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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oda_543
    작성자 : 찾아왔습니다
    추천 : 10
    조회수 : 1993
    IP : 121.164.***.88
    댓글 : 12개
    등록시간 : 2015/08/17 16:11:32
    http://todayhumor.com/?soda_543 모바일
    [긴글주의] 며칠전 있었던 일 .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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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전 야간에 있었던 일이다.
     
    보통 세명이서 이동하는 우리는 거리의악사(구석에서짱박혀있는..)기에 필자의 악기를 넣고 다녀서 항상 안전운전을 한다.
    차량운전은 상당히 고단하고 피곤하기때문에 다른사람이 괜찮다면야 그 사람 차량타고 이동하는것이 세상에서 제일 편하다는걸
    이 글을 읽고있는 모든분들이 공감하시리라 알고겠습니다.
     
    친구들이 있는곳에 도착을 한후 오늘은 내가 피곤하니 오늘은 A 차(모닝)에 타야겠다고 말했다.
    평소의 A는 쓸대없는 급발진과 급브레이크를 밟는 악덕운전자로 소문나있었지만 내몸은 이미 그런것도 상관없기에
    그냥 올라타려하는데 A와 쏙닮은 왜소한 몸매의 차량에 우리들의 악기는 전부 넣을수 없었다.
     
    왜 하필 본인차보다 넓은 우리차 (벰베M패키지,흉i30) 는 안쓰냐고 물어보려 말을 이어가다 우리얼굴을 한번 슥 보더니
    이내 고개를 떨구고 A는 차량에 탑승하기전 트렁크를 열며 체념했다.
     
    그래봤자 어쿠스틱기타 둘에 베이스 하나지만 작은체구의 모닝에겐 버거운 짐일뿐이였다.
    우린 하는수 없이 뒷자리엔 그나마 B보다 좁은 체구의 내가 타기로했고.
    트렁크에 어쿠스틱하나 , 내 옆자리엔 베이스와 어쿠스틱 이 앉았고 나는 그옆에서 아기들을 돌보며 앉게됐다.
     
    그렇게 우린 정해진 목적지도 없이 늘 그렇듯 조용하고 구석진 자리를 찾으러 헤메게 되었고.
    아기들이 타고있어서 그런지 악덕운전수도 정속주행 및 안전운전을 하고있었다.
     
    중간설명을 하자면 운전중인 A 는 전혀 왜소하진 않지만 우리 셋이 서있을때 보면 왜소해보이게끔 만들어지는 착시현상으로 인해 그렇게 보였고.
    175에 70kg 정도 되는 단단한 체격이였다. 물론 운전석에 앉으니 아주 작은 스머프같아 보여 많은 웃음을 주기도 했다.
     
    보조석에 앉아 있는 B 는 174에 100kg 정도 도달하며 짧은 스포츠머리에 보컬과 어쿠1을 맡고있으며 평소에는 온화하나
    도로위에 무법자들을 봤을때까진 괜찮지만 B에게 해가 되면 아주 크나큰 실수를 했다는걸 몸소 느끼게 해주는 지옥의 헬같은 존재였다.
     
    필자는 181에 85kg 로 A보다는 커보이나 상대적으로 B와 같이 서있을때는 너무 좁아보여 ( 어깨좁지않아요.. ) 뒷자리에 타게된 이유기도하지만
    전체적으로 운전할때나 평소의 성격이 온화하여 화도 잘 안내기에 뒷자리에 안착하여 열심히 오유를 보며 낄낄대고 있었다.
     
    전형적으로 셋이 같이 있으면 동네 양아치 잡아내는 형들같은 이미지였다.
     
    본문으로 돌아가 우린 사막한가운데서 오아시스를 찾아 헤메는 지친 여행객들처럼 우리의 음악을 들어줄 자연을 찾아 헤메이다
    괜찮은 장소가 떠올라 그곳으로 이동하던 도중 이 글을 쓰게된 사건이 일어났다.
     
    야간운행이 주간운행보다 상대적으로 신경도 많이 써야하고 아기(악기)들도 타고있고 조심해야하니 그 어느때보다 안전운전을 실천하고있는데
     
    뒤쪽에서 머플러에 쳐키가 망치로 박은 못들로 가득채운 붕붕마후라의 소리가 들리기에 B와 나는 뒤쪽을 쳐다보는 순간 우리의 눈은
    천진반의 태양권을 맞은듯이 두 눈을 멀었고 소리만 가득히 채워 우리에게 가까워 지는 걸 알수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둘의 시력이 돌아왔을 즈음에 우린 그 소리의 정체를 확인할수있었다.
     
    그 천진반의 차량 중앙엔 초특급사제 앰블럼으로 빛이나는 T 자가 박혀 있었고 뒤쪽으로는 전날밤 야식으로 먹은 불닭볶음면이 떠오를정도의
    불길이 솟아나고 있었다.
     
