렇다고 한다면 똑딱이 달아놔야죠.</p> <p> <br></p> <p>나: 근데 똑딱이를 달면....PLC에서 촬영 신호가 두번 나와요;; ㅋㅋㅋㅋㅋ</p> <p> <br></p> <p>무사시: 네!? 그럴수가 있나?</p> <p> <br></p> <p>그렇게 우리 장비로가서 상황을 확인해본 무사시 차장.....</p> <p> <br></p> <p>무사시: ..........OO아.</p> <p> <br></p> <p>고객사 직원: 네.</p> <p> <br></p> <p>무사시: 가서 제어팀 OO이 데려와봐.</p> <p> <br></p> <p>고객사PLC: 차장님 왔습니다. 왜요?</p> <p> <br></p> <p>무사시: 너가 저 장비 PLC 연결해서 코드좀 봐봐..</p> <p> <br></p> <p>그렇게 고객사 PLC직원이 우리 장비에 노트북을 연결하고 코드를 보았음. 그리고 얼마 안있어서..</p> <p> <br></p> <p>고객사PLC: 아니...무슨 PLC 장인이세요? 왜 모든 제어를 펄스 제어로 짜셨데!?</p> <p> <br></p> <p>PLC부장: 왜요? 뭐 문제 있어요?</p> <p> <br></p> <p>고객사PLC: 보통은....장비할때 접점 제어로 짜지않아요?</p> <p> <br></p> <p>무사시: 시간이 없으니까..뭐라도 해봅시다. 이거 접점 제어로 바꾸는데 많이 어려운가요?</p> <p> <br></p> <p>PLC부장: 아뇨...딱히 어려울건.....</p> <p> <br></p> <p>무사시: 그럼 다 바꿔보시죠.</p> <p> <br></p> <p>그렇게 저녁까지 열심히 코드를 수정하고, 퇴근후 다음날 오전까지 PLC코드를 바꾸었음. PLC부장은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표정이었지만</p> <p>뭐 어쩌겠어..고객이 까라면 까야지....</p> <p>그렇게 수정 후, 장비를 가동해보니.</p> <p> <br></p> <p>나: 어!? 된다.</p> <p> <br></p> <p>R대리: 어?? 진짜로!?</p> <p> <br></p> <p>PLC부장: 아니 말이되냐고;;</p> <p> <br></p> <p>고객사 PLC: 저도 긴가민가 했는데...예전에 그런얘기 들었어요. 장비할때는 접점제어로 하라고...이래서 그런건가?</p> <p> <br></p> <p>그렇게 벤더룸에 무사시 차장과 R대리, 본인 셋이서 미팅을 했음.</p> <p> <br></p> <p>무사시: 아무튼...이게 안된 근본적인 원인은 PLC 문제라고 보긴어렵겠지만..솔직히 OO테크 제어는 신뢰가 안가네요.</p> <p>그리고 문제 있을때 마다 90만원씩 주면서 부를 순 없어요.</p> <p> <br></p> <p>R대리: 네...저 부장님 탓은 아니지만...지금까지 과정을 쭉 보면...정상적인 경우가 없어요..</p> <p> <br></p> <p>무사시: 이렇게 합시다. 이제부턴 그쪽 장비도 우리 제어팀이 앞으로 관리를 할테니, 이번 검수끝나고 OO테크는 빼시죠.</p> <p> <br></p> <p>그렇게, 몇일 후 다행스럽게도 검수는 무사히 들키지않고 끝났고, R대리는 곧이어 전장 작업을 다시하기 위해 중국에 남아야 했음.</p> <p>그리고 본인은 더이상 이곳에서 할일이 없었기 때문에  한국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음.</p> <p> </p> <p>이렇게 다사다난한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없지 않을까 싶음. PLC제어 비용 부분에서는 고객사와 재 협상을 해서 OO테크를 빼고 진행을 했고</p> <p>그것 때문에 비용적인 손실이 있기는 했지만... 다행히 한국에서는 내부 배신자부터 해서 짝퉁 모터까지..솔직히 이정도 까지 무사하게</p> <p>일을 완수시킨 본인에게 높은 점수를 주었음. </p> <p> </p> <p>본인에게는 이 회사 와서 순수하게 본인의 손으로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수할 수 있었던 기념적인 프로젝트였으며, 연구소장님도</p> <p>"니가 이제 이 회사에서 1인분을 한다는 자격을 얻었다." 축하해 주셨음.</p> <p> <br></p> <p>왜 고객사 팀장이 사과 메일을 보냈는지는 회사 윗분들도 약간 황당해 했지만, 이후 R대리의 보고를 받은</p> <p>실세 K팀장은 본인에게 말했음.</p> <p> <br></p> <p>K팀장: 너어...앞으로도 지켜본다. 다른의미로 말이야. 더 성장해서 우리랑 꼭 큰건 하나 하자.</p> <p> <br></p> <p>이렇게 실세 영상기술팀장과는 사이가 틀어졌지만, 실세 비전K팀장과는 상당히 나쁘지않은 관계가 만들어졌음. 이 모호한 관계 때문에</p> <p>향후 몇년 뒤, 실세 3대장들의 운동장이 박살나버리는 큰 사건이 벌어질 줄은 아무도 몰랐지만...</p> <p>역시 나는 역적의 상.....</p> <p> <br></p> <p>------------------------------------------------------------------------------------------------------------------------------</p> <p> </p> <p>한국으로 복귀후, 하루 휴가를 보내고 다음날 오전 반차내서 늦잠 푹 자고 오후에 회사에 출근했음.</p> <p>보고싶은 학사 페밀리들...티리엘 과장님...</p> <p>사무실에 가보니 팀장이 무쌍주임에게 혼나고 있었음. </p> <p>그래..좀 이상하긴 하지만...늘 있던 일이니까.</p> <p> <br></p> <p>근데 혼내는건 알겠는데....</p> <p>왜 팀장이 서있고...배꼽에 손 얹고 ㅋㅋㅋ</p> <p>무쌍이 너는 팀장 자리에 앉아있냐!?</p> <p> <br></p> <p>너도 반골(역적)이냐!? ㅋㅋㅋㅋ</p> <p> <br></p> <p> <br></p> <p> <br></p> <p> </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