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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컴버베치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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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oda_4573
    작성자 : 큐컴버베치
    추천 : 48
    조회수 : 4662
    IP : 175.193.***.3
    댓글 : 28개
    등록시간 : 2016/10/22 11:41:19
    http://todayhumor.com/?soda_4573 모바일
    어제 면접 보고 왔어요!! 약 사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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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프리랜서로 살고 있습니다. 나름 굶어죽지 않을 정도로 살고 있지요.

    그런데 이주 전 쯤 어떤 에이전시 사장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우리 회사에 정직원으로 일하면 어떻겠냐고 하더라구요.
    지금 일하는 사람이 이번주에 나가는데, 이어서 일을 맡아줬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저는 일단 맡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고, 당신이 제안하는 직책을 한 번도 수행해 본 적이 없다, 라고 했습니다.
    그 사장은 괜찮다고, 신입으로 뽑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설명해 달라고 했더니 직접 만나서 이야기 하는 게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미팅을 잡았구요. 



    대망의 미팅날.
    (당연히) 미팅시간 전에 와서 기다리고 있는데, 사장은 시간보다 15분 늦더군요.

    그래도 예의바르게 웃으면서 인사하는데,


    00씨 실력은 고수까지는 아니고 중수 정도이고, 어쨌든 교육이 필요할 것 같다느니
    실력이 있지만 정식으로 이 분야를 전공한 것은 아니지 않냐느니
    이전에 일하던 사람은 그 분야의 대학원을 나왔다느니
    여기는 굉장히 조용히 할 일 하는 분위기인데 00씨는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느니
    담배 피우는 것 같던데 우리 회사에서는 담배 피우는 사람을 받지 않는다느니


    그러더군요?? 
    음??
    네가 일 같이 하고 싶다고 제안해서 전화까지 했고, 그래서 여기까지 왔는데 뭐라고?
    이게 흔히 듣던 압박면접이라는건가? 뭐지?


    점점 기분이 나빠지고 얼굴에 웃음기도 가시게 되더라구요.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처음 전화로 제안을 받았을 떄, 저도 나름 여기저기 알아보았습니다.
    이전 책임자가 당장 이번주에 나가는데 후임자를 이제야 뽑는다는 것도 이상하고
    제 직종이 원래 전화로 얘기하는 일이 거의 없거든요. 해외와 일이 많아서 보통은 메일로 연락을 합니다.
    조사 해 봤을 때 사기집단이거나 큰 문제를 안고 있는 회사는 아닌 것 같았지만 
    저에게 제안한 직책을 매 년 구인했던 것이 좀 마음에 걸렸습니다.


    일단 미팅이 그런식으로 흘러가서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최종 결정이 언제 나느냐, 그리고 내가 최종 수락 연락은 언제까지 해 줬으면 하느냐라고 물었더니
    갑자기 어처구니 없다는 식으로 반응하더라구요.


    지금 당장 결정하지 않을거라면 할 마음이 없는거 아니냐(니가 나랑 일 할 생각이 없는 건 아니고?)
    연봉이나 이런 걸 듣고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할 생각이 없는거다, 이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저는 당장 결정을 내릴 수 없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전화로 얘기하지 않았느냐. 나는 당신이 제안한 직책에 대한 경험이 없고, 당신이 그걸 설명 해 줄테니 직접 만나자고 했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왜 문제가 되느냐, 일은 네가 제안했다.
    나는 여기에 회사 분위기를 보고 같이 일 하게 될 사람들을 보고 판단을 내리기 위해 온 것이다.
    만약에 시간을 주지 않을 거라면 나는 이만 가보겠다고 했습니다.


    들고 있던 수첩을 덮고 펜을 정리하고 있으니 갑자기 사장이 당황하더니 말이 길어지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막 횡설수설하면서 제가 못 일어나게 얘기하더군요.
    솔직히 속으로 피식 했습니다. 절박한 주제에 온갖 똥폼은 다 잡더니 이제 또 아쉬운가보네?


    뭔 얘기를 했는지도 기억 안 나고 사실 안 듣고 있었습니다. 
    대충 요약하자면 우리는 같이 일 하고 싶다. 


    저는 아까도 말했듯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고 그렇지 못하겠다면 가보겠다고 했습니다.
    정 그러면 두시간을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하, 두시간?
    그리고 그 짓거리를 해 놓고 같이 일하고 싶다고?



    알았다고 하고 나오는데 정말 재수가 없더군요.
    일자리를 '먼저'제안해서 미팅에 시간을 내서 왔고, 그나마도 사장이 늦어서 기다리고,
    제가 자부심을 가지고 해 온 일이 '중수' 정도라고 깎아내리고
    내 프리랜서로의 경력이 분명히 제안한 직책과 관련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 내용을 들어보니 제 경력으로 교육없이 인수인계 받고 바로 커버 가능한 정도)
    그런 경력이 무의미하다고 모욕을 주는데
    기분이 좋을리가 없죠.



    이미 그 미팅 중간에 마음은 굳어져 있었습니다. 
    이 회사는 큰 프로젝트를 따냈는데 그걸 해야 할 전임자가 나갔고,
    나는 마침 눈에 들어온 프리랜서고(심지어 두 분야의 일을 다 할 수 있는데 돈은 한 명한테만 주면 되네? 개이득)
    저는 혼자서도 잘 해먹고 살고 있으니
    절박한건 그들이지 제가 아니잖아요. 



    그래도 2시간을 받아낸 건 기다리게 하고 싶어서였어요.
    내가 그 회사를 방문하느라 오가는데 쓴 시간과, 미팅에 사장이 나타나기까지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서
    너도 좀 기다려봐라라는 심보였죠. 유치하죠? 근데 그러고 싶더라구요.



    2시간 후에 장문의 문자를 보내드렸습니다.
    대충 요약하자면 이렇게 보냈어요.


    9시 출근이니 당연히 8시 50분까지 와야 한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미팅에는 15분 늦었네요? 제 첫인상 운운하기 전에 본인 첫인상이 어떨지 생각이나 해 보셨나요?
    당신이 사람에 대해서 재고 판단할 때 다른 사람도 너에 대해서 판단한답니다.
    저는 아주 예의바른 사람이라 네 면전에서 그딴 얘기를 안 한거구요. 
    당신이 사원을 뽑는데 신중해야 하듯이 저도 잡 오퍼를 받을 때 신중하게 결정합니다.
    매 년 같은 직책을 구인하시더라구요? 제가 들어간다고 해도 내년에 구인공고 또 쓰실 것 같으신데요?
    그리고 지식 업데이트 좀 하셔야겠어요. 00에 대해서 말씀하신거, 틀렸습니다.






    엄청난 사이다는 아닐지 모르지만 저 나름대로는 속이 참 시원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고마웠어요.
    저런 싸가지 없는 사장에게 노 라고 말하고도 걱정없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능력을 키워놓은 스스로가 기특하더라구요.


    제가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을거라면 가보겠다고 했을 때 그 사장의 표정을 보셨어야 됐는데ㅋㅋㅋㅋㅋ
    가려고 하니까 얼마나 태도가 달라지던지 ㅋㅋㅋ


    그냥 저는 프리랜서로 살아야겠습니다.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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