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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마핱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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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oda_2957
    작성자 : 인마핱
    추천 : 128
    조회수 : 20306
    IP : 122.46.***.151
    댓글 : 25개
    등록시간 : 2016/02/21 18:46:06
    http://todayhumor.com/?soda_2957 모바일
    전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연#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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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방을 보러 오신분들이 맘에 들어하시네요. 워낙 정글 같은 구조라,, 이런 구조는 참 신기하다고 ㅎㅎㅎ
    잠깐 같이 앉아서 이야기좀 하다가, 같이 연남동 산책도 좀 하고...그러다 보니 늦었네요. 
    이사를 순조롭게 갈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
     
    잠깐 독자 한분을 위해서 부연 설명을 드리죠. 부사장의 생존스킬이라...아마존 강에서 아나콘다와 싸우며, 생존하는 사람과,
    파퓨아 뉴기니에서 코코넛게 잡아먹으며 생존한 사람과, 분명 생존 기술의 차이는 있겠습니다.
    생존기술을 제대로 갈고 닦은 사람이라면, 상대의 생명을 존중 할 줄알것이며, 욕심내지 않는 사람이 아닐까요?
     
    OLED생산업체. 국내 2000억 규모. 가치가 있는 고객입니다. 거기서 파생되는 부가적인 가치는 말할필요도 없지요.
    우리나라 많은 업체가 S사의 1차벤더라 자처하지만, 적어도 1000억 정도는 찍어야 1차 벤더라 당당히 말할 수 있는거 아닐까요?
    그 사업적 가치는 부사장의 국가 프로젝트 5억 규모보다 비중이 큰 사안입니다.
     
    왜 국가지원이 5억인가? 저 비용은 앞으로 새로 창업을 할 우리나라 꿈많은 청년들을 위한 규모의 금액입니다.
    연 매출 500억 찍는 규모의 회사가 받을 금액이 아닌거죠. 그걸 교묘하게 문서를 작성하고, 청년들의 기회를 앗아간겁니다.
    더 큰물에 국가 프로젝트를 수행하기엔 자격요건이 많이 떨어지니, 햇병아리들의 기회를 탐내는 것이죠.
    이걸 얻기위해 어떤 수작을 부린건지는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이런 지식은 믿을 수 있는 사람과 공유하는 것이지요..
    어찌보면 부사장에게 크게 배운것이기도 하네요.
     
    아무리 사람이 능력이 뛰어나도, 정도를 걷지 않는다면, 무너지는 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부하직원이랑 통화하는데 일일이 녹음을 하는 상사가 있던가요? 분명 전화녹음 플래그는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겠지만,
    제가 누누히 말씀드렸다시피, 많은 분들은 방심을 하고 살고 있습니다. 이런 부연 설명을 요청하신 독자님 께서는
    힘을 얻게되면, 강자가 된다면 항상 방심하지 마시고, 아랫 사람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멋진 상사가 되어 주시길 바라며,
    독자를 위한 서비스 차원에 글을 남겨봅니다..ㅎㅎ
    ----------------------------------------------------------------------------------------------
     
    과장님과 본인은 다시 일상 생활로 돌아왔음. 옆에서 업무를 배우고, 앞으로 중국에나가서 더 고생하지 않기위해
    봤던 프로그램을 또보고, 더 개선점을 찾으며 지냈음.
    검수가 끝이 났기에, 다시 설비를 분해하고, 고객사 생산 라인으로 이전을 했음.
    그곳에서 다시 셋업을 하고, 물류를 테스트하고, 마지막 검사루틴이 잘 돌아가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남았음.
     
    당연히 설비를 떠나보냈으니, 우린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프로그램을 파악하고, 앞으로 대응할 방안을 모색하는 것 뿐.
    그때까지도 부사장은 여유롭게 오후의 티타임을 가지고, 전화로 수다를 떨면서 사무실에 앉아있었음.
     
    본인은 시간이 나면, 당시 현장상황이 어땠는지. 고객사의 요청이 무엇이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노력했음.
    당시 검수를 나온 고객사 대리의 전화번호를 알아내고, 전화통화도 해보았음. 부사장이 받아들이 요청사안이 무엇인지.
     
    요청안은 간단했음. 검사 좌표를 통해, Align을 체크하고, 평균값을 내서, 앞설비에 오차값 만큼 옵셋값을 넘기는 일이었음.
    이를 통해,  제품을 찍어낼때, 스스로 값을 보정하기 때문에, 사람이 옆에서 모니터링 할 필요가 없어지는 좋은 생각이었음.
     
