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 조만간 바빠질것 같아서, 좀 무리하지만 시간될때 최대한 많이 써두려 합니다...</p> <p>--------------------------------------------------------------------</p> <p> </p> <p> 그 k 주임은 박서준 닮았고, 무쌍꺼풀이기도 하며, 실제 행동도 무쌍을 찍었으므로 이제부턴 무쌍 주임이라 부르겠음.</p> <p>무쌍 주임과 나는 첫 대면부터 서로를 파악했던것 같음. 아. 이 사람과는 선을 넘어선 안된다. </p> <p>무쌍 주임은 나보다는 1살 어렸지만, 내가 대학을 재수했기 때문에 학번은 같은 학번 이었음. </p> <p>나와는 다르게 시작부터 정상적인 프로그램 회사를 다녔고, 그곳에서 산전수전 겪으며 2년정도 성장했으며, </p> <p>다시 타 회사로 이직을 하여 그곳에서도 2년가량 다녔음. 나와는 다르게 4년간 경험을 착실히 쌓아올린 모범적인 케이스..</p> <p> </p> <p>OOT라고 당시 이쪽 업계에선 유명한 회사였음. 일도 빡셌고, 빡센만큼 돈도 빡세게 주는 회사. 사람을 갈아넣지만 돈도 그만큼</p> <p>갈아 넣는다는...그럼에도 힘들어서 결국 관두게 되는 회사...아마 기억은 확실치 않지만 무쌍주임이 주임연봉 5400 정도 받았다고</p> <p>들었던 것도 같음.. 이만하면 중소기업 과장급 연봉이기 때문에, 얼마나 빡세게 굴리고 빡세게 돈을 주는지 느낄 수 있었음.</p> <p> </p> <p>아무튼 회사 내에서도 OOT 출신이래~ 하면서 사람들에게 기대 포스를 심어주던 무쌍주임. </p> <p>같이 커피도 마시고 이런저런 얘길 해보니, 가치관도 비슷했고, 빠꾸없는 성격인걸 알게 되었음. 그리고 이친구도 나와 같은 학사..ㅋㅋ</p> <p>드디어 학사 동료가 생겼음. ㅎㅎ </p> <p> </p> <p>무쌍 주임: oo씨는 그러면 대만이랑 중국쪽 계속 다니고 계셨던 거군요. 고생 하셨겠어요.</p> <p> </p> <p>나: 이제 부터 시작이죠..ㅎ 저는 주임님이랑 다르게 그렇게 열심히 전공살려서 성장못했습니다. 발목 안잡도록 노력할테니</p> <p>간혹 모르는게 있더라도 이해 부탁해요.</p> <p> </p> <p>무쌍 주임: 에이 그런게 어딨어요. ㅎㅎ 부족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도와 드려야져 ㅎㅎ</p> <p> </p> <p>여기서도 내가 느낄 수 있던게. 이 사람은 도와달라면 진짜로 다 도와주는 스타일 이다. 단, 이사람은 지켜보는 사람이다.</p> <p>도와주는걸 소화해서 성장하는지. 낼름 낼름 받아만 먹는지. 결국 성장해서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인지 끊임없이 지켜보는</p> <p>그런 사람. 내안의 촉이 그렇게 판단했음. 아...아무래도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생각했음.</p> <p> </p> <p>무쌍 주임이 입사한지 얼마 안되서 두명의 주임이 더 생겼음. 무쌍 주임 대학교 동기랑 후배인데, 무쌍 주임이 소개를 했고 </p> <p>이 친구들도 무쌍주임이 믿을만한 사람인걸 증명하듯 망설이지 않고 회사에 왔음. 학사 페밀리가 생긴것.</p> <p> </p> <p>한명은 나와 동갑인 친구인데, 지금은 통풍 때문에 고생하니 통풍 주임이라고 하겠음. 나머지 한명은 1년 후배인데 나보단 두살 어린.</p> <p>음..뭐랄까 되게 스마트한 스타일에 스마트한 얼굴. 이름이 다이아몬드의 의미 였기 때문에 아몬드 주임이라고 하겠음.</p> <p>이렇게 몇달만에 무쌍 주임, 통풍 주임, 아몬드 주임, 나 해서 주임이 4명이 되었고 점심시간엔 항상 붙어 다녔고 퇴근때도 같이 다녔음.</p> <p> </p> <p>통풍 주임은 뭐랄까...