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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oda_2969
    작성자 : 인마핱
    추천 : 153
    조회수 : 21609
    IP : 122.46.***.151
    댓글 : 133개
    등록시간 : 2016/02/22 21:56:35
    http://todayhumor.com/?soda_2969 모바일
    전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연#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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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안녕하세요. 평일엔 퇴근후에 조용히 휴식을 하는게 제 생활 습관이지만, 아쉽게도 이번 주말엔 글을 남기지 못할듯하여, </div> <div>조금 무리를 해볼까 합니다.</div> <div>주말엔 제 형님의 19년 지기 형님의 결혼식이 있거든요.</div> <div>타짜였던 아버지의 몰락으로, 경제적으로 힘들고 마음이 힘들던 시절 우리 가족은 아버지 없이 7년의 세월을 살았습니다. </div> <div> </div> <div>그 시절, 제 모범생 형과, 슬픔을 함께 나누어 줬던 소중한 형님들이 다섯 분 계십니다. 그 중, 한분은 신기하게도 가정사가 우리집과 비슷했지요.</div> <div>어쩌면, 우리 집보다 더 힘들었다고 할지도요.. 방황하는 남동생을 가진것도 제 형과 매우 닮은 점이기도 했습니다.</div> <div>저보다 1살 아래 동생이었는데. 제가 중학 시절, 한 살 아래에 후배로 있었던 아이...</div> <div> </div> <div>오토바이를 타는것도 좋아했습니다. 제 형님의 친구 동생... 존재는 알고 있었고, 항상 주시 했었지만 따로 관리는 하지 않았었죠.</div> <div>형들도 안타는 오토바이를 타는 모습이 눈꼴시리긴 했었지만, 형님 친구 동생이기에 눈감아 주었습니다.</div> <div> </div> <div>차라리 그때, 불러서 겁을 잔 뜩 줄것을...그 아이는 오토바이 사고로 더이상 만날 수 없게 되었죠. 그 아이가 죽은 곳엔 신호등이 하나 </div> <div>생겼습니다. 매년 명절이 돌아오면, 고향에서 모두들 만나는데... 저와 형님들은 그 신호등을 보지 않으려고 늘 먼길을 돌아가곤 하지요.</div> <div>내 한마디가 누군가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자책감이 당시에 들었습니다. </div> <div> </div> <div>얼마전 제 형님은 결혼식을 했지요. 공장에서 무시받으며 일하시는 어머니께서 가슴을 활짝 피신 날이기도 했습니다.</div> <div>당신은 비록 초라하게 남편없이 공장에 다니고, 동료 아주머니들에게 남편없는 여자라 손가락질을 받으시지만, 아들 하나는 정말 잘 뒀거든요. ㅎㅎ</div> <div>평소 어머니를 무시하던 몇몇 아주머니들이 호기심에 결혼식 장에 찾아오셨더랬죠. 그리고 놀라셨죠....그 엄청난 인파...</div> <div> </div> <div>부모님들 친지분들, 장인 장모 친지분들 제외하고, 형님의 친구들만 120명이 왔습니다....상다리 휘어지는 줄....</div> <div>거기에 대기업 마크가 달린 화관이 주렁주렁... 친구들 역시 의사에, 검사에..(아마추어) 가수에(ㅋㅋ)...포스코, 삼성, 현대, 다 모였죠.... </div> <div>딸을 보내는 장인어른이 너무 많이 웃어서, 사진 기사님이 제발 입좀 다물라고 하셨더랬죠..ㅎㅎ</div> <div> </div> <div>그러다 보니, 돈봉투를 받는 저는 결혼식장에 발도 못 들였습니다...밥도 못먹구요...ㅎㅎㅎ</div> <div>그걸 무척이나 부럽고, 한편으로는 슬프게 바라보는 한분이 계셨지요. 네. 이 번주 결혼하시는 형님입니다. 이번에 제가 가서, </div> <div>먼저 보낸 동생 역할을 해 드리러 가야합니다. 그 형님이 웃는걸 보고싶네요. ㅎㅎ 이런 사정이니 이해해 주시길...</div> <div>-------------------------------------------------------------------------------------------------------</div> <div>사설이 길었음. 본론으로 가보겠음.</div> <div>퇴사후에 본인은 느끼게 되었음...