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인간은 유희의 동물이다. </div> <div>이것은 다른 동물과는 달리 인간에게는 놀며 즐기는 것을 추구하려는 욕구본능도 있다는 뜻이다. </div> <div>인간에게 유희욕구는 생존과 번식이라는 동물 본연적인 욕구에 버금간다.</div> <div>유희를 즐기기 위해서라면 목숨을 걸고 산에 오르고, 유희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면 가정을 포기하기도 한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이것은 일면 비정상적이다.</div> <div>지금의 지구상을 살아가는 모든 동물들에게는 무엇과도 양보할수 없는 목적과도 같은 본능이 있는데</div> <div>그것은 지구라는 무대에서의 생존경쟁에서 멸종되지 않고 자연선택될수 있게 하는 생존욕구본능과 </div> <div>동족의 정보가 포함된 자신의 유전자를 존속시키기 위해 성선택 될수 있게 하는 번식,양육욕구본능이다. </div> <div><br></div> <div>표현을 따지자만 사실 생존욕구, 번식양육욕구가 아닌, 생존을 유도하는 욕구, 번식양육을 유도하는 욕구라는 표현이 좀더 정확한지도 모르겠다.</div> <div>즉, 욕구본능이 직접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배부르고 싶고, 등따시고 싶고, 위험하고 고통스러운 것은 피하고 싶은 것인데</div> <div>생존은 이런 욕구가 추구되면서 인도되고 파생된 상태일수도 있다.</div> <div>또한 욕구가 직접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번식 그자체가 아니라 이성에게 관심을 끌고 싶고 성적 욕구본능을 해소하고 싶은 것일수 있다는 것이다.</div> <div>아마 아무리 배가 고팟더라도 밥을 먹으면서 생존을 떠올릴수 있는 짐승이 얼마나 될까? 그냥 배부른게 좋을 뿐이지</div> <div>또는, 이성에게 관심 끄는 것에 성공하면서, 성욕이 해소되면서 번식을 염두하는 짐승은 또 얼마나 될까?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인간조차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본다. </span></div> <div> </div> <div>요지는 지금까지 살아남은 모든 동(식)물에게는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신체조건과 함께</div> <div>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최우선 하는 본능적인 욕구가 있다는 것이다.</div> <div>그렇지 않았다면 그 종은 이미 멸종했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지구의 변두리 구석에서 연명하고 있을 것이다.</div> <div>그런데 인간은 다르다. </div> <div>인간에게는 유희라는 생존과 번식에 버금가는 욕구본능이 있다.</div> <div>인간에게는 종의 생존을 위협할수도 있는 유희욕구본능이 있는 것이다.</div> <div>그런 인간이 멸종, 또는 연명하기는 커녕지구의 생명을 지배하고 있고 나아가 지구를 지배할 기세로 번성하고 있다는 것은 참 놀라운 것이다. </div> <div><br></div> <div>생존, 번식을 위협할수도 있는 욕구본능이 있는 인간이 어떻게 도래하고 번성할수 있었을까?</div> <div>그것은 인간이 자연선택의 생존경쟁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차지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div> <div>어떤 이유에서 인간의 지능이 점진적으로 발달하다가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지능이라는 무기로 인간이 모든 종을 지배할수 있을 만큼 강력해진 특정 기점에서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유희본능욕구가 활성화 된것이 아닌가 한다.</span></div> <div><br></div> <div>유희욕구는 아마도 다른 모든 동물에게서도 언제든지 발현될수는 있는 것일테지만</div> <div>그런 욕구가 발현된 (인간아닌)개체는 분명히 생존이나 번식에 불리해서 자연선택, 성선택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div> <div>그런 욕구가 (인간아닌)종 전체에 발현되었다면, 그 종자체가 자연선택에서 제외되어 멸종되었을 가능성이 크다.</div> <div>그런데 인간에게 발현된 유희욕구 본능은 개체를 사멸로, 종을 멸종으로 인도하지 않았다.</div> <div>왜냐하면 인간은 종에서 독보적이었기 때문에 종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에너지를 소모하고 노력을 하지 않아도 </div> <div>그리고 그 노력과 에너지를 유희나 종교등 다른 곳에 쏟아부어도 종적인 생존과 번식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div> <div>오히려 확보된 에너지는 어떤 식으로든 소비되어야 했을텐데 유희욕구본능는 훌륭한 분출구가 되었을 것이다.</div> <div>이제 인간의 개체수가 과잉수준에 올정도로 인간이 번창하다 보니</div> <div>유희욕구본능이 분출하여 그것을 추구하기 위해 상당수의 개체 스스로가 생존과 번식을 위협하는 행동을 하더라도</div> <div>그러다가 상당수의 인간 개체가 생존이나 번식에 실패하게 되더라도 인간 종의 보존 자체에는 거의 문제가 없는 수준이 되었다. </div> <div><br></div> <div>지금에 와서는 유희본능욕구이 단순 에너지 분출구 역할을 넘어서는듯 하다.</div> <div>종의 존속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진 인간에게 중요해진 것은 자신의 존속이고 자신의 유희가 되었다.</div> <div>이제 인간은 자연에 선택되기 위해 에너지를 소모할 필요는 없지만, 대신 사회에서 선택되기 위해서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 </div> <div>자연이 아닌 사회에서 선택되어야 하는 인간에게 경쟁상대는 다른 종에서 같은 직종의 다른 인간이 되었다.</div> <div>사회선택되기 위해서는 같은 직종의 다른 인간개체들과, 자연선택에서의 경쟁 못지 않게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게 되었다.</div> <div>인간이 성선택되어 자신의 유전자를 존속시키거나, 사회선택되어 우위를 차지하게 되는데는 </div> <div>종적 생존욕구본능보다는 사회적 유희본능욕구가 우세할수록 유리할지도 모르겠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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