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아..원래 오늘은 그만 쓰려고 했는데, 첫 댓글에 오늘은 이만..쓰고 있는데 이미 댓글이 바로 달려버리더군요.</div> <div>그래서 지친 김에 짧게 소개를 해보려 합니다. 오늘 다들 수고하셨어요.</div> <div> </div> <div>--------------------------------------------------------------------------------------------------</div> <div>그 사건이 있은 후, 새로운 프로젝트가 잡혔음. 본인의 나와바리 중국에, 작년에 납품했던 설비라인이 4대가 더 추가된거임.</div> <div>이건 좋은 일이었음. 사람이 새로운길을 개척하긴 좀 힘들지만, 걸어갔던 길을 다시 걷는건 쉬운거 아니겠음?</div> <div> </div> <div>그리고 마침 중국에 사소한 문제가 벌어짐. 이게 바로 예전 본인이 언급한 랜선 문제였음.</div> <div>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으나, 랜선이 눈에 보이지 않게 찢어진거임.</div> <div>당연히 통신이 안되니, 설비가 오작동을 일으켰음. 현지 제조팀에 장문의 이메일을 보내서 현황파악을 요청했고,</div> <div>중국 친구들에게도 도움을 청했으나, 다들 원인을 찾지 못했음.</div> <div> </div> <div>본인은 1. 랜선은 확인했나? 2. 혹시 IP포트 설정이 잘못 되어있지 않나? 3. PC에 하드 용량이 꽉 찬건 아닌가? </div> <div>등등, 오동작 관련된 원인들을 제시했지만, 한국직원들이 해줄리 없고, 중국친구들은 열심히 도와주지만, 세심하진 못했음.</div> <div>그래서, 항공비와 출장비가 아까웠지만, 본인이 중국에 나가야했음.</div> <div> </div> <div>워낙에 문제를 부풀려놔서, 1달 기간으로 잡고 출장을 나갔음. 그리고 호텔에서 하루 쉬고, 다음날 현장으로 갔음.</div> <div>호텔에서 하루 쉬는 특권은 본인이라 가능했음....그땐 이미 더이상 본인에게 이의를 제기하는 존재가 없었음.</div> <div>그리고 다음날 문제를 해결했음. 제일 처음에 제시했던, 랜선....중국 직원들에게 랜선하나 새걸로 가지고 오라고 시키고,</div> <div>새로 받은 랜선을 꽂았더니, 설비가 동작을 했음.;;</div> <div> </div> <div>도대체 이걸 제대로 안해주는 한국 직원들을 보면 혈압이 상승했음. 사실상, 본인은 좋음. 출장비를 받으니까. </div> <div>내가 문제를 하나 해결했으니 실적도 올라감. 원인이 랜선이 아니라, (어차피 회사엔 프로그래머가 과장님 한분이니)</div> <div>뭐 어디어디 루틴이 버그가나서 수정했다. 부풀려도 아무도 모르는거였음. 문제는 첫날에 해결했으니.. 이제는 세월아</div> <div>내월아~ 뭔갈 하는척 하면서 시간만 떼워도 되는 일이었음.</div> <div> </div> <div>그래도 아까웠음. 나한테 들어갈 출장비가 얼만데, 이걸 아끼면, 누군가 우수사원으로 상금을 받을지도 모르는 일이고,</div> <div>명절 상여에 단 1만원이라도 추가 될지 모르니까. 개인 욕심보다는 회사를 생각했음. 이런 본인의 마음을 알기에, </div> <div>회장님께서도 끔찍이 본인을 아껴주셨던 거임. 술취하시면 버릇처럼 본인에게 전화와서 하소연을 하시기도 하셨고,</div> <div>본인이 주말에 집에 내려가면, 잘 도착했냐고 안부전화도 물어보셨음.</div> <div> </div> <div>부모님은 누구랑 통화한거냐고 물어보시고, 회장님이라고 대답드리면 깜짝깜짝 놀라셨음. 마치 회장님 후계자라도 된마냥</div> <div>생각하시는 단순한 어르신들; 역시 내 부모님이지만, 세속의 틀을 벗지 못하셨구나...하면서 지켜봤음.</div> <div> </div> <div>어쨌든 보고는 해야 했기에, 랜선문제를 보고서에 썼음. 다만, 이런 문제로 중국에 제조팀이 욕먹을까봐, 변명을 좀 덧붙여줬음.</div> <div>아마도, 제조팀이 발견하기엔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일이라, 선이 정말 교묘하게 손상되어 있어서, 또 그와중에 제조팀이 바빠서</div> <div>잘 못봤을 것이라고.. 