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오유인페이지
    개인차단 상태
    인마핱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5-10-26
    방문 : 1579회
    닉네임변경 이력
    회원차단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soda_2957
    작성자 : 인마핱
    추천 : 128
    조회수 : 20371
    IP : 122.46.***.151
    댓글 : 25개
    등록시간 : 2016/02/21 18:46:06
    http://todayhumor.com/?soda_2957 모바일
    전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연#7
    옵션
    • 창작글
    • 외부펌금지
    <div>돌아왔습니다. 안녕하세요.</div> <div>방을 보러 오신분들이 맘에 들어하시네요. 워낙 정글 같은 구조라,, 이런 구조는 참 신기하다고 ㅎㅎㅎ</div> <div>잠깐 같이 앉아서 이야기좀 하다가, 같이 연남동 산책도 좀 하고...그러다 보니 늦었네요. </div> <div>이사를 순조롭게 갈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div> <div>--------------------------------------------------------------------------------------------</div> <div> </div> <div>잠깐 독자 한분을 위해서 부연 설명을 드리죠. 부사장의 생존스킬이라...아마존 강에서 아나콘다와 싸우며, 생존하는 사람과, </div> <div>파퓨아 뉴기니에서 코코넛게 잡아먹으며 생존한 사람과, 분명 생존 기술의 차이는 있겠습니다.</div> <div>생존기술을 제대로 갈고 닦은 사람이라면, 상대의 생명을 존중 할 줄알것이며, 욕심내지 않는 사람이 아닐까요?</div> <div> </div> <div>OLED생산업체. 국내 2000억 규모. 가치가 있는 고객입니다. 거기서 파생되는 부가적인 가치는 말할필요도 없지요.</div> <div>우리나라 많은 업체가 S사의 1차벤더라 자처하지만, 적어도 1000억 정도는 찍어야 1차 벤더라 당당히 말할 수 있는거 아닐까요?</div> <div>그 사업적 가치는 부사장의 국가 프로젝트 5억 규모보다 비중이 큰 사안입니다.</div> <div> </div> <div>왜 국가지원이 5억인가? 저 비용은 앞으로 새로 창업을 할 우리나라 꿈많은 청년들을 위한 규모의 금액입니다.</div> <div>연 매출 500억 찍는 규모의 회사가 받을 금액이 아닌거죠. 그걸 교묘하게 문서를 작성하고, 청년들의 기회를 앗아간겁니다.</div> <div>더 큰물에 국가 프로젝트를 수행하기엔 자격요건이 많이 떨어지니, 햇병아리들의 기회를 탐내는 것이죠.</div> <div>이걸 얻기위해 어떤 수작을 부린건지는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이런 지식은 믿을 수 있는 사람과 공유하는 것이지요..</div> <div>어찌보면 부사장에게 크게 배운것이기도 하네요. </div> <div> </div> <div>아무리 사람이 능력이 뛰어나도, 정도를 걷지 않는다면, 무너지는 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div> <div>부하직원이랑 통화하는데 일일이 녹음을 하는 상사가 있던가요? 분명 전화녹음 플래그는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겠지만,</div> <div>제가 누누히 말씀드렸다시피, 많은 분들은 방심을 하고 살고 있습니다. 이런 부연 설명을 요청하신 독자님 께서는</div> <div>힘을 얻게되면, 강자가 된다면 항상 방심하지 마시고, 아랫 사람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멋진 상사가 되어 주시길 바라며,</div> <div>독자를 위한 서비스 차원에 글을 남겨봅니다..ㅎㅎ</div> <div>----------------------------------------------------------------------------------------------</div> <div> </div> <div>과장님과 본인은 다시 일상 생활로 돌아왔음. 옆에서 업무를 배우고, 앞으로 중국에나가서 더 고생하지 않기위해</div> <div>봤던 프로그램을 또보고, 더 개선점을 찾으며 지냈음.</div> <div>검수가 끝이 났기에, 다시 설비를 분해하고, 고객사 생산 라인으로 이전을 했음.</div> <div>그곳에서 다시 셋업을 하고, 물류를 테스트하고, 마지막 검사루틴이 잘 돌아가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남았음.</div> <div> </div> <div>당연히 설비를 떠나보냈으니, 우린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프로그램을 파악하고, 앞으로 대응할 방안을 모색하는 것 뿐.</div> <div>그때까지도 부사장은 여유롭게 오후의 티타임을 가지고, 전화로 수다를 떨면서 사무실에 앉아있었음.</div> <div> </div> <div>본인은 시간이 나면, 당시 현장상황이 어땠는지. 고객사의 요청이 무엇이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노력했음.</div> <div>당시 검수를 나온 고객사 대리의 전화번호를 알아내고, 전화통화도 해보았음. 부사장이 받아들이 요청사안이 무엇인지.</div> <div> </div> <div>요청안은 간단했음. 검사 좌표를 통해, Align을 체크하고, 평균값을 내서, 앞설비에 오차값 만큼 옵셋값을 넘기는 일이었음.