    문제는 우리 설비 컨셉이 그걸 불가하게 만드는데 있었음.
    앞설비란 그렇게 간단하게 돌아가는게 아니었음. 그렇지 않다면 왜 제조팀이 밤샘하며 조립하고, 테스트하고, 모니터링하고 있겠음?
    그리고, 인정할건 해야하는게, 당시 회사 제조팀은 성격들은 더럽이지만, 상당한 수준의 설비를 만들어 냈음.
     
    중국에서 생산하는 라인만 봐도, 사람이 초반에 세팅만 잘 해준다면, 더이상은 손댈 필요가 없게 자알~~돌아가고 있었음.
    컴퓨터를 어떻게 믿고,,,그 데이터를 어떻게 믿고 멀쩡한 기기에 옵셋값을 줘서 자동으로 동작하게 한다는 말인지..
    그정도 수준의 정확함을 만들어 낸다면, 왜 우리 인류는 아직도 무인 자동차를 안타고 있겠음?
    무인 자동차는 지금도 개발되고 있고, 앞으로도 연구하고 있겠지만... 개발자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프로그램 버그 하나에
    사람의 생명이 걸려있음. 그렇기에 지금도 연구와 개발을 끊임없이 하고있는거임.
     
    하물며, 기계설비...사람이 모니터링 해보고, 1-2마이크로 엇나간다는 데이터를 보고, 삑삑~ 입력해주면 되는일을..
    설비에서 사용하는 카메라와, 우리 검사기에서 사용하는 카메라는 그 성능상에 차이가 있었음. 성능의 차이는 곧 가격의 차이.
    당연히 원자재 값을 아끼기 위해서 레졸루션이 그닥 좋지않은 카메라를 검사기에 부착했음.
     
    걍 대충 설명 하겠음.
    레졸루션이 뭐냐면,,,카메라가 모니터에 뿌려주는 화면, 1픽셀당 실제 거리수치 값이라고 보면됨. 앞설비는 무척 정밀해야 하니까.
    1픽셀당 마이크로 단위로 적용이 된다 하겠음. 그럼 우리 검사기는? 걍 제품이 비틀어졌나 아닌가만 판독하면 되는거임.
    1마이크로와 100마이크로는 큰 차이임. 그정도 까진 될지 모르지만, 비슷한 차이로 레졸루션이 차이가 나는 카메라였음.
     
    한마디로 시력 1.0인 사람이 독수리한테 야~저 멀리 나무가 예쁘네~ 하고 있는거임.
    독수리 눈에는 나뭇잎이 벌레가 파먹어서 썩어들어가는데..
     
    그렇다면, 방법이 뭐겠음? 카메라를 바꿔야 하지 않겠음? 그럼 카메라만 바꾸는지? 거기 맞는 조명방식도 다시 연구하고, 추가하고,
    당연히 숨은참조 기능을 활용하여, 현 문제에 대해 보고를 해야겠지만,
    그러지 않았음. 그럼 무슨 일이 일어나겠음? 카메라가 가격이 오르니, 설비의 가격도 오르지 않겠음?
    그럼 기존에 구매한 카메라는? 구매팀이 욕먹겠네? 설비 가격이 오르니 영업팀이 곤란하네? 100만원에 판다고 해놓고 120만원 달라고 말바꾸면
    고객사가 기분이 드럽겠네?
    그럼 물건 팔아서 장사하는 기업이. 물건값도 제대로 못받고 물건을 팔아야겠네? ㅋㅋㅋㅋㅋ
     
    저 과정을 합의 하는데, 하루 이틀 걸리는게 아님. 자기 업무만 알고 타 부서를 배려하지 않는 현실을 봤을때,
    서로 책임 떠넘기는데 시간 잡아먹고, 동문서답 하는데 시간잡아먹고, 구매 재신청하고, 품의서쓰고, 그와중에 반려받고,
    품의서 쓰고, 제품 받는데 또 시간 걸리겠지. 제품 테스트하는데 또 시간 잡아먹고.
     
    고객사에서 그럴 시간을 과연 주겠음? 2000억 규모의 회산데. 우리회사 아니라도, 자기들 써달라는 회사들이 줄을 섰는데 ㅋㅋㅋㅋ
    생산라인이 하루 가동 중단되면, 그 손해가 얼마인지 사회생활 해본 사람들은 알거임.
    그럼 그 비용 우리가 물어줘야 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젠 왜 부사장이 위험한지 님들은 아실꺼임.)
     
