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2014 월드컵 향한 홍명보호 1기의 명단이 이름에 올랐습니다.</div> <div> 골키퍼를 제외한 어느 포지션 하나 - 골키퍼도 더 경쟁이 있었으면 했지만 - 월드컵 주전이 확정된 멤버들이 없는 만큼 매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시한부 감독에서 꿈의 무대를 결정짓는 감독으로 바뀐 만큼 정신 무장도 남다를 것 같구요.</div> <div> </div> <div> 때문에 대부분의 멤버을 뽑는 기준 현재 K-리그 최고의 멤버들, 에서 가장 포텐이 있는 선수들로 바뀐 것 같습니다. </div> <div> 무엇보다 체력적으로 강한 선수들이 선호되는 경향을 볼 수 있는데, </div> <div> 포항 스타일의 패스 축구나 인천 스타일의 빠른 축구 대신</div> <div> 전체적인 신체 밸런스가 좋은 선수들이 뽑혔다는 생각이 드네요.</div> <div> 앞으로 홍명보호가 다소 거칠고 투박한 축구를 하려고 한다는 걸 확실히 보여주는 엔트리인 것 같습니다. </div> <div> </div> <div> 경쟁이 치열한 만큼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div> <div> 과연 기성용 없는 중원 조합은 가능할 것인가, 부터 </div> <div> 이동국이 없는 원톱의 향방 - 다소 무게감이 떨어져보이는 세 스트라이커, </div> <div>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로 바뀌어버린 중앙 센터백 라인까지.</div> <div> </div> <div> 하지만 가장 엔트리를 보고 떠벌리고 싶었던 것은, 돌아온 염기훈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많은 악플들이 있는 건 알고 있습니다, </div> <div> 가장 인상깊었던 염기훈의 플레이는, 2010년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추격의지를 날려버리는 슈팅이었으니까요.</div> <div> 그 밖에 많은 공격 찬스에서 맥을 끊었고, 또 당시 한국 선수들 중에는 유일하게 공을 잡았을 때 패스가 아닌 드리블을 시도하는 선수였습니다.</div> <div> </div> <div> 까는 것도 무리가 아니지만, 저는 당시 한국 대표팀이 역대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팀이었다고 생각합니다.</div> <div> 팀으로서 역할 분담이 철저했고, 염기훈도 그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div> <div> </div> <div> 그리스 전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이 뛴 선수였고,(아마 박지성보다도 뛰는 양은 더 많았을 겁니다.)</div> <div> 한국의 당시 윙어,(박지성-이청용-염기훈의 끊임없는 자리 교체) 가운데에서 유일하게 상대방을 상대로 공중볼을 따낼 수 있는 몸싸움 능력이 있었습니다. </div> <div> 상대방 수비수들이 자리 잡고 있을 때, 염기훈에게 공이 많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염기훈은 공을 앞으로 전진시키는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물론 상대방을 벗겨낼 만큼의 클래스는 아니지만, 부딪히면서 앞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앞선 곳에서 스로인이나 파울을 얻어냈습니다.</div> <div> 이청용과 박지성에 비해 센스는 부족했지만, </div> <div> 한국으로서는 완전 나쁘지는 않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다른 대안으로 있던 김재성도 막상 경기에 나서니 염기훈 만큼 해주지는 못했으니까요.)</div> <div> </div> <div> </div> <div> 현재 경찰청 에이스로서, 활약을 보면, 홍명보 감독이 원하는 피지컬, 투지, 활동량, 모두 갖춘 선수라고 생각합니다.</div> <div> 다만 많은 악플을 받고도 무너지지 않았는지, 또 내년에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더 높은 수준의 전술을 습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고,</div> <div> 젊은 선수들을 상대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지도 궁금하네요.</div> <div> </div> <div> </div> <div> 돌아온 염름발이, </div> <div> 당장 피지컬에서 한수 위인 고무열과의 포지션 경쟁에서도 이겨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이지만, </div> <div> 이를 넘어서면 김보경/이근호가 버티고 있습니다. </div> <div> </div> <div> 교통사고로 죽음의 위기를 넘기고, 선수로서 꽃을 핀 보기 드문 케이스입니다. </div> <div> 2014년에 명예회복의 기회가 주어질 지 지켜봐야겠네요.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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