어느 순간부터, 본인의 흑염룡이...레이더가...지혜가...고장이 났다.</div> <div> </div> <div>본인이 언급하는 레이더의 고장은, 아마 첫 사회생활의 경험부족이 아니었나 싶음. </div> <div>우리 사회가 어떤 사회인가... 사원이 아무리, 대리 이상급의 일을 해도, 과장급으로 일을해도.</div> <div>사원에게 대리 월급을 주진 않음. 직급역시 동기들보단 조금 빠르겠지만, 몇 호봉 차이 안팎임. </div> <div> </div> <div>지금까지 사원이라는 직급을 이용하여, 회피용, 카운터로 써먹어 오던 수많은 사이다들... 그걸 망각하고, 업무에 너무 책임감을 느끼게 된것이</div> <div>본인의 실책. 자신의 일에 너무 애착을 가지게 되어 버린거임. 가장 위험 한건, 당시 누군가와 부딛힌다는 사실에 두려움이 없었음.</div> <div>사람이 두려움이 없다면, 그 사람은 고장난 사람임. 본인은 어느순간 고장이 나버린거임.</div> <div> </div> <div>팀장... 체계적인 회사를 다녔다고...회사 분위기를 몰랐다고 이해 해주는 사람도 있을것임. 본인은 공감하지 못했음. </div> <div>머리로 이해는 해 주되, 공감은 할 수 없었음. 지금이라면, 그런 사람과도 잘 지낼 자신이 있음. 하지만 당시는 아니었음.</div> <div> </div> <div>팀장은 팀을 관리하는 사람임. 그런 팀장이, 첫날 대리들과, 과장에게만 커피를 마시러 나가자고 한 것 부터, 그 근본을 알 수 있는 부분임.</div> <div>애초에, 당시 팀에 대리들이 타 부서에서 온 비 전공자들인걸 파악 하려면, 파악할 수 있었음. 그건 누가 말해줘서 아는 사람은, 리더의 자질이</div> <div>없다고 생각함. 인사팀에 물어봐도 되고, 애초에 스스로 가늠을 해 볼 수 도 있는 일임. 질문을 한다거나, 전공 지식을 묻는다거나.</div> <div> </div> <div>자기 병사들이 어느정도 전투능력이 있는지 파악하는건 지휘간의 기본 임무이지, 누가 알려줘서 파악하는 지휘관은 이미 지휘관이 아님.</div> <div>그리고 또하나, 업무 성과표에 사원들을 제외한다?....ㅎㅎㅎ 생각해보셈. 왜 우리 애기들이 말을 빨리 배우는지 생각해 본적이 있음?</div> <div>부모가 한마디만 옹알옹알 해도 "잘한다! 잘한다!" 해줘서 애기들이 말을 빨리 배우는거임. 본인역시 중국어를 그렇게 배워왔음.</div> <div> </div> <div>성과표에 이름이 없다는건, 앞으로 뭘 해도 돌아오는 결과가 없다는 거임. 세상에 어떤 바보가 저 상황에, 힘이나서 일을함?</div> <div>누군가를 이끌어 간다는건, 그런 인간 내면의 기본적인 감정을 느낄 줄 알고, 통찰해서 사람들에게 용기를 전염시키고 이끌어 나가는것이</div> <div>리더임. 업무엔 상,중,하가 존재함. 본인도 동의하는 바임. 그리고 또하나, 리더인자와, 리더의 자격이 없는자. </div> <div>그런 사람을 분류하여 상,중,하 를 매겨야 함. 그것이 안되기에 지금 우리나라 리더가 저모양인 것임. 헬조선의 근본은 이러한 문화에 있음.</div> <div> </div> <div>이제 본격적으로 업무가 시작되었음. 대부분 눈치를 채셨겠지만, 본인은 업무 분장 표대로 일을 하기로 결심함.</div> <div>그렇다고, 당시에 팀장과 맞서려는 생각은 하지 않았음. 어쨌든 프로그래머 팀장이니까, 앞으로 본인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들을</div> <div>해결 해 줄 소중한 존재였기 때문. 지난 글에 본인 입으로 언급했음. "나보다 많이 알고 그걸 알려주는 상사라면, 하자가 있든 무슨 상관?"</div> <div>당시 본인의 생각도 같았기에, 그래. 이젠 다시 내려가자. 내 직급에 맞게 행동하자. 인정하기로 받아들였음.</div> <div> </div> <div>대신에, 다가오는 4개라인 설비가 상당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줘야 했음. 저 설비에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div> <div>모든 시작점이 걸렸다고 생각했음. </div> <div> </div> <div>실제, 업무 분장표대로 한다면, 대부분 팀장과 과장의 주도하에 이루어 졌으므로, 크게 문제될 일은 아니었음.</div> <div>다만, 다가오는 4개 라인은 세팅하는 방식도 너무나 까다로웠음. 레이져 센서가 있음.(OXXXN) 아시는 분은 아실듯. 280만원 짜리..