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음.. 이 썰을 어디다 쓸까 고민하다 사이다 게시판에 작성함을 양해 부탁드립니다.</p> <p><br></p> <p>거의 20년이 된 이야기인데 오늘 친구랑 전화통화 하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썰을 풀게 되었음</p> <p><br></p> <p>본인이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가기위해 놀고 있을때임 .. 지금도 자주 연락하고 괭장히 친한 친구가 갑자기 전화가 와서</p> <p>어디좀 가자고 하는거 아니겠음...그래서 집에서 별로 할일도 없고 해서.. 알았다 하고 약속 장소로 나갔음..</p> <p>나를 데리고 어느 건물로 들어가는데 건물에 들어가니 사람도 엄청 많고 떠들썩 하고 뭔 행사장 같기도 하고 다들 정장을 입고 인사하고</p> <p>악수하고 그러고 있는데.. 옆에서 후즐근한 추리닝 입고 서 있다가 친구가 소개해주는 어떤 아저씨와 인사를 하고 안내해주는</p> <p>테이블에 앉았음..테이블에 앉으니 아저씨 아줌마.. 내친구 등..한 10여명정도 주위에 앉아서.. 뭐 이래저래 통성명하고 그냥 멍하니</p> <p>앉아 있었음..</p> <p><br></p> <p>그렇게 조금 앉아서 두리번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벌떡 일어나면서 박수를 막 치고 환호성을 지르는게 아니겠음</p> <p>깜짝 놀라서 나도 그냥 벌떡 일어나서 박수를 치고 자리에 앉았음..</p> <p>단상에 나온 아저씨는 자기 소개를 하고.. 칠판에 뭘 적으면서 강의 같은걸 하기 시작했음..</p> <p><br></p> <p>실버가 어쩌고.. 사파이어가 어쩌고..다이아몬드.. 크라운.. 그때는 그게 뭔지 몰랏기에..뭔 보석상이여? 뭐여..이러면서 그냥 필기나</p> <p>하고 낙서나 하고 앉아 있었는데.. 중간쯤 네트워크 마케팅이라는 말을 유독 강조 하는거 아니겠음..뭐 20대 초반이 그때 그게 뭔지 알겠음</p> <p>아..그런가보다 하고 그냥 멍하니 앉아 있었음..친구는 자주 왔던것처럼 호응도 하고.. 뭐 그러는데..이게 뭐냐 물어봐도</p> <p>그냥 들어보면 안다..란 말만해주는거 아니겠음..(지금 생각해보면 친구도 잘 몰랐던거 같음) 뭐 암튼.. 할일도 없고 갈때도 없으니 그냥</p> <p>앉아서 한시간 가량을 들었음.. 그렇게 강의가 끝나고 처음 친구가 인사시켜준 아저씨(다이아몬드 라고 했음)가 나를 데리고 여러가지 </p> <p>제품이 진열된 곳으로 가서 이제품이 어쩌고 저제품이 어쩌고 이러면서 막 설명을 해주는게 아니겠음.. 건강식품도 있고.. 뭐 암튼 </p> <p>백화점 마냥 엄청 많은 제품이 있었음.. 그렇게 대충 설명을 듣고.. 식사나 하러 가자고 하길래 쫄래 쫄래 따라갓음..</p> <p><br></p> <p>친구는 밥 먹으러 가는길에 들을만 하냐 묻길래..뭘 알아야 들을만 하지..그냥 앉아 있는거다 라고 말했더니..몇번 더 들으면 이해가 될거라는</p> <p>말을 하고 식당으로 들어가서 맛있는 점심을 한끼 얻어 먹고 그날은 집으로 돌아갔음</p> <p><br></p> <p>다음날도 친구 전화를 받고 그당시 나의 애마 였던 125CC 오토바이를 타고 어제 갔던곳으로 갔음.. 그래도 어제 하루 봤다고 아저씨 아줌마들이</p> <p>어제보단 좀 더 반겨 주었음..오늘은 어제 온 아저씨가 아니라 왠 아줌마가 와서 어제랑 똑같은걸 강의하고 있었음.. 그래도 하루 경험이 있다고</p> <p>좀 익숙해진건지 주위를 둘러보니..나같은사람이 괭장히 많았음..테이블이 엄청 많았는데 거기에 꼭 한명이 나처럼 어리버리 하고 여기 저기 둘러보고</p> <p>그러고 있었음..그렇게 강의가 끝나고 점심을 먹으러 간다고 하길래 또 쫄래 쫄래 따라가서 맛있는 점심을 얻어 먹었음..</p> <p><br></p> <p>그렇게 일주일 정도를 매일 가서 밥을 얻어먹고 집에 오고 그런일이 반복 되다가..하루는 친구집에 같이 갔는데..친구집 가니 거기서 본 여러가지</p> <p>제품을 보여주며 설명을 해주는거 아니겠음.. 그래서 나도 일주일정도 같은거 듣다보니..좀 이해도 되고 해서..</p> <p>친구에게 물었음 </p> <p>"야 이거 피라미드 아니냐?" 라고 물었더니 친구가 이건 합법적인거고 피라미드랑은 다르다 네트워크 마케팅이라고 지금 뜨고 있는거다</p> <p>라고 나를 설득하기 시작햇음..</p> <p>그리고 제품을 1개이상 구입하면 실버가 되고 그러면서 자기처럼 누군가를 데려와서 그사람이 실버가 되고 그 실버가 10명인가 모이면</p> <p>사파이어가 된다는 뭐 피라미드랑 똑같지만 명칭만 다른 네트워크 마케팅이라고 했음..뭐 그래도 합법적이라고 하니.. 