</div> <div>이를 통해,  제품을 찍어낼때, 스스로 값을 보정하기 때문에, 사람이 옆에서 모니터링 할 필요가 없어지는 좋은 생각이었음.</div> <div> </div> <div>문제는 우리 설비 컨셉이 그걸 불가하게 만드는데 있었음.</div> <div>앞설비란 그렇게 간단하게 돌아가는게 아니었음. 그렇지 않다면 왜 제조팀이 밤샘하며 조립하고, 테스트하고, 모니터링하고 있겠음?</div> <div>그리고, 인정할건 해야하는게, 당시 회사 제조팀은 성격들은 더럽이지만, 상당한 수준의 설비를 만들어 냈음.</div> <div> </div> <div>중국에서 생산하는 라인만 봐도, 사람이 초반에 세팅만 잘 해준다면, 더이상은 손댈 필요가 없게 자알~~돌아가고 있었음.</div> <div>컴퓨터를 어떻게 믿고,,,그 데이터를 어떻게 믿고 멀쩡한 기기에 옵셋값을 줘서 자동으로 동작하게 한다는 말인지..</div> <div>그정도 수준의 정확함을 만들어 낸다면, 왜 우리 인류는 아직도 무인 자동차를 안타고 있겠음?</div> <div>무인 자동차는 지금도 개발되고 있고, 앞으로도 연구하고 있겠지만... 개발자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프로그램 버그 하나에</div> <div>사람의 생명이 걸려있음. 그렇기에 지금도 연구와 개발을 끊임없이 하고있는거임.</div> <div> </div> <div>하물며, 기계설비...사람이 모니터링 해보고, 1-2마이크로 엇나간다는 데이터를 보고, 삑삑~ 입력해주면 되는일을..</div> <div>설비에서 사용하는 카메라와, 우리 검사기에서 사용하는 카메라는 그 성능상에 차이가 있었음. 성능의 차이는 곧 가격의 차이.</div> <div>당연히 원자재 값을 아끼기 위해서 레졸루션이 그닥 좋지않은 카메라를 검사기에 부착했음. </div> <div> </div> <div>걍 대충 설명 하겠음.</div> <div>레졸루션이 뭐냐면,,,카메라가 모니터에 뿌려주는 화면, 1픽셀당 실제 거리수치 값이라고 보면됨. 앞설비는 무척 정밀해야 하니까.</div> <div>1픽셀당 마이크로 단위로 적용이 된다 하겠음. 그럼 우리 검사기는? 걍 제품이 비틀어졌나 아닌가만 판독하면 되는거임.</div> <div>1마이크로와 100마이크로는 큰 차이임. 그정도 까진 될지 모르지만, 비슷한 차이로 레졸루션이 차이가 나는 카메라였음.</div> <div> </div> <div>한마디로 시력 1.0인 사람이 독수리한테 야~저 멀리 나무가 예쁘네~ 하고 있는거임. </div> <div>독수리 눈에는 나뭇잎이 벌레가 파먹어서 썩어들어가는데..</div> <div> </div> <div>그렇다면, 방법이 뭐겠음? 카메라를 바꿔야 하지 않겠음? 그럼 카메라만 바꾸는지? 거기 맞는 조명방식도 다시 연구하고, 추가하고,</div> <div>당연히 숨은참조 기능을 활용하여, 현 문제에 대해 보고를 해야겠지만,</div> <div>그러지 않았음. 그럼 무슨 일이 일어나겠음? 카메라가 가격이 오르니, 설비의 가격도 오르지 않겠음? </div> <div>그럼 기존에 구매한 카메라는? 구매팀이 욕먹겠네? 설비 가격이 오르니 영업팀이 곤란하네? 100만원에 판다고 해놓고 120만원 달라고 말바꾸면</div> <div>고객사가 기분이 드럽겠네? </div> <div>그럼 물건 팔아서 장사하는 기업이. 물건값도 제대로 못받고 물건을 팔아야겠네? 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저 과정을 합의 하는데, 하루 이틀 걸리는게 아님. 자기 업무만 알고 타 부서를 배려하지 않는 현실을 봤을때,</div> <div>서로 책임 떠넘기는데 시간 잡아먹고, 동문서답 하는데 시간잡아먹고, 구매 재신청하고, 품의서쓰고, 그와중에 반려받고, </div> <div>품의서 쓰고, 제품 받는데 또 시간 걸리겠지. 제품 테스트하는데 또 시간 잡아먹고. </div> <div> </div> <div>고객사에서 그럴 시간을 과연 주겠음? 2000억 규모의 회산데. 우리회사 아니라도, 자기들 써달라는 회사들이 줄을 섰는데 ㅋㅋㅋㅋ</div> <div>생산라인이 하루 가동 중단되면, 그 손해가 얼마인지 사회생활 해본 사람들은 알거임.</div> <div>그럼 그 비용 우리가 물어줘야 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이젠 왜 부사장이 위험한지 님들은 아실꺼임.)</div> <div> </div> <div>지금부터 상황의 심각성을 피력하고 미리 준비한다면, 아마 현장 셋업이 완료될 시점에, 대충 의견조율이 되서 정상작동 할 수 있을거임.</div> <div> </div> <div>과장님은 본인이 아무말도 안하니 아무것도 몰랐음. 우린 걍 시키면 시키는 대로 아무 생각없이 시킨일만 했음. </div> <div>카메라에서 평균적인 오차값을 얻어오고, 그걸 걍 무책임하게 PLC로 옵셋값을 날려줬음. </div> <div>이걸로 우린 시킨 일을 다 한거임. 오케이?</div> <div> </div> <div>그리고 현장셋업이 끝나고, 테스트 날짜가 되었음. 이젠 홈그라운드가 아니고, 적진에 가서 수많은 갑들 앞에서 시연을 하는거임.</div> <div>본인과 과장님은 아무생각없이 가서 프로그램을 돌렸음. 당연히 고객사는. "음...검사가 잘 되는군."</div> <div> </div> <div>물류가 돌아가기 시작함. 이제 전 라인이 동작을 가동하기 시작했음. 두구두구두구....</div> <div>물류를 100개 흘렸나? 전방에서 알람소리가 발생했음!!!</div> <div> </div> <div>엘리제를 위하여.....니나니나 니고릴라다....(알람소리가 엘리제를 위하여 였음.)</div> <div>부사장을 위한 진혼곡이라 생각하며, 그 알람소리의 리듬에 맞춰, 본인은 볼프강이 된마냥 지휘를 했음(가슴속으로)</div> <div>당연히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갔음. 설비에서 제품이 완전히 틀어져있음.