본인은 어제의 적이라도, 본인보다 약하다고 판단되면 더이상 사격을 하진 않는 성격.</div> <div> </div> <div>어쨌든 문제를 해결해도, 하루만에 본사로 돌아가는건 고객사 보기에 민망하니까, 일주일만 중국에서 쉬라는 지시를 받았음.</div> <div>양심상, 오전에 출근시간은 제조팀과 함께했음. 누구는 일찍 일어나고, 누구는 쉰다면 이놈들이 얼마나 배가 아프겠음.</div> <div>적어도 아침에 늦잠자고 싶은건 모두의 바램이니까.. 대신 퇴근은 오후 2시에 했음. </div> <div> </div> <div>제조팀도 실황을 알기때문에, 아니..본인이 보고서에 변명을 써준걸 알기 때문에 별다른 불만이 없었음.</div> <div>그렇게 일주일, 드디어 대낮에 중국 시내를 돌아다닐 수 있었음. 여기저기 길거리 음식도 사먹고, 발마사지도 받고, </div> <div>미용실에 가서 머리 마사지도 받았음. 중국의 미용실은 규모가 엄청났음. 무슨 백화점인줄... 미용실에서 머리 감겨주는</div> <div>직원만 30명이 있었음.</div> <div> </div> <div>그런 와중에 한국에서 연락이 왔음. "새로운 팀장이 왔다." , 신입사원이 추가로 딸려왔다!!</div> <div>.................</div> <div>떨렸음. 이번에는 제발 거짓이 아니길....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3일을 보내고, 한국으로 귀국했음.</div> <div> </div> <div>팀장은. 생각보다 젊었음. 말투는 좀 아가씨처럼 나긋나긋 했음. 걍 아가씨같았음. </div> <div>성격은, 태어나서 정말 아름다운 장면만 보고 살아온, 알프스 소녀 하이디 같았음. 꽃의천사 루루 같기도..</div> <div>현철 형님의 노래 봉선화 여인이었음. 손대면..토~옥 하고 터질것만 같은 사람이었음.</div> <div>(아...너무너무 약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니까...말을 잘 들어드려야 겠다. 생각했음.)</div> <div> </div> <div>열정도 있었음. 뭔가 의욕이 충만해 보였음. 실력은,, 사실 그분은 비전쪽이 아니라, </div> <div>소프트웨어 아키텍쳐? 당시 자신을 그렇게 소개했는데, 프로그램을 짤떼, 큰 설계를 담당하는 역할이었음.</div> <div> </div> <div>팀장이 처음 팀에 왔을때, 팀을 파악한 바는 이랬음.</div> <div> </div> <div>과장 -> 오 과장한명, 그치만 나는 비전쪽은 모르니까, 크게 터치하지 말고 협력하자.</div> <div>대리가 3명 있었음. -> 오~대리급이 3명 있으면, 참 쓸만하겠네. ㅋㅋ</div> <div>신입사원 -> 얘는 잘 가르쳐서 쓸만하게 만들자.</div> <div>사원(본인) -> 아~ 쟤는 쓸모가 없어서 걍 중국에 던져두는 애구나. 한국에서 프로그램해서 보내주면, 현장에서 쓰는 테스터(씨다바리)구나!</div> <div> </div> <div>이제 님들도 눈치 챘겠죠? 뭐가 문제 인지?</div> <div>처음 만났을때, 보통 그렇듯이 악수한번 했음. 반갑습니다.</div> <div>그리고 끝.</div> <div> </div> <div>팀장은 신입사원에게 프로그램 책을 하나 던져두고, 좀더 공부하라고 지시를 내림.</div> <div>본인은 사무실에서 중국 다녀온 출장 보고서를 쓰라고 던져뒀음.</div> <div>그리고 대리 3명과 과장님에게 커피 마시러 가자고 했음.</div> <div> </div> <div>과장님이 슬쩍 본인의 눈치를 보더니, 자기는 할일이 있다고 거절. 대리 3명 손을 잡고 커피를 마시러 갔음.</div> <div>텅빈 사무실. 과장, 본인, 신입사원만 남았음.</div> <div>과장님이 휘적휘적 본인의 자리로 오더니, </div> <div> </div> <div>과장: "ㅇㅇ씨. 중국가서 고생많았어요. ㅎㅎ 우리 같이 캔 커피나 할까?"</div> <div> </div> <div>나: "그럴까요? ㅋㅋ 새로오신분 딱 보니까...너무 여리여리 하신데...괜찮을지 걱정이네요."