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FC 이병근(39·사진) 수석코치가 수원 삼성으로 팀을 옮긴다.

16일 경남 구단은 "서정원 감독을 선임한 수원에서 수원 출신인 이병근 코치를 수석코치로 영입했다"고 알렸다.

이로써 지난 2010년부터 경남 FC 코칭스태프로 활약해 온 이 코치는 약 3년 간의 경남 생활을 접고 자신이 선수 시절 뛰었던 수원으로 복귀하게 됐다.

경남 FC 3대 사령탑인 조광래 감독과 수원 시절 코치와 선수로 연을 맺어 경남 FC 스카우트로 경남 생활을 시작한 그는 경남 FC 코치를 거쳐 올 시즌부터 수석코치로 활약해왔다.

진주고 출신의 이병근 수석코치는 1996년 창단 멤버로 수원에 입단해 2007년까지 정규리그에서만 324경기(10골, 15도움·정규리그 기준)를 소화한 클럽 레전드다.

최진한 경남 감독은 이와 관련해 "이병근 코치가 수원행 결심을 굳혔다"면서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친정팀 수원에서 지도력을 맘껏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근 수석코치는 오늘(17일) 재소집되는 경남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하고 수원으로 떠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