</div> <div> </div> <div>갑: "어이. 이거 왜이래?"</div> <div> </div> <div>PM: "어라...이상하다? 이런 경우가 없는데?"</div> <div> </div> <div>갑: "빨리 처리해요."</div> <div> </div> <div>제조팀은 열심히 원인 불명의 문제를 앞에두고, 고민을 했음. 고민한다고 답이 나옴? 문제는 그런게 아닌데. ㅋㅋㅋ</div> <div>다시 물류를 흘림. 100개 못흘려서 또다시 울리는 엘리제를 위하여....</div> <div> </div> <div>이런 과정이 6번 정도 반복되었음.</div> <div> </div> <div>니나니나니 고릴라다......</div> <div> </div> <div>갑: "이런 씨X!! 누가 저 알람좀 꺼!!!!!!!!!!!!!!!!!"</div> <div> </div> <div>고객 폭발. 갑의 폭발. 당연히 현장 설비 담당자인 고객사 대리는 분노한 과장앞에 부들부들 떨고 있었음.</div> <div> </div> <div>갑의 갑: "ㅇㅇ씨. 검수 제대로 했어? 검수때 이런일이 없었다며!?"</div> <div> </div> <div>갑의 을: " 과장님 죄송합니다. 저번엔 저런일이 없었는데..."</div> <div> </div> <div>그렇게 점심시간....</div> <div> </div> <div>고객사 대리가 그렇게 움츠린건, 더 멀리 뛰기 위해서가 아니었음. 다리힘에, 허리힘을 더하여 우리에게 어퍼컷을 먹이기 위한 발판이었음.</div> <div>그런다고 사원인 본인이 혼나는건 아님. 현장 PM이 욕먹는거지...ㅋㅋㅋㅋ</div> <div> </div> <div>과장님과 본인은 증명을 했음. </div> <div> </div> <div>"봐라! 검사기는 문제없다. 고객사 요청대로 검사 잘 나왔고, 그 오차에대한 옵셋값도 잘 전달했지 않느냐!!"</div> <div> </div> <div>눈으로 보이는 문제가 그러한데, 누가 우릴 탓하겠음? 우린 차를타고, 본사로 돌아왔고, 제조팀은 남아서 미쳐날뛰는 대리를 달래고, </div> <div>원인을 찾기위해 밤샘을 해야했음. </div> <div>좋다..저렇게 몇일 고생하고 나면, 종국에는 우리의 문제라는걸 알테고, 성난 맹수들이, 구매팀, 영업팀, 제조팀이 성난 맹수마냥</div> <div>달려들겠지.</div> <div> </div> <div>거기에 부사장을 닭고기 마냥 던져넣어주마.^^</div> <div> </div> <div>생각보다 사람들을 과소평가한듯....그 문제를 찾는데 1주일이 걸렸음. 평온한 나날...갑작스레 사무실 문이 벌컥 열렸고.</div> <div>PM이 진짜 미친 황소마냥 눈이 씨뻘겋게 나타났음. </div> <div> </div> <div>PM: "비전팀. 지원요청 합니다. 당장 현장에좀 따라오쇼!!"</div> <div> </div> <div>그렇게 과장님과, 어떤 공격도 막아내는 슈퍼 타워실드 본인이 따라갔음. 현장에 가보니, 연구팀이 있었음.</div> <div>연구팀 과장이 본인이 예측했던 대로, 레졸루션의 문제를 얘기하며 과장과 본인에게 상황을 설명해주었음.</div> <div> </div> <div>과장님:  "아.. 그러시면, 앞설비엔 문제가 없는거니까. 옵셋값 기능을 꺼버리면 되겠네요."</div> <div> </div> <div>영업 과장: "아니..그게 곤란한게, 계약사항에 추가된 부분인지라, 뺄 수가 없어요."</div> <div> </div> <div>과장님: "그럼 어쩌죠? 우리 프로그램 알고리즘은 문제가 없어요. 그럼 카메라를 바꿔야겠네?"</div> <div> </div> <div>연구팀 과장: "아니..그런건 일찍 알아냈어야, 우리가 테스트도 하고, 검증도 해볼텐데. 지금 너무 늦었어요;;"</div> <div> </div> <div>제조 과장(PM): "자꾸 쓸데없는 헛짓거리 하지말고 이거 해결하쇼. 지금 당신들 때문에 우리 애들 얼마나 욕먹으면서 밤샘한줄 알고 그래요?"</div> <div> </div> <div>이때 본인이 나섰음.</div> <div> </div> <div>나: "(책임 전가)아니..제가 보자보자 하니까. 영업팀은 왜 문제도 없는 설비, 간단한 계약내용에 저따위 기능을 쑤셔박아 두셨는데요? 네? </div> <div>      실무자인 우리랑 얘기해 봤어요? "</div> <div> </div> <div>영업과장: "(X 반사)아니 아니!! 그건 우리가 받아들인게 아냐!! 그거 추가한게 너네 부서장님이야!!"</div> <div> </div> <div>나: "(무지개 반사) 지금 무슨 근거로 우리 부서장님 걸고 넘어지시는데요? 봤어요?"</div> <div> </div> <div>영업과장, 제조과장, 연구과장 : "(삼대장 방어!!) 우리가 다!!!봤!!!!다!!!"</div> <div> </div> <div>나: ".........(아싸 승리!!)"</div> <div> </div> <div>우리 부서의 책임으로 결론이 났고, 상황 해결은 예상대로 지지부진 했음. 이리돌고 저리돌다가. 결국 OLED 2000억 규모의 업체는</div> <div>설비를 쓰지 않겠다고 선언. 설비는 다시 본사로 돌아와야 했음. 모두들 아쉬워했음. 시간만 있었더라면...미리 알았더라면...</div> <div>회사는 분위기가 침울했음. 나 한명 빼고. </div> <div> </div> <div>당연히 부사장은 회장님 호출. 나는 이 인간이 언제 뱀처럼 본인을 물어뜯을지 기다리고 있었음.</div> <div>노심초사 기다리던 그때, 본인에게 회장실로 호출이 왔음. 걍 지혼자 혼났으면 될 일을...결국 나를 물고 넘어지는구나..ㅋㅋㅋ</div> <div>회장실에는 각 팀의 팀장들이 모두 모여있었음. 본인이 들어갔을때, 대충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음.</div> <div> </div> <div>회장님만 안계셨다면 난 거기서 다구리를 맞고 죽었을거임.</div> <div> </div> <div>회장님은 내편이라...