</div> <div> </div> <div>과장: "ㅇㅇ씨가 있는데 무슨 걱정이야. 나도 지켜줬고, 새로오신분도 지켜드리면 되지^^"</div> <div> </div> <div>나: "그럼 한잔 하시죠. 저기요 신입분."</div> <div> </div> <div>신입: "네?!"</div> <div> </div> <div>나: "같이 가시죠. ㅎㅎ 그거 공부해도, 실무에 아무 도움 안되니까. ㅎㅎㅎ"</div> <div> </div> <div>과장: "ㅎㅎㅎㅎㅎㅎㅎ 맞아요. ㅋㅋㅋ"</div> <div> </div> <div> </div> <div>그렇게 첫날. 파벌이 나뉘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바 내가 쓰다가 열받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신입은 프로그램 전공이었음. 정말 다행.. 커피 마시며, 어느정도 수준인지 한번 알아봤음. 괜찮았음.</div> <div>적어도 본인이 신입이던 시절과 크게 차이는 없었음. </div> <div>신입은 나이가 어렸음. 본인이 27에 회사에 들어왔는데, 이 아이는 23살 이었음. 아마 군대 바로갔다가 전문대 스트레이트로 </div> <div>졸업한듯 했음. 나이 차이가 상당했기에 허락을 구하고, 편하게 대하기로 함.</div> <div> </div> <div>본인이 중국에 가있는 동안, 신입은 3일동안 대리들에게 상당히 갈굼을 받은 모양...바짝 얼어있었음.</div> <div>신입이 본인을 보기에, 오랫만에 만난 옆집형을 본 기분이었음. 본인은 원래 동생들에게 격식을 따지지 않는 성격이기에..</div> <div> </div> <div>처음엔 말수가 없던 신입이, 과장님과 본인의 얘기를 옆에서 들으며, 대충 이사람들은 괜찮겠구나 생각을 한듯.</div> <div>말수가 많아졌음. 궁금한것도 많이 물어보고, 앞으로의 업무의 강도가 어느정도가 될지..회사 분위긴 어떤지 질문이 많았음.</div> <div> </div> <div>나: "업무강도? ㅎㅎ 형이 작년에 입사할때, 당시 사원이 몇명이었는지 아냐? 7명 이었거든?"</div> <div> </div> <div>신입: "네.."</div> <div> </div> <div>나: "3개월 뒤에 이 회사엔 사원이 2명이 되었단다. ㅋㅋㅋ 그 3번째가 된걸 환영한다. 웰컴투더 정글!!"</div> <div> </div> <div>신입: "ㅎㄷㄷㄷㄷㄷ..저...중국 출장은 기간이 어느정도 됩니까?"</div> <div> </div> <div>나: "음....지난 출장이 1주일 이었어. 그 전에는 2주? 그전에 또 1주. 뭐 그랬지."</div> <div> </div> <div>신입: "하아...(안심)"</div> <div> </div> <div>나: "근데 최장기간은 6개월 이었어."</div> <div> </div> <div>신입: "(쿠궁!!!!)ㅇ.ㅇ" (좀 반응이 유난스러웠음)</div> <div> </div> <div>귀여웠음. ㅋㅋㅋㅋㅋ </div> <div> </div> <div>나: "걱정마라. 너는 나같은 길을 걷게 안둔다. ㅎㅎ 형이 쉴드 쳐줄테니까 열심히 배워라. 많이 배워서 내가 모르는거 많이 알려주고. ㅎㅎ"</div> <div> </div> <div>신입: "부들부들.....(폭풍감동)"</div> <div> </div> <div>새로온 팀장보다, 신입이 팀의 상황을 더 잘 파악했음. 대리들은 프로그램 전공이 아닌 타 부서에서 머릿수를 채워준 사람들.</div> <div>팀장을 제외한, 최고 실력자는 과장. 최고 경험자는 본인 인걸 미리 파악하고, 갈길을 정했음.</div> <div> </div> <div>새로온 팀장은 열정이 있는 분이었음. 상당히 체계적인 회사를 다녔던 모양. 사무실에 화이트 보드와, 큰 모니터를 배치하고,</div> <div>팀원들에게 강의를 했음. 프로그램에 대해. 아키텍쳐에 대해..</div> <div>팀장도 대리들이 프로그래머가 아닌걸 알았음. 근데 대리들 중에, 컴공과를 나왔다가 적성에 안맞아서 타 부서로 입사하게된 대리가 있었음.</div> <div>그 대리가 설레발을 좀 쳤던 모양인지. 그 대리를 위한 수업이 진행되었음.</div> <div> </div> <div>어쨌든 가르쳐서라도 끌고가겠다는 팀장의 열정은 참 보기좋았음. 