    지금부터 상황의 심각성을 피력하고 미리 준비한다면, 아마 현장 셋업이 완료될 시점에, 대충 의견조율이 되서 정상작동 할 수 있을거임.
     
    과장님은 본인이 아무말도 안하니 아무것도 몰랐음. 우린 걍 시키면 시키는 대로 아무 생각없이 시킨일만 했음.
    카메라에서 평균적인 오차값을 얻어오고, 그걸 걍 무책임하게 PLC로 옵셋값을 날려줬음.
    이걸로 우린 시킨 일을 다 한거임. 오케이?
     
    그리고 현장셋업이 끝나고, 테스트 날짜가 되었음. 이젠 홈그라운드가 아니고, 적진에 가서 수많은 갑들 앞에서 시연을 하는거임.
    본인과 과장님은 아무생각없이 가서 프로그램을 돌렸음. 당연히 고객사는. "음...검사가 잘 되는군."
     
    물류가 돌아가기 시작함. 이제 전 라인이 동작을 가동하기 시작했음. 두구두구두구....
    물류를 100개 흘렸나? 전방에서 알람소리가 발생했음!!!
     
    엘리제를 위하여.....니나니나 니고릴라다....(알람소리가 엘리제를 위하여 였음.)
    부사장을 위한 진혼곡이라 생각하며, 그 알람소리의 리듬에 맞춰, 본인은 볼프강이 된마냥 지휘를 했음(가슴속으로)
    당연히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갔음. 설비에서 제품이 완전히 틀어져있음.
     
    갑: "어이. 이거 왜이래?"
     
    PM: "어라...이상하다? 이런 경우가 없는데?"
     
    갑: "빨리 처리해요."
     
    제조팀은 열심히 원인 불명의 문제를 앞에두고, 고민을 했음. 고민한다고 답이 나옴? 문제는 그런게 아닌데. ㅋㅋㅋ
    다시 물류를 흘림. 100개 못흘려서 또다시 울리는 엘리제를 위하여....
     
    이런 과정이 6번 정도 반복되었음.
     
    니나니나니 고릴라다......
     
    갑: "이런 씨X!! 누가 저 알람좀 꺼!!!!!!!!!!!!!!!!!"
     
    고객 폭발. 갑의 폭발. 당연히 현장 설비 담당자인 고객사 대리는 분노한 과장앞에 부들부들 떨고 있었음.
     
    갑의 갑: "ㅇㅇ씨. 검수 제대로 했어? 검수때 이런일이 없었다며!?"
     
    갑의 을: " 과장님 죄송합니다. 저번엔 저런일이 없었는데..."
     
    그렇게 점심시간....
     
    고객사 대리가 그렇게 움츠린건, 더 멀리 뛰기 위해서가 아니었음. 다리힘에, 허리힘을 더하여 우리에게 어퍼컷을 먹이기 위한 발판이었음.
    그런다고 사원인 본인이 혼나는건 아님. 현장 PM이 욕먹는거지...ㅋㅋㅋㅋ
     
    과장님과 본인은 증명을 했음.
     
    "봐라! 검사기는 문제없다. 고객사 요청대로 검사 잘 나왔고, 그 오차에대한 옵셋값도 잘 전달했지 않느냐!!"
     
    눈으로 보이는 문제가 그러한데, 누가 우릴 탓하겠음? 우린 차를타고, 본사로 돌아왔고, 제조팀은 남아서 미쳐날뛰는 대리를 달래고,
    원인을 찾기위해 밤샘을 해야했음.
    좋다..저렇게 몇일 고생하고 나면, 종국에는 우리의 문제라는걸 알테고, 성난 맹수들이, 구매팀, 영업팀, 제조팀이 성난 맹수마냥
    달려들겠지.
     
    거기에 부사장을 닭고기 마냥 던져넣어주마.^^
     
    생각보다 사람들을 과소평가한듯....그 문제를 찾는데 1주일이 걸렸음. 평온한 나날...갑작스레 사무실 문이 벌컥 열렸고.
    PM이 진짜 미친 황소마냥 눈이 씨뻘겋게 나타났음.
     
    PM: "비전팀. 지원요청 합니다. 당장 현장에좀 따라오쇼!!"
     
    그렇게 과장님과, 어떤 공격도 막아내는 슈퍼 타워실드 본인이 따라갔음. 현장에 가보니, 연구팀이 있었음.
    연구팀 과장이 본인이 예측했던 대로, 레졸루션의 문제를 얘기하며 과장과 본인에게 상황을 설명해주었음.
     
