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배터리충전기 폭발글 올린 글쓴입니다

구매처를 잘못 기억해서 엉뚱한곳에 민원올렸었는데

1차적으로 이 구매처도 참 대응이 빨라서 좋았던게

글 올리고 1시간여만에 바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내용 접수했고 사고제품 회수할 인편을 익일 보내겠다고

그리고 업체에도 얘기 해서 사태파악중이라고  죄송하다고

이게 오전이었고

오후에 업체에서 직접 전화가 왔습니다

이게 2차

업체분(A팀장)이 직접 찾아와서 회수하신다길래 생각보다 빨리오네 했는데

인천에서 면목까지 두 시간 반을 차끌고 오셨어요

오히려 제가 죄송할정도로 먼길을 오셔서;;

제품 보시더니 생각했던거보다 더 크게 폭발한거같다고 진짜 안다쳤냐고 걱정을 많이 해주시더라구요

사람마음이란게 참 이렇게 먼길 달려와서 걱정해주시니 오히려 감사한 생각이 들어서 제품 드리고 조심히 가시라고 배웅한게 어제저녁이었습니다
(이 때 제가 구매처를 잘못 알고있다는걸 들었습니다. 상품 코드가 해당 구매처 유통제품이아니라더군요)

그리고 오늘 

3차로 A분께 또 연락이 왔어요

일단 정밀조사는 더 해봐야겠지만 간단한 조사결과는 안전장치의 작동과정에서 발생한 일이고 (이 부분은 조금 더 확인해보셔야 한다고했으니 언급은 자제하겠습니다)

일이 어찌됬던 너무 죄송하다고 회사에도 얘기하겠지만 보상 원하시는게 있냐고 자기가 얘기해보겠다고

솔직히 제가 다쳤거나 아님 오히려 작게 펑 했으면 짜증나서 막 불렀을성 싶기도 한데

어제 A분이 먼길 찾아와서 걱정해주시기도 하고 
또 이렇게 크게 터졌는데 안다치고 끝난게 어디냐 싶어서
그냥 괜찮다고 회사 차원에서 보상 메뉴얼이 있으면 그대로 하시고 제가 따로 요구한다거나 A분이 개인적으로 뭘 하진 않으셔도 된다고 했어요

그러고 퇴근하는 길에 다른 직원(B사원) 에게 연락이 왔네요

A팀장이 보상을 올렸는데 주소확인을 안해서 주소 물으려고 전화했다고..
그리고 사진을 지금 봤는데 정말 자기네들이 본 중 가장 심하게 폭발한거같다고 안다쳤냐고 많이 놀랐겠다고..

이렇게까지 들으니 또 사람 마음이란게 감사하네요

물론 사고가 없는 제품이가장 좋은 제품이지만

사고가 났을때 대처가 빠르고 진심으로 걱정하고 사과해주니까
정말 개인적으론 만족스럽고 마음에 듭니다 
어디라곤 못 하고 그냥 상표만 TG였는데 대응 빠르고 좋아요 마음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