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옵션 |
|
문득 생각나서 써 보는 초등학교 4학년 때의 일.
여름 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했고 방학 숙제를 제출했다.
내가 다녔던 학교는 전교생들의 숙제를 복도에서 1주일간 전시를 했고
선생님들이 심사를 해서 알차게 준비해 온 아이들에게는 상을 주었다.
마치 한바탕 축제 같은 분위기였다.
시상식이 있던 날.
교실에서 상장과 부상인 학용품을 나눠 주시던 담임선생님께서
상을 못 받은 아이들 중 두 친구를 불러내셨다.
A라는 아이는 착하고 순한 성격이었고
B라는 아이는 3학년이 되어서야
겨우 자기 이름을 쓸 줄 아는 정도의 지능을 가진 아이였다.
선생님께서는 두 아이를 나란히 세우고 말씀하셨다.
“A친구는 비록 상은 못 받았지만 방학 숙제를 하나도 빠짐없이
다 해온 친구입니다. 그 성실함을 여러분도 본받도록 하세요.“
아이들은 A에게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를 보내주었다.
“반대로 B친구는 이번에 숙제를 하나도 안 해온 친구입니다”
우리는 책상을 치며 웃으면서도
이제 B는 혼나겠구나 생각했다.
칭찬과 훈육이 뚜렷한 분이셨기에.
그러나 선생님은 우리의 예상과 달리
두 아이한테 학용품 세트를 하나씩 나눠 주셨다.
“A는 방학을 알차게 보낸 것을 칭찬하는 의미로
B는 앞으로 남은 2학기와 겨울 방학을 알차게 보낼 것을 부탁하고 격려하는 의미로
이 학용품 세트를 주겠습니다.“
박수와 환호는 아까보다 더 커졌고
두 아이는 쑥스러운 듯 고개를 숙이며 웃고 있었다.
그리고 두 아이를 흐뭇하게 바라보시는 선생님.
시원하고 짜릿한 사이다는 아니지만
문득 그 시절의 아이들과 선생님이 생각나서 써 봤어요.
우리 징어 여러분들은 어떤 추억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출처 | 저의 추억 한 페이지 |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 제 목 | 이름 | 날짜 | 조회 | 추천 | |||||
---|---|---|---|---|---|---|---|---|---|---|
51 | aaaba님 탈퇴 하셨네요? 헐... [4] | 0030ZII | 16/12/26 22:33 | 135 | 3 | |||||
50 | 우리 징어님들 메이 크리스마스!!!!!! [1] | 0030ZII | 16/12/25 00:21 | 27 | 1 | |||||
49 | 부산 유명한 떡볶이 집 [4] | 0030ZII | 16/11/28 23:26 | 49 | 1 | |||||
48 | 세월호 미수습 가족 발언 취소에 대한 이야기 [2] | 0030ZII | 16/11/27 02:58 | 58 | 7 | |||||
47 | 트와이스 노래를 들을 때마다 [4] | 0030ZII | 16/11/11 21:41 | 131 | 10 | |||||
46 | 변기가 막혀서ㅠㅠ [3] | 0030ZII | 16/10/23 20:19 | 62 | 3 | |||||
45 | 자연재해 게시판을 만들면 어떨까요? [2] | 0030ZII | 16/10/05 16:56 | 57 | 0 | |||||
44 | 식당에서 정체성을 찾음 | 0030ZII | 16/09/30 18:43 | 383 | 3 | |||||
43 | 게시글 업로드시 자기 검열 [1] | 0030ZII | 16/09/28 16:31 | 32 | 1 | |||||
42 | 하얀늑대 [5] | 0030ZII | 16/09/27 13:26 | 199 | 11 | |||||
41 | 선생님의 분노 [7] | 0030ZII | 16/09/23 21:57 | 374 | 10 | |||||
40 | 경희대학교 대나무숲 슬픈 이야기 [1] | 0030ZII | 16/09/23 20:22 | 132 | 15 | |||||
39 | 어느 초등학생의 일기 [2] | 0030ZII | 16/09/23 19:21 | 277 | 3 | |||||
38 | 열도의 교실 .GIF [19] | 0030ZII | 16/09/22 20:41 | 494 | 10 | |||||
37 | <Ah-choo> 뮤직 비디오를 보는데... [5] | 0030ZII | 16/09/22 19:29 | 161 | 13 | |||||
36 | 라면 먹고 갈래?를 대신할 새로윤 말 [4] | 0030ZII | 16/09/21 21:23 | 429 | 11 | |||||
35 | 오늘자 김빙삼옹 트윗 [3] | 0030ZII | 16/09/21 20:37 | 803 | 47 | |||||
34 | 슈퍼 로봇 크기 비교 [4] | 0030ZII | 16/09/21 18:00 | 130 | 1 | |||||
33 | 버스기사님과 어느 승객과의 대화 [3] | 0030ZII | 16/09/21 17:54 | 234 | 12 | |||||
32 |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분들 [3] | 0030ZII | 16/09/21 17:50 | 34 | 17 | |||||
31 | 고속도로의 영웅들 [4] | 0030ZII | 16/09/21 17:36 | 301 | 22 | |||||
30 | 징어 여러부운~ 이거 해석 좀 해주세요. [5] | 0030ZII | 16/09/21 16:59 | 372 | 5 | |||||
29 | 국민불안처 웃기네요 [6] | 0030ZII | 16/09/21 12:18 | 407 | 1 | |||||
28 | 니가 어질렀으니까 니가 치워야지? [2] | 0030ZII | 16/09/19 23:58 | 314 | 11 | |||||
27 | 창원 지진 났어요!!!!!!!! | 0030ZII | 16/09/19 20:41 | 55 | 1 | |||||
26 | 오늘 오후 김빙삼옹 트윗 [2] | 0030ZII | 16/09/18 14:35 | 816 | 25 | |||||
25 | 캥거루국의 흔한 길거리 싸움 [2] | 0030ZII | 16/09/17 15:10 | 440 | 5 | |||||
▶ |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 이야기 [34] | 0030ZII | 16/09/16 20:39 | 248 | 34 | |||||
23 | 아재입맛 테스트 [18] | 0030ZII | 16/09/14 21:44 | 444 | 12 | |||||
22 | 어느 식당에서 겪은 7단 콤보 멘붕 이야기 | 0030ZII | 16/09/14 21:32 | 169 | 0 | |||||
|
||||||||||
[1] [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