    과장님:  "아.. 그러시면, 앞설비엔 문제가 없는거니까. 옵셋값 기능을 꺼버리면 되겠네요."
     
    영업 과장: "아니..그게 곤란한게, 계약사항에 추가된 부분인지라, 뺄 수가 없어요."
     
    과장님: "그럼 어쩌죠? 우리 프로그램 알고리즘은 문제가 없어요. 그럼 카메라를 바꿔야겠네?"
     
    연구팀 과장: "아니..그런건 일찍 알아냈어야, 우리가 테스트도 하고, 검증도 해볼텐데. 지금 너무 늦었어요;;"
     
    제조 과장(PM): "자꾸 쓸데없는 헛짓거리 하지말고 이거 해결하쇼. 지금 당신들 때문에 우리 애들 얼마나 욕먹으면서 밤샘한줄 알고 그래요?"
     
    이때 본인이 나섰음.
     
    나: "(책임 전가)아니..제가 보자보자 하니까. 영업팀은 왜 문제도 없는 설비, 간단한 계약내용에 저따위 기능을 쑤셔박아 두셨는데요? 네?
          실무자인 우리랑 얘기해 봤어요? "
     
    영업과장: "(X 반사)아니 아니!! 그건 우리가 받아들인게 아냐!! 그거 추가한게 너네 부서장님이야!!"
     
    나: "(무지개 반사) 지금 무슨 근거로 우리 부서장님 걸고 넘어지시는데요? 봤어요?"
     
    영업과장, 제조과장, 연구과장 : "(삼대장 방어!!) 우리가 다!!!봤!!!!다!!!"
     
    나: ".........(아싸 승리!!)"
     
    우리 부서의 책임으로 결론이 났고, 상황 해결은 예상대로 지지부진 했음. 이리돌고 저리돌다가. 결국 OLED 2000억 규모의 업체는
    설비를 쓰지 않겠다고 선언. 설비는 다시 본사로 돌아와야 했음. 모두들 아쉬워했음. 시간만 있었더라면...미리 알았더라면...
    회사는 분위기가 침울했음. 나 한명 빼고.
     
    당연히 부사장은 회장님 호출. 나는 이 인간이 언제 뱀처럼 본인을 물어뜯을지 기다리고 있었음.
    노심초사 기다리던 그때, 본인에게 회장실로 호출이 왔음. 걍 지혼자 혼났으면 될 일을...결국 나를 물고 넘어지는구나..ㅋㅋㅋ
    회장실에는 각 팀의 팀장들이 모두 모여있었음. 본인이 들어갔을때, 대충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음.
     
    회장님만 안계셨다면 난 거기서 다구리를 맞고 죽었을거임.
     
    회장님은 내편이라...그렇지만 회장님 표정도 분노로 푸들푸들 떨리셨음.
     
    회장님: "ㅇㅇ아. 상황은 대충 알제? 하나만 물어보자. 니 업체랑 검수하던날 부사장이랑 얘기했제?"
     
    나: "네. 회장님."
     
    회장님: "니가 부사장한테 프로그램 설명하고, 고객사 요청사항 문제없다고 말했다며?"
     
    나: "ㅎㅎ 긴말 필요없구요. 당시 통화내용 제가 녹음해둔게 있는데, 다들 한번 들어보세요.^^"
     
    그때 부사장은 창문이 열려있었다면, 창문으로 뛰어내렸을 것이라 생각함.
     
    ..........................
     
    회장실은.....싸늘했음....비수가 날아 꽂혀들었음.......그래도 걱정 안했음.......녹음파일은 거짓말보다 강했음......
     
    다음날, 사무실에 부사장 책상은 회사내에 할당된 1인 사무실에 배치되었음.
    화장실보다 좁은 그 창고(사무실)엔 부사장의 책상이 들어갔음. 부사장은 안락한 1인 사무실을 할당받았음.
    그리고 더이상 우리팀의 부서장에서 박탈 당했음. (아아...우리팀은 또 하늘로 붕 떴구나...)
     
    정말 대단한건...이 부사장은 본인이 퇴사할때까지 1인 사무실에 출퇴근하며, 핸드폰을 가지고 노셨음. 역시 뻔뻔함은 역대급이었음.
    -----------------------------------------------------------------------------------
     
    자 이제 마무리에 왔네요. 이제 진짜 제가 퇴사하게된 발암 스토리가 나올테니.
    심장이 약하신 분들은 어서 약국에서 약을 사서 오시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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