그렇지만 회장님 표정도 분노로 푸들푸들 떨리셨음.</div> <div> </div> <div>회장님: "ㅇㅇ아. 상황은 대충 알제? 하나만 물어보자. 니 업체랑 검수하던날 부사장이랑 얘기했제?"</div> <div> </div> <div>나: "네. 회장님."</div> <div> </div> <div>회장님: "니가 부사장한테 프로그램 설명하고, 고객사 요청사항 문제없다고 말했다며?"</div> <div> </div> <div>나: "ㅎㅎ 긴말 필요없구요. 당시 통화내용 제가 녹음해둔게 있는데, 다들 한번 들어보세요.^^"</div> <div> </div> <div>그때 부사장은 창문이 열려있었다면, 창문으로 뛰어내렸을 것이라 생각함.</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회장실은.....싸늘했음....비수가 날아 꽂혀들었음.......그래도 걱정 안했음.......녹음파일은 거짓말보다 강했음......</div> <div> </div> <div>다음날, 사무실에 부사장 책상은 회사내에 할당된 1인 사무실에 배치되었음.</div> <div>화장실보다 좁은 그 창고(사무실)엔 부사장의 책상이 들어갔음. 부사장은 안락한 1인 사무실을 할당받았음.</div> <div>그리고 더이상 우리팀의 부서장에서 박탈 당했음. (아아...우리팀은 또 하늘로 붕 떴구나...)</div> <div> </div> <div>정말 대단한건...이 부사장은 본인이 퇴사할때까지 1인 사무실에 출퇴근하며, 핸드폰을 가지고 노셨음. 역시 뻔뻔함은 역대급이었음.</div> <div>-----------------------------------------------------------------------------------</div> <div> </div> <div>자 이제 마무리에 왔네요. 이제 진짜 제가 퇴사하게된 발암 스토리가 나올테니.</div> <div>심장이 약하신 분들은 어서 약국에서 약을 사서 오시길... 감사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6/02/21 18:46:55  59.30.***.59  초소의늑대  112944
    [2] 2016/02/21 18:48:16  223.62.***.119  바르장마리㉿  438160
    [3] 2016/02/21 18:50:20  223.62.***.98  분홍꽃돼지  188977
    [4] 2016/02/21 18:51:27  118.43.***.181  부가세십퍼  496767
    [5] 2016/02/21 18:53:02  112.159.***.15  大변기  507450
    [6] 2016/02/21 18:53:07  114.205.***.116  병풍  349290
    [7] 2016/02/21 18:53:52  99.31.***.84  spwilliam67  345797
    [8] 2016/02/21 18:54:10  1.232.***.205  낭만고등어  413305
    [9] 2016/02/21 18:56:52  110.70.***.49  NUGABAR  652648
    [10] 2016/02/21 18:57:56  123.243.***.98  에이셩  493639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9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108 [59]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24/05/02 15:55 1820 91
    188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107 [65]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24/05/02 09:27 1615 87
    187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106 [10]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24/04/30 17:00 1561 112
    186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105 [61]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24/04/30 09:14 1469 99
    185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104 [72]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24/04/25 09:29 1407 102
    184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103 [60]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24/04/24 09:40 1556 104
    183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102 [92]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24/04/23 09:21 1801 109
    182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101 [81]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24/04/18 09:27 1324 102
    181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100 [125]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24/04/17 09:45 1274 94
