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어 가난하므로 음슴체.<br><br>수업 후 전공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밤늦게 과제에 박차를 가하던 즈음 당이 떨어져 눈누난나 학교 근처 편의점으로 갔음<br><br>편의점이 병원 안에 있었음.<br>가다 보면 내리막에 행다방(은행나무길+벤치)이 있었는데<br>거기 끄트머리-건물입구 자동문 사이 구석탱이에 무언가 시커먼게 있었음. 갤노트였음. <br>당시 갤노트 초기라 가격이 70?80?이 넘을 시기였음.<br><br>수풀 바로 아래 있어서+밤이라 잘 안 보였는데 심지어 케이스가 국방무늬(개구리무늬)였음. ㅋㅋㅋ<br>주인 취향 진짜 특이하다 히힣하며 주움. 켰지만 배터리 이미 ㅂㅂ.<br><br>편의점 가는 길이라 간 김에 급속충전함.<br>주전부리 다 사고 되돌아 가는 길에 해당 폰 주웠던 장소에서 까까 먹으면서 대기.<br><br>전화옴.<br><br>받음.<br><br>휘황찬란한 욕의 퍼레이드.<br>왜 자기 폰을 훔쳐갔냐 위치주적해서 찾아간다 유실물 습득 뭐시기 나불나불 나의 생사여탈은 자기가 쥐고있니 마니 등등(욕은 뺌)<br><br>나즈막히 탄식하며 앞으로 벌어질 일을 모를 상대방에 위해 심심한 유감을 보냄.<br><br>듣다가 한마디 함.<br><br>"당신의 훌륭한 인성에 감명받았습니다. 폰을 주워 (내돈주고)충전해서 전화를 받아 욕 먹어 수명을 연장하였으니 감사드리며<br>나의 잘못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폰을 다시 제자리에 두겠습니다. 능력이 출중한 분이시니 위치추적으로 오셔서 찾길 바랍니다."<br><br>그리고 첨에 주웠던 장소에 처음 모습 그대로 두고<br>그걸 내 폰으로 찍어 그사람한테 보냄. 괘씸해서 위치를 유추할 수 없을 정도로 근접으로 찍어서 보냄.<br><br>다시 와서 과제함. 끗.<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