덕분에 본인도 수업을 들을 수 있었으니...</div> <div>과장님은 묵묵히 자신의 일을 했음. 사원인 우리는 9시 부터 11시까지 강제로 수업을 듣고, 업무를 시작해야 했음.</div> <div>솔직히 나쁘지 않았음. 지금까지 프로그램을 큰 구조로 두고 설계해서 내려가는 방식을 경험 못해봤기에 귀에 쏙쏙 들어오긴 했음.</div> <div> </div> <div>그와 동시에...비전 설비와 점점 멀어져가는 느낌도 점점들었음. 당장에 앞에 다가오는 4대라인..중국에서 돌고있다지만, </div> <div>많은 문제점을 포함한 설비.. 저 프로그램부터 뜯어고쳐야 할텐데...</div> <div>팀장은 계속 이론적인 수업을 강행했음.</div> <div> </div> <div>본인은 대리한명을 불렀음.</div> <div> </div> <div>나: "팀장님이랑 자주 같이 다니시는데. 팀장님은 언제까지 이걸 계속하신데요?"</div> <div> </div> <div>대리: "음...일단 우리도 잘..."</div> <div> </div> <div>나: "지금 팀장님 업무에 대해서 파악하신건 맞나요? 지금 우리가 준비해야 될 프로젝트요."</div> <div> </div> <div>대리: "어...내가 말해볼께!!"</div> <div> </div> <div>나: "(절레절레)...."</div> <div> </div> <div>도대체 같이보낸 그 시간동안 뭘했니;;;; 무슨 대화를 하고 뭘 공유한건지;;;;</div> <div>그 대리의 반응을 보고 팀장에 대한 파악이 끝이났음.</div> <div> </div> <div>사람에 대한 관심이 극히 떨어지는 존재들이 있음. 함께 다니고, 밥먹고, 웃고 있지만... 정작 상대가 뭘 좋아하고, 어떤 가치관을 가졌으며,</div> <div>뭘 잘하고 뭘 못하는지...전혀 모르는 사람. 그런 개념이 없는사람. 그런 사람들은 정작 물어보면, 자신이 되게 상대방과 친하다고 착각을 </div> <div>하고있음. 근데, 상대방도 같은 성격의 사람이면...두사람은 정말 잘 지냄. 서로에 대한 부분은 하나도 모르지만. 그냥 친하다고 생각함.</div> <div>이게 그런 케이스였음.</div> <div> </div> <div>신입은 본인을 잘 따랐음. 퇴근하면 같이 커피마시자고 쫄래쫄래 따라다녔음. 그 아이가 차가 있었기에, 차를 얻어타서 편했음.</div> <div>집과 회사의 거리가 상당했음. 서울사는 아이였는데, 홍대에서 판교로 출퇴근을 한다고 생각해보셈.</div> <div>왠만하면 이사 올 법도 한데.. 집에 무척 집착하는 아이였음. 그래도 한번도 지각한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래도 바른 아이구나 생각했음.</div> <div> </div> <div>커피를 마시며, 신입사원의 얘기를 들어주었음. </div> <div>참 순한 아이였지만,, 으레 자주 어머니와 통화를 했음. 들으려고 한건 아니었으나, 항상 어머니에게 짜증을 내곤했음.</div> <div>중국 출장에 유난스레 걱정하던 태도.</div> <div>저런 증상이 본인 어린 시절에도 있었기에 알 수 가 있었음.</div> <div> </div> <div>나: "ㅇㅇ아. 내가 좀 실례되는 질문좀 해도 될까?"</div> <div> </div> <div>신입: "네 하세요. ㅎㅎ"</div> <div> </div> <div>나: "너... 아버지 없지?"</div> <div> </div> <div>신입: "...!!!!"</div> <div> </div> <div>나: "내말이 맞나?"</div> <div> </div> <div>신입: "어떻게..아셨죠..?"</div> <div> </div> <div>나: "ㅎㅎㅎ 걍 지금까지 지켜보면서 느낀거야. 아 니 행동에서 뭔가 나타나는게 아니고. ㅎㅎ 나니까 아는거지. ㅎㅎㅎ"</div> <div> </div> <div>신입: "........"</div> <div> </div> <div>나: "어머니께 잘 해드려라. 니놈이 굳이 이사를 안오는 이유가 궁금했는데. 어머니 되게 사랑하나보다 ㅎㅎ"</div> <div> </div> <div>신입: "네..