    180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99 [40]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24/04/16 09:21 1157 86
    179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98 [38]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24/04/12 16:24 875 101
    178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97 [22]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24/04/11 09:06 804 86
    177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96(본편) [19]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24/04/09 13:42 903 91
    176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96 (외전) [30]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24/04/09 13:33 753 79
    175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95 [31]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24/04/09 09:57 1048 84
    174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94 [5]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24/04/08 10:06 1034 78
    173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93 [23]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24/04/04 09:26 935 80
    172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92 [42]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24/04/02 09:20 929 81
    171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91 [32]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24/03/26 11:24 1023 90
    170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90 [38]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24/03/26 09:11 1013 87
    169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89 [37]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24/03/21 09:31 1052 90
    168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88 [26]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24/03/19 09:25 1071 73
    167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87 [35]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24/03/14 09:17 965 74
    166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86 [27]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24/03/12 09:23 1034 70
    165
    군대 사이다 썰#11-2 [4]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24/03/08 11:15 782 30
    164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85 [22]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24/03/07 09:18 1060 64
    163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84 [38]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24/03/05 09:14 1057 82
    162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83 [30]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24/02/29 09:09 958 61
    161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82 [35]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24/02/27 09:05 1019 65
    160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81 [19]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24/02/22 09:16 968 69
    [1] [2] [3] [4] [5] [6] [7]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