</div> <div> </div> <div>당장 하나의 센서에 설정 가능한 파라미터가 15-20 가지가 넘었음. 이 센서를 읽고, 거리값을 받아, 초 정밀 카메라는 자동으로 초점을</div> <div>맞추어 동작을 했음. 15개의 파라미터....그 모든 것들이 조합을 이루어야 설비의 영상 초점이 맞았음. </div> <div>15개 파라미터 그 경우의 수가 몇가지 겠음? 이걸 회사에서 교육시켜 주느냐? 아니었음. 본인이 직접 그 회사에 전화하여, 두꺼운 </div> <div>메뉴얼을 강탈했고, 아무도 없는 현장라인에서 혼자 센서를 만져가며 몸으로 익힌 내용이었음.</div> <div> </div> <div>광학계에 조리계가 4개였음. 카메라 레졸루션 1픽셀에 0.745마이크로 였음. 초 정밀 카메라. 한대에 2000만원 이었음.</div> <div>초 정밀이라, 조금만 거리가 엇나가도 화면에 초점이 잡히지 않았음. 초점이 안나오면, 검사 자체를 할 수 없음. 센서의 무서움이었음..</div> <div> </div> <div>프로그램의 사이즈도 엄청났고, 검사 영역만 3000~5000 개를 설정해야 했음. </div> <div>예전글에 언급한 적이 있음. 과거 본인의 사수였던 부장님. </div> <div>본인이 설비를 15-20분만에 셋업하는걸 보고, 너무너무 놀라셨다는....당신이 셋업하면 1시간 20분이 걸렸음.</div> <div>중국에서 저 설비를 1시간 20분에 셋업하면, 중국인들이 기립박수를 쳤음.  중국 엔지니어들이 셋업하면 그날 하루를 다 쓰는</div> <div>괴물 설비였음. </div> <div> </div> <div>그럼 프로그램은 정상이냐? 아니었음. 정말 시한폭탄 같은 프로그램이었음. 정말...돌아간다는게 기적인 프로그램.</div> <div>하드웨어의 조그만 오차만 발생해도, 그대로 죽어버리는 미친 프로그램이었음. 당시 본인의 목표가 저 미친 프로그램을 뜯어 고쳐서</div> <div>정상으로 만드는데 꿈을 걸었음.</div> <div> </div> <div>중국 6개월동안, 본인이 20분 안에 설비를 세팅할 수 있었기에, 이상하게 본인이 만지면 너무너무 잘 돌아가서,</div> <div>중국 엔지니어들이 절대 복종을 맹세한 이유 중 하나.</div> <div> </div> <div>해당 설비의 검수를 할때는 늘 본인이 세팅을 담당했음. 그걸 뒤에 고객사 관리자들이 보면, 뭐 세팅 15분정도면 껌이네~ 쓰기 쉽겠네~</div> <div>하면서 통과시킨 미친 설비.</div> <div> </div> <div>그런 괴물을 저....나메크성인 같은 대리들과, 팀장.... 니들이 할 수 있을까? 과장님은 애초에 저 설비를 맡지 않는 조건으로 입사를 했음.</div> <div> </div> <div>팀 회의 시간..... 팀장과 대리들은 업무 얘기보다는 앞으로 펼쳐질 우리부서의 파란 만장한 미래를 꿈꾸는 얘기를 했음. </div> <div>정말 소녀같은 팀장. 차라리 여자로 태어나지... 여자였다면, 혈압은 올라도 밉진 않았을거 같았음. 왜 안밉냐고? </div> <div>인생에 모든 일이 원인과 결과가 있다고 생각하면 안됨. 우주의 시작 빅뱅이 왜 일어났겠음? 적어도 빅뱅의 원인을 밝혀내고 </div> <div>생각해 볼 문제임.</div> <div> </div> <div>어쨌든 회의시간, 본인이 알흠다운 회의 분위기를 깨고 입을 열었음.</div> <div> </div> <div>나: "저..팀장님."</div> <div> </div> <div>팀장: "어? 왜요 ㅇㅇ씨. 무슨 할 말있어요?"</div> <div> </div> <div>나: "이제 곧 들어올 4개 라인이요. 미리 준비 할 필요가 있을듯 합니다."</div> <div> </div> <div>팀장: "에이. 그거 중국에서 잘 돌고 있는 거잖아요. ㅎㅎ 한번 해 본걸 누가 못할까?"</div> <div> </div> <div>나: "저기..죄송하지만, 지금 까지 그 일을 해온 사람이 저 하나밖에 없습니다.."</div> <div> </div> <div>팀장: "네? ㅋㅋㅋ 그게 말이되요? ㅎㅎㅎ"</div> <div> </div> <div>나: "말이 안되지만 사실입니다. 업무 분장표 대로라면, 이제 다른 분들이 이걸 하셔야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엄청난 물건이에요."</div> <div> </div> <div>팀장: "ㅎㅎㅎㅎ 이제보니 ㅇㅇ씨 좀 실망이네요. 여기 사람들 중에, ㅇㅇ씨가 하는일 못 할 사람은 신입 빼고 없어요. 아니 신입도 할껄요?"