굉장이 머리 회전이 빨랐음. 가끔 이 친구의 코드를 20분씩 분석하며....아... 이렇게 해서 이렇게 되는구나...</p> <p>근데 왜 굳이 이 방법을...? 하면서 야 통풍아. 이거 결과가 이렇게 나오는데 왜 이렇게 짠거야? 그냥 1+1 = 2 해도 되는거잖아. </p> <p>하면 "아 그렇지. 근데 저거 짤때는 당장 생각 나는게 저거였어~" 했는데...와...덧셈보다 미적분이 편한놈도 세상에 존재했구나...</p> <p>하며 스스로를 반성하기도 많이 했음..</p> <p> </p> <p>아몬드 주임은 스마트한 분위기와 어울리게 업무도 스마트 했음. 따로 못하는게 없었고 항상 머릿속에 솔루션이 넘쳐났음.</p> <p>그리고 형들을 잘 따르는 예의바른 친구였음. 그래서 참 좋아했음.</p> <p> </p> <p>확실한건 이들을 잠깐 봤지만, 기존 회사의 과장들과는 풍기는 포스가 남달랐음. 다른 과장들에겐 이런걸 느끼지 못했으니까...</p> <p> </p> <p>당시 진행하던 내 프로젝트도 어느정도 마무리 선에 들어섰고...한국에 대기하며 간간히 잔건이 생기면 수정해서 전송해 주는 식으로</p> <p>대응을 해 나가던 무렵이었음. 오우거 과장이 관두기 전에 팀장이 받았던 업무는 S사의 장비 였는데, 이게 제품 사이즈별로 장비가</p> <p>나가는 거였음. 당시 64인치 짜리 제품 검사 장비였는데, 원래는 오우거 과장이 주로 맡아서 하던 설비였음. 이미 나간 장비가 또 나가는</p> <p>상황이라. 당시 팀장이 할일은 없었다고 볼 수 있었음. 역시 날로 드셨네.</p> <p> </p> <p>그런데 이번에는 105인치 짜리 장비가 새로 나간다고 해서 다시 팀장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고. 팀장은 뭘 열심히 수정하는것 처럼</p> <p>보이긴 했음. 가끔 우리에게 야 내가 코드를 거의 200줄 가까이 수정했어~ 하면서 자랑도 했는데.... 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그냥 웃김.</p> <p> </p> <p>통풍 주임은 우리와는 다른 프로그램팀에 배정이 되어 그쪽 업무를 했고, 아몬드 주임은 과거 A선임이 하던 부산 프로젝트를 다시 받아서</p> <p>업무를 했고, 무쌍 주임은 푸딩을 검사하는 장비 프로젝트를 진행했음. 그리고 이상하게 팀장님이 항상 무쌍 주임을 옆에 끼고</p> <p>여기 저기 많이 다니셨음.  그러던 와중에 어느날 팀장이 나를 불렀음.</p> <p> </p> <p>팀장: oo아. 너 이번에 중국좀 다녀와야겠다.</p> <p> </p> <p>나: 네. 어떤 프로젝트죠?</p> <p> </p> <p>팀장: 이건 연구소장님이 진행하시는 oo 검사긴데 연구소장님이 너 중국어 잘한다고 너 보내시겠데.</p> <p> </p> <p>나: 아 그럼 연구소장님께 가면 되는거죠?</p> <p> </p> <p>팀장: 아니. 지금은 바쁘실테니 나중에 내가 지시하면 그때 해.</p> <p> </p> <p>그러나 내 성격은 일단 시작하면 바로 진행하는 타입이라, 내일 이라도 장비가 있는 공장에 가서 한번 봐야겠다 하고 있었음.</p> <p>그때 옆에서 듣고있던 무쌍 주임이</p> <p> </p> <p>무쌍주임: oo씨 차 없잖아요? 있다가 점심먹고 애들이랑 공장에 건너가볼래요? </p> <p> </p> <p>나: 나야 좋죠~</p> <p> </p> <p>공장이 바로 회사 근처, 운전하면 10분 안에  갈 거리라. 산책도 할겸 무쌍주임, 아몬드 주임, 나 이렇게 셋이서 셋업 준비중인</p> <p>장비를 보러갔음. 현장에 가보니 연구소장님이 장비 앞에서 코드를 짜고 계셨음. </p> <p> </p> <p>나: 소장님 안녕하세요~</p> <p> </p> <p>소장님: 어~ 그래. 니들이 여긴 왠일이야?</p> <p> </p> <p>나: 팀장님께서 저보고 연구소장님 도와드리고, 중국출장 다녀 오라고 하시던데요? 