    차량에 관심이 많은 B는 그와중에
     
    ' 시X 투xx니 가 뭔 백파이어가 저래 나와 '
     
    라고 웅얼거렸고 차량에 무지하지만 적어도 나는 차종과 백파이어는 알아도 그 운전자의 성격은 몰랐지만 , 곧 알게되었다.
     
    정속주행하는 A가 맘에 안들었는지 사나운 간지폭풍마냥 엄청난 소리를 내며 뒤쪽으로 다가와 지옥에서 올라온 케로베로스처럼 불길을 내뿜으며
    눈에서는 강력한 레이저를 발사하였다. 또 눈이 멀지 않을까 싶어 고개를 돌려 앞을 봤더니 하늘엔 지옥견이 쏘아올린 스포트라이트 가 치솟았으며
    베트맨이 그 라이트를 보고 출동하지 않을까 잠시나마 생각했다.
     
    역시나 B는 그광경을 보고 노발대발 소리를 치고 A에게 저 XX 차 옆으로 붙여보라 하였지만
    A의 눈은 이미 지옥견의 레이저로 멀어 경고등을 키고 서행운전을 하고있었다.
    지옥견은 경고등과 서행하는 우리를 보고 만만하게 시냇물에서 멱감고있는 꼬마아이들로 착각하였는지 더 힘차게 붕붕거리며 베트맨을 소환할 기세로
    라이트를 SOS신호에 맞추어 깜빡이며 달려들어왔다.
     
    B의 기도가 통했던것일까? 뒤의 배트카는 우리차 운전석쪽으로 바싹 붙었고 창문을 내리라는 손짓에 A는 부글거리는 마음을 참아내고 평온한 마음으로
    창문을 내리는순간 배트카의 욕이 들려왔다. 얼마 되지도 않은 일이지만 훗날 기억을 되새겨보면 기억날정도의 욕을 하고있었다.
     
    ' 야이 X발 기집년이 밤중에 차를 쳐 갖고나왔으면 후딱 비켜야지 , 씨XX이 어디서 앞길을 쳐막냐고 꼬우면 옆에 차대고 내리라고 X발 X같은게 --- '
     
    이후로도 신명나게 욕을 뱉고 2차선에 있던 우리를 갑자기 치고나가 인도옆으로 정차를 하길래 우리도 이때다 싶어 그 차량 앞으로 정차하였다.
    내리기전 우린 일단 A를 먼저 내보내기로 했다. 그래야 먼저 안도망가니까..
     
    정차한 배트카에서 미친놈 한명이 내리더니 우리쪽으로 달려와 운전석쪽의 창문을 손바닥으로 쳐대기 시작했고
     A는 낮에 세차를 하여 손자국이 남는 광경을 보며 깊은빡침이 그의 그릇에서 흘러 넘치기 시작했다.
     
    이성을 잃어버린 A는 운전석 문을 힘차게 열어 제꼈고 종잇장마냥 팔랑거리던 차문은 그의 힘을 받아 불이나케 열리는 동시에 미친놈은
    놀라서 뒤쪽으로 나자빠질뻔 했다.
     
    미친놈이 A를 보더니 만만했는지 멱살을 잡고 힘차게 휘두를려 했지만 다양한 운동으로 다져진 그는 쉽게 휘둘리지 않았다.
    그 광경을 보다가 나와 B는 내리기로 하고 천천히 내렸지만 A의 차는 그렇지 않았던지 한번 휘청하며 제자리로 돌아왔다.
     
    B가 힘차게 외쳤다.
     
    ' 야이 개X끼야 어느학원에서 운전을 그따구로 알려줬냐 ' 로 시작하여 쌍자음이 들어가는 단어는 거진다 말했던것 같다. 짜장면이나 뭐.. 짬뽕 이런것도..
     
    미친놈은 B를 보자마자 움찔하였고 그뒤에 내린 나를보고나서야 뒷걸음을 치기 시작했다.
    그놈의 눈엔 작은 경차에서 하마 둘이 내린것처럼 보였겠지.. A가 작아보이는건지 우리가 커보이는건지 본인의 눈을 의심하며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고
    더 세게 나오려는건지 우리 셋을 앞에 두고 신나게 욕을 하였다.
     
    나는 그광경이 너무 웃겼기에 몬스터볼에 담겨있던 B의 본능을 그놈에게 던져주고 담배 한대를 태우며 지켜보며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하나둘씩 구경하러 모여들기 시작했고, 미친놈은 그런모습이 더욱 당황스러웠는지 더욱 힘차고 박차게 욕을 하였으며
    A는 그모습이 너무 웃겼는지 담담하게 이성적으로 핸드폰을 들어 녹음 어플을 키고 내가 녹음할테니까 , 욕 그만하라고 말했지만
     
    그놈의 개념상태는 배트카의 마후라마냥 구멍이 뻥뻥 뚫려있었다.
    A와 B 그리고 나는 그모습이 너무 웃겨 점점 신나게 웃었고 그의 얼굴은 배트카의 환한 스포트라이트를 맞아 점점 빨갛게 되는걸 발견할수 있었다.
    결국 그의 분에 못이겼는지 A에게 주먹질을 했으나 B가 미친놈의 어깨를 잡아 A가 다치는건 막을수 있었다.
     
