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아직도 날이 뜨거워서 정신이 음슴으로 음슴적인 음슴체.</div> <div> </div> <div>대략 2000년대 초반쯤 고등학교 교실에서 있었던 일임.</div> <div> </div> <div>당시 우리 학교는 급식은 하는데 식당이 없어서 복도로 아주머니들이 가져오시면</div> <div> </div> <div>배식받아서 자기 자리에 앉아서 먹는 시스템적인 시스템이었음.</div> <div> </div> <div>1학년때는 거의 전원이 급식먹다가,</div> <div> </div> <div>점점 급식비는 띵까고 컵라면+포카락에서</div> <div> </div> <div>시간이 흐를수록 포카락만 들고 다니면서 친구들한테 한 수저씩 빌붙는 애들이 나오기 시작함.</div> <div> </div> <div>고3이 될무렵은 거의 한반 45명중에 절반만 급식 먹는 사태가...</div> <div> </div> <div>암튼 그때는 고2였는데 울학교에 좀 논다는애가 3명 있었음.</div> <div> </div> <div>그중 한명이 얍실한게 쌈은 조또 못하는데 친형이 또래중에 젤 잘나간다는 생활하는 형이었는데,</div> <div> </div> <div>형빨로 생활하는애가 있었음. </div> <div> </div> <div>갸가 그날은 옆반까지 원정가서 한숟갈씩 얻어먹는데 </div> <div> </div> <div>완전 존재감없는 키 한165정도 되고 빼빼 마른애가 반항을 함.</div> <div> </div> <div>내가 먹으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수저 들이밀지마! 라고.</div> <div> </div> <div>그 생활하는애는 당황스럽기도 하고 애들 앞에서 쪽팔리기도 하고 하니</div> <div> </div> <div>비아냥 거리면서 물러남.</div> <div> </div> <div>참....나...아...그래그래...아 존나 미안하네...응? 존나 미안하다 시발...</div> <div> </div> <div>이러다가 갑자기 뒤통수를 손으로 쫙 때림. </div> <div> </div> <div>야 시발 미안하다고 응? 존나 시발...아 진짜....이러면서,</div> <div> </div> <div>근데 그 쪼만한애가 사과해라. 라고 함.</div> <div> </div> <div>뭔가 카리스마 넘쳤음. 지금도 이름이 기억안날정도로 존재감 없는애였는데.</div> <div> </div> <div>생활하는애가 뭐 시발럼아 뭐 하면서 한대 더 때리려고 하는데</div> <div> </div> <div>정말 느닷없이 번개처럼 주먹이 파바바박 하면서 얼굴을 존나 때림.</div> <div> </div> <div>갑자기 두두두두들겨 맞고 휘청휘청 물러나는 생활하는애한테 무슨 영화처럼</div> <div> </div> <div>앞차기 하더니 붕떠서 뒤돌려차기 뽱.</div> <div> </div> <div>하지만 이미 앞차기 맞으면서 엉덩방아 찧는 바람에 뒤돌려차기는 빗나감.</div> <div> </div> <div>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에 다들 완전 깜놀.</div> <div> </div> <div>일단 저 빽 든든한애를 조져놓은것에 존재감없는애의 앞날이 걱정이고,</div> <div> </div> <div>쟤는 뭔데 저렇게 쌈을 잘하나?하는 의아함이 겹침.</div> <div> </div> <div>몇몇 양아치급애들이 생활하는애 일으켜서 델고 나감.</div> <div> </div> <div>고개 떨구고 코피는 줄줄 흘리고 쪽팔려 죽을려고 하는 얼굴이 보임.</div> <div> </div> <div>그리고 곧바로 다른 노는애가 쫓아왔는데 누구냐고 하고나서 누군지 보고나니</div> <div> </div> <div>일단 외모상 어이가 없으니</div> <div> </div> <div>야 니가 ㄱㅎ때렸냐? 참나....하... 그러고 그냥 나감.</div> <div> </div> <div>그리고 그애는 졸업할때까지 아무도 무시하지 못함.</div> <div> </div> <div>그후로 전교에 소문이 쫙 났는데 알고보니 학교내에서 정말 존재감 0%였던 태권도동아리 회장이면서 초,중때</div> <div> </div> <div>체육관 선수부 뛰던 애였음. 어릴때는 전국체전도 나가서 은메달도 따고...</div> <div> </div> <div>암튼 그때 역시 겉모습으로는 사람 판단할수 없다는걸 깨달았음.</div> <div> </div> <div>그리고 그후로 갸한테는 아무런 보복행위도 없었음.</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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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5/08/17 14:55:43 223.62.***.26 로니리트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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