</div> <div> </div> <div>대리들: ".........."</div> <div> </div> <div>과장님: "팀장님. ㅇㅇ씨 말이 맞아요. 상당히 어려운 거에요." (과장님은 실제 설비의 셋업 과정과, 중간 단계를 한번도 본적이 없는 분임.</div> <div>           항상 잘 돌아간다는 결과만 들어오던 분)</div> <div> </div> <div>팀장: "흠흠...제가 이런말씀 드리긴 뭐하지만, 저는 이 바닥에서 20년 경력이에요. 저도 사원시절 ㅇㅇ씨같은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div> <div>         지금 돌아보면, 그때 나 자신이 얼마나 초라한 존재였는지..왜 그땐 몰랐던가 후회하기도 하지요. ㅎㅎ"</div> <div> </div> <div>나: "(부글부글)...그러시 더라도 준비는 하셔야 합니다. 제가 가진 프로그램 소스 드릴테니까, 한번 봐주세요. 어떤 내용인지.."</div> <div> </div> <div>팀장: "아니? 소스를 왜 사원이 관리합니까? 기존에 가지고 있던 프로그램 소스 다 반납하세요. 사원을 어찌 믿고 소스를 맡겨왔데요?</div> <div>         예전 부사장이란 분도 참 성격도 좋으시네."</div> <div> </div> <div>나: "(딥빡....)네 다 넘겨드리겠습니다. 일단 최대한 빨리 소스 한번 분석해 보세요."</div> <div> </div> <div>팀장: "ㅇㅇ씨. 나 때는 말이죠. 사원 때는 진짜 눈치밥먹고, 죽은듯이 지냈어요. 지금 ㅇㅇ씨가 얼마나 특혜를 누리고 있는지 그시절 </div> <div>         경험 못하고는 알 수가 없어요. 나 젊었을적엔 진짜 물불을 안가리는 성격이었고, 내 위로 과장이랑 싸운적도 있어요.</div> <div>         그 성질 다 누르고, 참으면서 이 자리까지 왔어요. ㅇㅇ씨가 그 정도 배짱이 있는진 모르겠는데. 중요한건 배짱에 '실력'이 받쳐줘야</div> <div>         나같은 성격에 이 바닥에 살아남았죠. '실력'이 받침 될때까지 겸손한 태도를 좀 보여줬으면 하네요."</div> <div> </div> <div>과장님, 대리들: (모두들 본인의 눈치를 살피며,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아무말도 못했음. 그자리에 얼어 있었음.)</div> <div> </div> <div>흑염룡 in my heart : (이것으로.. 팀장...너의 운명은 결정 되어졌노라.)</div> <div> </div> <div>나: "죄송합니다 팀장님. 겸손해 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div> <div> </div> <div>본인은 그때 마음의 문을 닫았음. 부사장을 접할때도 이만한 분노를 느끼진 않았을것임. 하지만, 궁금하기도 했음.</div> <div>그래..팀장 말대로, 나른 사람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일지도 몰라...만약 그렇게 된다면...ㅇㅇ야...ㅇㅇ야....반성하자. </div> <div> </div> <div>그리고 평화로운 1달여의 귀중한 시간이 아무런 대비없이 흘러가고 있었음. 우리 비전팀(나메크성)은 마지막 남은 평화를 즐겼음.</div> <div>오후의 티타임과, 팀장의 열띤 강의와. 사기 충만, 의욕충만한 대리들... 그속에 아직 큰 위험을 못느낀 과장님....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사원...</div> <div> </div> <div>우리 비전팀...아니....나메크성으로 프리더와 셀과, 마인부우, 브로리가 조용히 우주선에 몸을 싣고 다가오고 있었음.</div> <div>본인은 고민했음. 손오공의 심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나 할까? </div> <div>---------------------------------------------------------------------------------------------------------</div> <div>여기까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항암제는 챙겨드셨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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