소장님이 요청 하셨다고. 그래서 기왕이면</p> <p>코드 초기에 같이 보면 좋겠다 싶어서 와봤습니다.</p> <p> </p> <p>소장님: ?? 왜?? 난 그런적 없는데?</p> <p> </p> <p>나: 네???</p> <p> </p> <p>소장님: 이건 기존의 우리회사 프로그램이랑 구조를 좀 많이 바뀌었어. 내 입장에서는 앞으로를 위해서 반드시 해야하고, 확인해야 되는</p> <p>연구 과제야. 근데 이걸 너한테...? 너 할일이 없어?</p> <p> </p> <p>나: 할일이야 있죠. 팀장이 가라길래 온거구요.</p> <p> </p> <p>소장님: 아냐. 이건 나한테 중요한거라 반드시 내가 가야해. 메가통 팀장이 왜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너는 너가 할일만 해.</p> <p> </p> <p>그렇게 다시 회사로 돌아오며 뭐지...? 무쌍주임도 옆에서 뭐죠 팀장?? 이상한 양반이네..</p> <p>그렇게 회사로 가서 팀장님께, 연구소장님 말씀을 전하자..</p> <p> </p> <p>팀장: 어 그래? 알았어.</p> <p> </p> <p>무쌍주임: ?? 알았어가 아니죠. 왜 아무도 부탁하지도 않은 일을 시킨겁니까?</p> <p> </p> <p>팀장: 왜? oo이는 중국 좋아하잖아. 좋아할거 같아서 보내 줄려고 했지.</p> <p> </p> <p>무쌍주임: 하아...정신없게 하지 마시고 할일만 시켜주세요. 네? </p> <p> </p> <p>나: .....(어....저...무쌍 주임님...원래 다 내가 해야 할 말.....)</p> <p> </p> <p>그렇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있는데, 어느날 비전팀 팀장중 한분이 사무실에서 큰 소리를 내셨음.</p> <p> </p> <p>비전 팀장: 아니!!! 그러니까 연구 소장님이 와서 보시라고요~!!!!</p> <p> </p> <p>연구소장: 아니 말이 안되잖아...</p> <p> </p> <p>비전 팀장: 와놔!!! 미치겠네. 와서 보시라구요. 제가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지금 드리는 말씀 아닙니까!?</p> <p>안된다구요!! 아얘 카메라로 찍질 못해요!!! 카메라로 찍자마자 프로그램이 억!! 하고 죽어버린다구요!!!</p> <p> </p> <p>연구소장: 아니... 메가통 팀장이 경력이 얼마나 많은 사람인데...조금만 기다려봐. 금방 될꺼야.</p> <p> </p> <p>비전 팀장: 아니!!!! 낼 모레면 검수라구요!!! S사 검수요!!!! 벌써 2주나 지났다고요!! 2주동안 저걸 해결을 못하고 있단 말예욧!!!!</p> <p> </p> <p>그리고 퇴근 시간때 쯤... 연구소장님이 오셨음.</p> <p> </p> <p>소장님: oo아.</p> <p> </p> <p>나: 넵</p> <p> </p> <p>소장님: 오늘 비전 팀장 와서 하는 얘기 들었지? 너네 팀장 일 진행이 뭔가 안되나봐..?</p> <p> </p> <p>나: 넵</p> <p> </p> <p>소장님: 혹시 퇴근하고 시간되면, 그...저...대신 한번 보고 와줄 수 있을까? 진짜 안되는건지?  </p> <p> </p> <p>나: 넵. 뭐 새로운 장비 견학도 하는겸 가서 볼께요.</p> <p> </p> <p>소장님: 어. 그럼 내일 출근해서 진행 상황좀 나한테 말해줘. 부탁해.</p> <p> </p> <p>그리고 퇴근직전 팀장에게서 전화가 왔음.</p> <p> </p> <p>팀장: 어 oo이. 혹시 신규 장비 한번 구경하고 싶지 않아? 한번 볼래?</p> <p> </p> <p>나: 네. 알겠습니다. 궁금한데 한번 가서 볼께요.</p> <p><br></p> <p>그렇게 퇴근후 버스를 타려고 하니, 옆에서 듣고있던 무쌍 주임이 차를 타고 왔음. 옆에는 아몬드 주임도 있었고.</p> <p> </p> <p>무쌍주임: oo씨. 