ㅎㅎ"</div> <div> </div> <div>나: "그러면 말야. 다시는 어머니께 짜증내지 마라. 얼마나 외롭게 사신 분이신데. 얼마나 보고싶으셨으면 전화를 하셨겠어. </div> <div>      니 그 짜증속에, 엄마 걱정이 잔뜩 묻어있다. 남을 걱정하는건 짜증내서 표현하면 안되는거야. 알간?"</div> <div> </div> <div>신입: "......."</div> <div> </div> <div>나: "그냥 사랑합니다. 하면 되는거야. 오케이? 자 그럼 딴 얘기하자. ㅎㅎㅎㅎ"</div> <div> </div> <div>그후로 신입이 본인 앞에서 엄마전화를 받을땐 항상 공손했음. 그리고 가끔은 신입 어머니의 전화를 받아야 했음.</div> <div>아직 어린 애라 그런지. 미주알 고주알 회사얘기를 어머니에게 해드리는듯 했음. 신입 어머니는 애가 태도가 너무 변해서 놀랐다고 함.</div> <div>본인을 친형처럼 좋아한다고 하셨음.. 젠장 여직원이었으면 좋았으련만...</div> <div> </div> <div>본인은 걱정이 많았음. 앞으로 다가올 설비. 이미 한번 걸었던 길이었음. 이번 기회에, 대리들과 신입에게 제대로 일을 가르치고 싶었음.</div> <div>중국도 함께 나가서, 제조팀이 공격 못하게 쉴드도 쳐야했고. 여러가지 안배 할일이 많았음.</div> <div> </div> <div>새로온 팀장은, 체계적인 회사를 다녔나봄. 대리들 통해서 부서의 프로젝트를 보고받은 팀장은, 강의 시간을 1시간 줄였음.</div> <div>그리고 회장님께 건의해서 업무 계획서와, 실적 계획표를 가지고 오셨음.</div> <div> </div> <div>당시 프로젝트가 4개였음.</div> <div> </div> <div>1. 중국 라인 4대</div> <div>2. 과장님이 하고 계신 신규 패턴 검사기</div> <div>3. 중국 사이트별, 잔금받기위해 지속되는 ,AS</div> <div>4. 부사장이 말아먹은 검사기. (위험 기능 제거하고 다시 영업팀이 수주를 받아옴)</div> <div> </div> <div>그리고 팀장은 프로젝트에 인원을 배치 했음.</div> <div> </div> <div>1. 중국 라인 4대 -> 팀장, 대리 1</div> <div>2. 신규 패턴 검사기 -> 과장, 대리 2</div> <div>3. 중국 사이트별 AS -> 팀장, 대리 3</div> <div>4. 부사장이 말아먹은 검사기 -> 팀장, 과장, 대리1, 대리2.</div> <div>5. 프로그램 학습 -> 본인, 신입사원</div> <div>6. 테스터 -> 본인.</div> <div> </div> <div>난 이때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발암을 느꼈음......</div> <div>저거 지금까지 나 혼자서 4개월동안 팀을 이끌면서 해오던 것들인데.. 과장님 말고는 아무도 도와주지 않던 것들...</div> <div>아니...과장님도 프로그램만 봤지, 설치도 못하시는 것들인데..;;</div> <div> </div> <div>그리고 나서, 실적표를 작성했음. </div> <div>웃긴게 실적표에 나와 신입의 이름은 존재하지도 않았음. </div> <div> </div> <div>팀장이 말했음.</div> <div> </div> <div>팀장: "사원급들은 조금 불만이 있겠지만.. 우리 객관적으로 업무에 상,중,하 는 나눠야 겠지요? 원래 그 시절엔 다 그렇게 올라오는거야~^^"</div> <div> </div> <div>나는 분노를 누르고 차갑게 웃었음.</div> <div> </div> <div>나: "팀장님. 그 말씀은. 저 업무 분담표 대로만 일 하면 되는거죠? 저대로만 지키면 되는거죠? ^^"</div> <div> </div> <div>팀장: "네. ㅎㅎㅎ 왜요 ㅋ 욕심나요?  열정이 있네요 ㅇㅇ씨는 ^^"</div> <div> </div> <div>나: "감사합니다...(부들부들...)"</div> <div>--------------------------------------------------------------------------------------------</div> <div>이번주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