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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oda_6633
    작성자 : ㅂㅎ한
    추천 : 82
    조회수 : 16061
    IP : 163.152.***.88
    댓글 : 15개
    등록시간 : 2018/02/21 12:42:16
    http://todayhumor.com/?soda_6633 모바일
    비범했던 그 양반 完
    <span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이제 끝장이다' 싶었을 때, 기대치 않았던 안전망에 몸을 의탁할 수 있다는 것은 참 다행한 일이다. 하지만 안전망에 몸을 걸치고 있다는 사실은 곧 ‘이 다음은 정말 나락’이라는 위기감을 자극한다. 그 안전망이 부실하면 부실할수록 그 위기감은 더욱 커진다. 안전망에 떨어진 사람들은 언젠간 그곳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탈출하든 나락으로 떨어지든 결국 벗어나게 되기 마련이다.</span><br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br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span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월세 17만 원에 숙박과 식사를 해결할 수 있으며, 보증금이 없으면서도 한 두 달 정도는 월세가 밀려도 쫒아내진 않는 이곳은 나 같은 주거 빈곤층에겐 그야말로 안전망 같은 장소였다. 나를 비롯한 6명의 장기 거주자들을 예외로 한다면, 이곳 고시원으로 떨어진 이들은 다들 제각기의 방법과 방향으로 고시원을 이내 벗어났다.</span><br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br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span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운 좋은 이들 몇몇은 원룸으로 탈출하기도 했고, 애석한 이들 몇몇은 축 늘어진 채 들것 가마에 모셔져 나가기도 했다. 지난 4년간 퍽 인상 깊은 방식으로 고시원을 떠난 이들은 여럿 있었으나, 그 어떤 이도 그날 그 양반만큼 비범한 방법으로 이곳 고시원을 벗어난 이는 없었다.</span><br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br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br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span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그 양반은 그 짧은 시간만에 고시원의 악명 높은 유명 인사가 됐다. 흡연 장소에서, 주방에서, 고시원 주민들의 대화 속에 그 양반이 등장하는 일이 무척 잦아졌다. 그 양반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1호실과 2호실 아저씨는 그 양반이 고시원에 가져온 폐해를 알리는 데 특히 열성적이었다.</span><br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br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span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그 양반도 그런 기류를 느끼지 못하진 않았을 것이다. 2호실 아저씨의 식기와 반찬을 훔쳐간 사건 이후로 그는 하루 종일 농성하듯 자기 방에 틀어박혀 지냈다. 관리자 할머니의 비아냥대는 말 몇 마디를 얻어 듣는 걸로 봐서 아직 고시원 월세도 내지 않았던 것처럼 보였다. </span><br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br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span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고시원 주민들 모두가 그를 싫어했고 월세도 제때 내지 않은 이상 관리자 할머니도 그의 편이 될 리 만무했다. 모두들 그가 한 달을 채우면 곧바로 이 고시원을 떠나리라 생각했기에 1호실 아저씨도, 2호실 아저씨도 더 이상 그의 퇴거를 종용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span><br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br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span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아무 일 없던 사흘이 지나가고 나흘이 되어가는 새벽 네 시 무렵이었다. 복도가 무척 소란스러웠다. 5호실과 1호실, 2호실 아저씨들이 무어라 소리치며 누군가의 방문을 두들기는 소리였다.</span><br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br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span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새벽 다섯 시 즈음 출근 준비를 하는 이들이 많은 이 고시원에서 새벽 네 시는 가장 고요한 시간이었다. 1년 전 즈음, 세 달치 월세가 밀려 쫓겨났다가 새벽 중에 몰래 고시원에 다시 돌아와 방문을 걸어 잠근 뒤, 내부에 잠금 장치를 덧대서 사흘 가까이 농성했던 이상한 청년을 강제 퇴거시켰을 때를 제외한다면, 이 시간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소란을 부리는 것은 처음이었다.</span><br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br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span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새벽 중에 깼다는 짜증스러움보단 흥미가 일었다. 하루 종일 대화라곤 몇 마디도 들을 일 없던 고시원에서 여러 사람들이 고함치고 있는 상황에 호기심이 동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내가 싫어하는 이들끼리 싸우는 장면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다소 천박한 기대가 일었다. 하지만 너무 졸렸다. 나랑 친한 편인 5호실 아저씨한테 무슨 일이었는지 한번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는 다시금 잠들었다.</span><br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br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span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다음날 오후, 출근 준비를 하는 5호실 아저씨한테 어제 새벽 무슨 일이 있었느냐 물었다. 5호실 아저씨는 “어, 미안 어제 시끄러웠지” 사과하고는 어제 새벽 있었던 일을 들려줬다.