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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oda_5683
    작성자 : 어멋
    추천 : 23
    조회수 : 5138
    IP : 211.238.***.194
    댓글 : 60개
    등록시간 : 2017/06/19 23:46:01
    http://todayhumor.com/?soda_5683 모바일
    마트에서 문콕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옵션
    • 창작글
    문콕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이 올라 오네요. 재가입한 아이디로 처음 쓰는 글을 저도 문콕 얘기로 써볼까 합니다.


    10년전 신혼때 색시랑 마트에 갔습니다.

    자리가 넓찍한 곳이었지만 뽑은지 얼마 안 된 새 차를 아끼던 터라 운전석쪽을 기둥에 바짝 붙여 대고 장을 보고 나왔습니다.

    짐을 차에 싣고, 아내를 조수석에 태우고 카트를 반납하고 돌아오니, 

    짐 실을 때만 해도 비어있던 조수석 옆자리 주차 공간에 다른 차가 주차를 해 있더군요.

    저를 발견한 아내가 조수석 문을 열고는 옆차 뒷문이 열리면서 엄청 큰 소리를 내며 우리 차와 부딪혔는데 확인을 해 보라는 겁니다.

    "그걸 왜 지금 말해;; 붙잡았어야지!" 라고 하며 뒷문을 살펴보니 페인트가 1㎠정도 까져 있습니다.

    카트 놓고 돌아오면서 지나쳤던 아이 둘 데리고 온 아주머니가 범인이라는 걸 알아채고 뛰어서 마트 안으로 들어가 무빙 워크 위의 아주머니를 발견하고

    "아줌마! 남의 차가 긁혔는데 그냥 가시면 어떡해요?" 하고 불러 세웠는데,

    아주머니는 일단 '아줌마'에 몹시 기분이 상하신 듯 했습니다.

    그리고는 살짝 발뺌을 하다가 '애가 좀 그럴 수도 있지 그걸로 소리를 질러요!'하고 나오시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애가 그럴 수도 있으니 평소에 교육을 잘 시키셨어야죠!" 했더니

    자기 자식 교육으로 뭐라고 한다며 엄청 화를 내시더라구요.


    씩씩 거리며 올라와서 그 차 뒷문을 열어 정확히 아주머니 차 운전석 뒷좌석의 문이 제 차의 긁힌 지점에 닿는 것을 확인한 아주머니가

    "신혼인거 같은데, 나중에 애 낳아보면 알겠지만 애가 그럴 수도 있죠!"

    라고 하길래 화가 울컥 치밀었는데, 여기서 싸울 수도 없고 더 있어봐야 감정만 너무 상할 것 같아서 됐으니 보험처리 하시라 했습니다.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이 상황이 쌍방 과실이 절대로 될 수 없음을 파악한 아주머니가 자기 남편이 잘 아는 카센터로 가자고 하더라구요?

    사실 처음에 긁힌 거 봤을 때 저도 아는 카센터 갈까 생각도 했었죠. 아주머니가 '애가 그럴 수도 있다'고 받아치지만 않았어도..


    내가 왜 아주머니 편의를 봐 줘서 새 차를 동네 카센터에 가져가냐고, 

    됐으니 정식 서비스센터로 들어가겠다, 보험처리 하시라 하고 접수번호를 받았는데,

    이젠 이름도 없어져 버린, 당시에 정말 정말 싼 보험료와 그에 맞는 안 좋은 서비스로 유명했던 보험사.

    그러고 보니 아주머니 차는 당시에도 12년은 족히 넘은 (그리고 관리는 전혀 안 돼 보이는) 차...

    잠깐 마음이 흔들렸지만 사정을 봐 주기엔 아주머니의 계속되는 "나중에 애 낳아 봐요 한 번" 하는 소리가,

    그리고 그때까지 20여분간 그 아주머니가 단 한 번도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제 전의를 불태웠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서비스 센터로 들어갔더니 도색을 해야 하는데 3일을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3일 뒤에 오면 되냐고 했더니 차는 놔 두고 가라고 해서 렌트를 받았습니다.

    하필이면 주말이 껴 있어서 주말엔 차를 거의 안 썼는데도 5일을 렌트하고 반납하니 

    전체 비용은 동네 카센터 가는 것보다 10배 정도 나와 버렸습니다.

    새 차를 도색한 건 찝찝했지만, 그 집 보험료에 타격은 좀 줬겠죠. (뭐, 적어도 한동안 할인 적용은 못 받았겠죠?)


    10살 남짓 돼 보였던, 차 문을 세게 열어 제 차를 긁었던 그 집 아들 녀석 표정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내가 뭔가 잘못한 것 같긴 하지만 엄마가 저 아저씨한테서 나를 잘 막아주고 있군, 휴."'

    하는 듯한 표정이 말이죠.

    그 때 그 아주머니가, 아들이 연 문이 쾅 하고 옆 차에 부딪히는 소리에 확인을 하고 사과를 먼저 했더라면 어땠을까요.

    사과하면서 아들내미를 혼내기라도 했으면 "애가 그럴 수도 있죠"라는 말은 제 입에서 먼저 나오지 않았을까요?


    그 아주머니의 예언 혹은 저주와는 다르게 저희 아들은 차 문을 열 때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조심스럽게 엽니다.

    말귀를 알아듣기 시작할 무렵부터 차만 타면 문을 열 때 다른 사람이나 차에 부딪히면 절대 안 된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가르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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