그런가보다 햇음</p> <p>친구는 자기가 먹어본 제품 사용해본 제품이 시중에 파는것보다 저렴하고 효과도 좋다면서 열변을 토하기 시작했지만.</p> <p><br></p> <p>건강에도 관심없고.. 피부에도 관심이 없던 나는 거기 있는 제품이 하나도 필요가 없엇음.. 부모님을 사드리면 좋아할거다 머 이런 이야기를</p> <p>계속 했지만..알겠다 알겠다..돈 생기면 구매하겠다는 이야기만 주구장창 하고.. 그날은 그냥 친구집에서 술 먹고 잤음..</p> <p><br></p> <p>그렇게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친구가 매일 가니까 나도 이제 매일 거기 가서 앉아서 강의 듣는게 거의 하루 일과가 되었음.</p> <p><br></p> <p>항상 강의 끝나면 갈비탕, 설렁탕, 피자 등등 점심을 사주는데 집에서 라면 먹는것보다.. 거기가서 한시간 똑같은 이야기 듣고 밥 얻어 먹는게</p> <p>더 날거 같아서 매일 갔음..가끔 토요일은 지역행사가 아닌 전국행사가 열리면 강의장에 음식도 차려있고..암튼..돈을 많이 투자 했던거 같음</p> <p><br></p> <p>내가 얼른 동화되어 제품을 구매를 해야 본인도 수당이 생기고 친구도 등급이 올라가고 나도 다른 가지를 칠텐데.. 난 그냥 와서 밥만 먹고 가니</p> <p>점점 압박이 들어오기 시작했음.. 그래도 강매를 하거나 강압적으로 하진 않고 자기들 제품의 우수성을 끊임없이 어필 했음..</p> <p><br></p> <p>근데 어쩌겠음..돈이 없는데.. 돈없어서 거기가서 점심 얻어먹는건데 ㅋㅋㅋㅋ</p> <p><br></p> <p>암튼 나를 데리고 견학도 가고 가서 샘플도 많이 챙겨주고..샘플이라도 써보면 구매를 할줄 알았엇나봄..</p> <p>친구도 점점 압박을 가하긴 하는데.. 친구는 내사정 잘 아니까 뭐 심하게 하진 못하고..심하게 했다간 나한테 맞을거 같으니</p> <p>그냥 옆에서 추임새나 넣느 정도 였음..</p> <p><br></p> <p>그렇게 한 3개월을 밥먹으러 다닌거 같음..어느날은 가서 밥을 먹고 나오는데 다이아몬드 아저씨가 나를 살포시 부르는거임</p> <p><br></p> <p>그러면서 같이 담배를 피면서 이야기 하는데..</p> <p><br></p> <p>00씨는 이 일하고 안맞는거 같네요.. 라고 운을 띄우는게 아니겠음.. 그러면서 하는말이 이일하고 맞지 않는데 억지로 오는거 같다</p> <p>그러면서 불편하면 오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하는게 아니겠음... 어.. 아닌데 난 억지로 오는거 아닌데...</p> <p>그러면서 이제 오지말라는 말을 애써 좋은말로 한 30분 가량을 돌려 말하길래..알았다하고.. 학교 가서 공부나 열심히 하겠다는</p> <p>핑계를 대고 나가지 않았음.. 3개월간 매일 점심 맛있는거 잘 얻어 먹었는데..이제 못먹어서 너무 아쉬웠지만 오지 말라는데</p> <p>어쩌겠음... 뭐 암튼 그렇게 점점 잊혀져 갔음..</p> <p><br></p> <p>그후 얼마후에 거기에 나 데려간 친구랑 술 마시면면서 이야기 하는데.. 그 다이아 아저씨가 압박이 엄청 심했다고 함..</p> <p>구매를 유도하게 해라..뭐라도 구매를 하게 해라 라고 압력이 있었다고 함..</p> <p><br></p> <p>그리고 하는말이 보통 구매를 안하면 지겨워서 한두번 나오고 안나오거나..아니면 미안해서라도 한두개는 구매를 하는데</p> <p><br></p> <p>니 친구는 도대체 뭐하는 앤데 몇달이 되도록 나오면서 구매도 안하냐고 내 친구한테 물어봤다고 함..</p> <p><br></p> <p>내 친구왈 "걔가 원래 좀 똘끼가 심해서 그래요.. 조금 지나고 이해 되면 구매할거에요" 라고 답했다고 함</p> <p>보통 그런데 가면 한두번 들어보고 다단계 거부감이 있어서 안나온다고 함..그고 한 부류는 거기에 빠져서 내친구처럼</p> <p>제품 구매하고 활동을 한다고 함...</p> <p><br></p> <p>근데 매일 나오는데 다단계 거부감도 없고.. 근데 물건은 안사는 나같은 놈은 그 다이아 아저씨도 처음봤다고 함</p> <p>그래서 3개월이나 기다려주면서 밥을 먹였는데..반응이 없어서 나오지 말라고 한거라고 함...</p> <p><br></p> <p>하긴 그당시 나의 똘끼가 정점을 찌르는 시기였고.. 지금 나의 닉네임인 파란깍두기도 그때 생성된 시기 였으니..</p> <p><br></p> <p>암튼 공짜밥 그이후로 못먹어서... 아쉬웠음..</p> <p><br></p> <p>여기 까지 다단계 끌려갔다온 이야기 마침..나중에 아이디 생성관련된 썰도 한번 풀어 보겠음..</p> <p><br></p> <p><br></p> <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