거기 가시려는 거죠? 타요~ 같이가요~</p> <p> </p> <p>나: 어휴 매번 이렇게 신세만 지네용..ㅎㅎ</p> <p> </p> <p>그렇게 셋이서 현장에 갔더니. 어두운 밤....현장에 있던 모든 비전팀, 조립팀 사람들이 우르르 마당에 나와서 담배를 뻑뻑 피고있었고...</p> <p>그외 외주로 보이는 사람들도 똥씹은 표정으로 커피를 마시거나 전화통화를 하고 있었음.</p> <p>우리가 차에서 내리니... 아까 낮에본 비전 팀장이 눈에 불을 켜고 달려왔음.</p> <p> </p> <p>비전팀장: 왔네 왔어!! 야!! 니들 빨리와서 너네 팀장이 뭔 짓거리 하는지 보라고!!!</p> <p> </p> <p>하면서 우리 멱살이라도 잡을것 처럼 하다가 무쌍 주임이 인상을 팍! 쓰자..손을 잡고 현장으로 우릴 데려갔음.</p> <p>현장에 가보니, 모든 현장 사람들이 마당에 있었는지....개미새끼 한마리도 없었고, 공장 한가운데 장비와 그 앞에 앉아있는 초라한 </p> <p>팀장이 뭔가 열심히 노트북을 두들기고 있었음.</p> <p> </p> <p>나: 팀장님. 저희 잠깐 와봤습니다.</p> <p> </p> <p>팀장: 어...엇!! 그래!! 니들이 왠일이야! 별일 없지? 응. 응?</p> <p> </p> <p>나: 네. 저희야 뭐 별일 없죠.</p> <p> </p> <p>팀장: 어...그래..내가 지금 급한 볼일이 좀 있어서 잠깐 나가볼까 하는데.. 잠시만 장비 대신좀 봐줄수 있지!?</p> <p> </p> <p>비전팀장: 어딜 갑니까? 일이 이지경인데! 화장실 말고는 아무데도 못갑니다!</p> <p> </p> <p>팀장: 어..그럼 화장실!!</p> <p> </p> <p>그러더니 총알같이 쌩~~ 하고 가버림. 근데 5분이 지나도 10분이 지나도 오질 않았음. 비전 팀장이 씩씩거리며 밖으로 나가더니</p> <p>소리치면서 들어옴.</p> <p> </p> <p>비전 팀장: 화장실에 아무도 없어!!!!! ㅅㅂ!!!!</p> <p> </p> <p>우리 주임 셋은 멍하니 서있었음.... 현장에는 팀장이 놔두고간 노트북과, 디버깅 중이던 코드 뿐...</p> <p> </p> <p>나: 그럼 장비나 한번 볼까요? 음....근데 이거 UI가 내가 대만에서 하던거랑 똑같네? 이거 사장님 베이스 코드같은데?</p> <p> </p> <p>무쌍주임: 아 그래요? 그럼 코드 잠깐 봐볼 정도는 되겠네요?</p> <p> </p> <p>나: 비전 팀장님. 이거 장비 돌아가는거죠? 들어보니까 제품 찍으면 바로 억!! 하고 죽는다고 하셨던거 같은데.</p> <p> </p> <p>비전 팀장: 응. 죽지!! 아주 잘!! 왜? 한번 붸주랴?</p> <p> </p> <p>나: 네 한번 보죠.</p> <p> </p> <p>비전 팀장: 저기 컨베어 있지? 저기다가 제품을 올려봐. 그럼 카메라 앞에 딱! 가면 뻑!! 하고 뒈져버리니까.</p> <p> </p> <p>아몬드 주임: 형들. 제가 가서 한번 태워볼께요!</p> <p> </p> <p>그렇게 제품을 태우니 과연 비전팀장 말대로 카메라 밑으로 제품이 오자마자 오류창이 땡! 하고 떴음. </p> <p> </p> <p>비전팀장은 그걸보더니 한숨을 푹~~!! 쉬고 나갔음. 현장에는 우리 셋만 남았는데...</p> <p> </p> <p>나: 음. 이상한데요? 여기 화면에 보이는 숫자들 있잖아요. [0][4][1] 이렇게 뻗어 있는거.</p> <p> </p> <p>무쌍주임: 네. 이게 왜요?</p> <p> </p> <p>나: 이게 첫번째 []는 이미지 버퍼 시작 넘버 거든요? 그리고 두번째[]는 영상처리 버퍼 넘버구요. 세번째는 마지막 처리 버퍼 넘버인데..</p> <p>이게 원래는 다 같은 숫자여야 하거든요? (0 0 0), (1, 1, 1), (2, 2, 2) 이렇게요. 근데 이건 보니까 중구남방 튀고있네?