</span><br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br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span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한밤중에 일을 하는 5호실은 그날 일을 좀 일찍 마치고 새벽 세 시 즈음 고시원에 돌아왔다. 방에 짐을 풀고 샤워실에서 씻고 와보니 방안에 둔 핸드폰이 사라졌다. 혹시 화장실에 놓고 왔나 샤워실에 놓고 왔나 주방에 놓고 왔나 돌아다니며 찾아봐도 나오질 않았다. 화장실 가러 나온 2호실 아저씨를 만나 핸드폰을 빌리려고 보니 2호실 아저씨도 핸드폰을 잃어버렸댄다. </span><br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br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span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5호실 아저씨는 1호실 아저씨를 깨워 핸드폰을 빌려 전화를 걸어봤다. 그 양반의 방 방향에서 이내 전화벨 소리가 들렸다. 그들은 의기투합하여 그 양반의 방문을 두들겼다. 인기척이 없기에 그들은 관리자 할머니를 깨워 사정을 설명하고는 방 열쇄를 받아들고 왔다. 그 양반이 문 밖에 나와 있었다. </span><br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br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span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그 양반은 또 미국말을 쏟아내며 왜 밤중에 남의 방문을 두들겼느냐고 그들을 쏘아붙였다. 핸드폰을 내놓으라고 하니 그 양반은 왜 또 자길 도둑으로 모냐며 역정을 냈다. 전화벨 소리가 들렸다고 하니 그런 일 없댔다. 다시 전화 해보니 전화기가 꺼져 있었다. </span><br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br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span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있었다. 폭력을 통해 상호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1호실 아저씨가 퍽 관심을 보이는 눈치였댄다. </span><br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br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span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그때였다. 그 양반은 갑자기 핸드폰을 꺼내들고는 '새벽 중에 자기 방문을 두들기고 이젠 자기까지 두들기려 한다'며 그들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왔다. 경찰은 분실물이 방 안에 있는지는 확인해야겠다며 그 양반의 방 안을 살폈다. 침대 밑에서 열 대 가량돼 보이는 핸드폰들이 나왔다. 없어진 줄도 몰랐던 5호실 아저씨의 지갑과 어떤 성신여대생의 지갑 그리고 공용 냉장고에서 사라진 반찬들도 나왔다.</span><br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br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span style="color:#303030;font-family:'Apple SD Gothic Neo', 'Apple SD 산돌고딕 Neo', 'Malgun Gothic', '맑은고딕', '나눔고딕', 'Nanum Gothic', '굴림',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5px;">그 양반은 자신이 부른 경찰관의 세심한 인도 속에서 그날 그렇게 고시원을 떠났다. 퇴장도 등장 못잖게 퍽 비범했던 양반이었다.</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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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범했던 그 양반 2 [1] ㅂㅎ한 18/02/21 09:50 347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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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값싸고 천박한 추억 ㅂㅎ한 18/02/08 19:58 6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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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어와 설렘 [15] ㅂㅎ한 17/09/19 16:04 19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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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소풍을 가고 싶어요. [1] ㅂㅎ한 17/08/24 21:31 9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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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마저 빼앗기는 흙수저 [2] ㅂㅎ한 17/07/29 22:32 16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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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치라면 맛이 기억나지 않는 날 [22] ㅂㅎ한 17/07/29 22:28 1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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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은 지주들의 나라였고 지금도 지주들의 나라다. [3] ㅂㅎ한 17/04/24 01:49 6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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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저 배고파요 [1] ㅂㅎ한 17/04/07 22:23 2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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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지 위원의 해설은 거슬리는 소음 같네요. [4] ㅂㅎ한 17/03/05 03:36 13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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