    A는 깽값받아야 되는데 왜 말렸냐 되려 소리쳤고 B는 뒤돌아 보라하여 A와 나는 뒤를 돌아 보았는데 거긴 우리의 구세주 , 아니
    미친놈의 구세주라고 해야할까 .. 다들 생각하고 있던 경찰이 도착했다.
     
    우린 차분하게 경찰서로 같이 가서 조서를 작성하고 갓 22살이 된 미친놈을 안타까워 하였었지만 별개의 문제기에 블박부터 확인하였다.
    그의 블랙박스와 우리 블랙박스를 확인했지만 폭행미수는 성립되지 않았고 ,
    욕한것을 제3자가 있는 상황에서 들었기에 모욕죄로 고소가 가능하다 하였는데 . 우린 빨리 이 건을 처리하고 거리의악사로 진화하러 가야했기에
    그냥 고소든 , 처벌이든 안한다고 운전하고 욱하면 그럴수 있다고 성인군자인척 그에게 용서를 베풀어 주려 했는데
     
    미친놈은 경찰서에서도 제정신이 아니였는지 B에게
     
    '니가 뭔데 나를 봐주냐 마냐 x발 드러워서 개x끼가 니가 내 부모냐'
     
    적반하장을 시전하며 B의 뺨을 냅다 후렸다. 거기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은 경악을 하였고.
    B는 이미 우리가 통제할수 없는 상황이 왔지만 정말 이상하게도 꾹꾹 눌러 참으며 '고소'를 시전하였다.
     
    미친놈은 이미 빠져나갈수도 없었고 용서를 구한다 하여도 그럴 상황이 아니였으며 B는 본인의 뺨은 비싸다며 합의금 1000만원을 불렀다.
    경찰분들도 그자리에서 뺨을 때린거에 대해서도 어이없어했지만 그의 말도안되는 합의금에 어이없어하며 웃었고.
    우리 자연의공연은 나중으로 미루기로 한후 그 미친놈에 대해서 좀더 깊은 관계로 개선해나가야 할 생각들이 많았고 또 그렇게 할예정이기에
    우린 조금더 그 따듯한 화목의 공간에 머물기로 했다.
     
    A는 그사이에 잠깐 나가서 B와 내가 좋아하는  햄버거를 사와서 야식을 맛깔나게 먹었고
    미친놈에게도 한세트를 주니 울상을짓고 세상에서 제일 맛없는 반찬을 먹는 꼬마아이의 얼굴을 하고있었다.
     
    A는 그런 그를 보며
     
    ' 내가 강하다 해서 상대방이 약할거란 생각하지마라 인생은 실전이야 ㅈ만아 '
     
    라고 속삭여 주었고 끝내 마지못해 미친놈은 울음을 터뜨리며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하며 무릎을꿇으며 손에 있던 햄버거를 땅에 떨어뜨리고 눈물겨운 사과를 하는데
    B는 땅에 떨어진 그의 빅M을 보며 불같이 화를 내었고 그것에 당황한듯 미친놈은 더욱세차게 통곡하였다.
     
    우리셋은 더 주옥같고 황당한 경험도 많이했지만 마무리가 이렇게 애매한 경우는 처음이었기에
    사회에 첫발을 디딘 미친놈에게도 살포시 경벌만 처하여 우린 용서해 주었고 후회하지 않는다.
     
    하지만 교통과에선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그의 불법라이트 에게 벌금 30만원 이하를 주었고 , 반사스티커를 부착한 번호판에게 300만원 이하의 벌금 혹은 3년이하의 징역을 주었으며
    불법 개조된 머플러에게서 100만원 이하의 벌금 , 크기가 너무 큰 스포일러 , 불법개조차량 기타등등
     
    우리가 주려던것보다 더욱 큰 선물을 안고 우린 그렇게 멀어졌다.
     
    아참. 그 미친놈과 우린 서로 하나씩 선물을 받았는데!
     
     
    그것은 . 주정차 위반 벌금 3만5천원 !
     
    우린 3만5천원을 내고 특별한 경험을 했다! 하하하하
     
     
     
    우리 셋은 감자튀김을 먹으며 시계를 보니 7시즈음 출발했는데 어느새 11시가 넘어가고있었고,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자연의품속으로 오아시스를 찾아 떠났다.
    출처 왜 우린 셋이 모이면 이런일이 일어나는 것인가 . why

    차게 에도 썼지만 결과는 .. 콜라?

    난 콜라가 좋아 콜라족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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