</p> <p> </p> <p>무쌍주임: 혹시 그 코드 어딨는지 아세요? </p> <p> </p> <p>나: 네. oo. cpp 파일에 ooo줄쯤에 있어요. </p> <p> </p> <p>그러자 무쌍 주임이 팀장 노트북 앞에 앉더니 내가 말한 그 위치를 찾았음.</p> <p> </p> <p>무쌍주임: 맞네요. oo씨 말대로 변수를 보니 각각 의미가 말씀하신거랑 같네요.. 근데...음....뭐지 이거 왜 여기서 강제로 다 0으로 초기화가</p> <p>되고있지? oo씨 원래 코드가 이래요?</p> <p> </p> <p>나: 아뇨? 뭐지 저 코드는? </p> <p> </p> <p>무쌍 주임: 팀장이 짠거겠죠? </p> <p> </p> <p>나: 아마도..?</p> <p> </p> <p>무쌍 주임: 지웁시다.</p> <p> </p> <p>나: 콜.</p> <p> </p> <p>무쌍 주임: (코드를 지우며...) 그럼 다시 저 3개의 변수들을 따라가 보면 되겠네요. oo씨 코드를 잘 아시는거 같으니, 혹시 저 3개 변수가</p> <p>다른데서 처리되는게 있을까요? </p> <p> </p> <p>나: 없어야 합니다. 저건 다른데서 임의로 컨트롤 하면 안되는 변수에요.</p> <p> </p> <p>무쌍 주임: 자 그럼 각 변수들이 다른데서 혹시 사용되는지 검색을 한번 해볼까요? </p> <p> </p> <p>검색을 해보니 여기저기서 드문드문 사용되는 코드들이 나왔음.</p> <p> </p> <p>무쌍 주임: 다 지웁시다.</p> <p> </p> <p>나: 콜.</p> <p> </p> <p>그렇게 팀장이 작업한 코드들을 다 삭제한 이후.... 무쌍 주임이 지우면서 발생한 공백을 나름의 판단으로 추가 코드 작업을 했음.</p> <p>옆에서는 아몬드 주임이, 형 형, 이건 이렇게 해야 될것 같지 않아요? 하면서 훈수를 뒀고 ㅎㅎㅎ</p> <p> </p> <p>무쌍 주임: oo씨 이제는 어때요? 카메라 촬영쪽 코드 한번 쫙 봐보실래요?</p> <p> </p> <p>나: 음...당장은 이상 없어 보이네요. </p> <p> </p> <p>무쌍 주임: 아몬드야. 제품 한번 태워봐.</p> <p> </p> <p>아몬드 주임: 네.</p> <p> </p> <p>그렇게 제품을 태우니 깔끔하게 잘 찍힌 제품이 프로그램 화면에 나왔음. 우리가 뭔가를 작업 할 동안 한숨 푹 쉬고 나간 비전팀 팀장이</p> <p>옆에와서 슬쩍 보고있었는데...</p> <p> </p> <p>비전 팀장: 어!!!! 된다!!!!! 된다고!!!!!</p> <p> </p> <p>밖에 있던 비전 팀들과 외주업체들이 뭐라고!!? 하면서 우르르 현장으로 달려 들어왔음. 그러더니 와~~!! 하면서 좋아했음.</p> <p> </p> <p>나: 저기...우리 슬슬 갑시다...일단 뭐가 안된건지는 봤고, 소장님도 일단은 보고 오라고 하신거니까...</p> <p> </p> <p>무쌍 주임: 그러죠. 여기 더 있으면 안될것 같은 기분이...</p> <p> </p> <p>그렇게 우리 셋은 짐을 싸서 현장 입구로 조용히 갔음. 그러던 중 누군가 번개같이 달려왔음.</p> <p> </p> <p>??: 못가!!!!!!!!! 못가 이양반들아!!!</p> <p> </p> <p>나: 누구?</p> <p> </p> <p>S사 담당자: 나 S사 담당자야!!!</p> <p> </p> <p>나: 근데요?</p> <p> </p> <p>S사 담당자: 당신들 누구에요? 누군데 2주동안 해결 안되던걸 15분도 안되서 해결한거에요!!?</p> <p>(반말로 썼다가 고칩니다. 사실 S사는 반말 못하게 되있어요..)</p> <p> </p> <p>비전팀들이 우르르 몰려와 현장 입구를 벽처럼 막아섰음.</p> <p> </p> <p>비전 팀장: 니들은 못가. 못보내줘!</p> <p> </p> <p> </p> <p> </p> <p> </p> <p>그렇게 그날 밤 역사는 시작 되었음.....</p> <p> </p> <p> </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