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QPR 주장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박지성이 이적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는 QPR 아시아투어 사바한 FA와의 경기를 생중계하지 못하는 대신 공식 트위터를 통해 경기 내용을 전했다.

QPR 측에 따르면 박지성은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데뷔전에서 주장으로 나선 것. QPR은 중계를 못하는 대신 박지성의 주장 완장을 찬 모습을 공개했다.


한편 QPR은 이른 시간에 터진 바비 자모라의 골로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바비 자모라는 안톤 퍼디난드의 패스를 받아 전반 8분만에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QPR은 숀 라이트 필립스와 앤드류 존슨 등이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결국 1-0에 만족한 채 전반을 마무리해야 했다.

박지성은 전반전을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전 출전 선수는 브라이언 머피, 마이클 해리먼, 안톤 퍼디난드, 클린트 힐, 막스 에머, 숀 라이트 필립스, 삼바 디아키테, 박지성, 마이클 도티, 바비 자모라, 앤드류 존슨 등 11명이다.

QPR이 밝힌 후반전 출전 선수에서 박지성은 제외됐다. 후반전 출전선수명단엔 라덱 체르니, 파비우 다 실바, 네덤 오누오하, 매튜 코놀리, 아만드 트라오레, 제이미 맥키, 아델 타랍, 호건 에브라임, 제이 보스로이드, 지브릴 시세, 헤이다르 헬거슨 등이 포함됐다.

당초 QPR은 박지성 데뷔전을 유스트림으로 생중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시간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결국 QPR 측은 박지성 데뷔전이 될 경기 생중계를 못하겠다고 전했다. QPR 유스트림 채널 측은 "최선을 다했지만 오늘 경기를 중계할 수 없을 것 같다"고 공식 발표했다.

QPR 측은 "경기장에서 소식을 생중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경기를 중계할 수준이 안되고 있다. 다시 한 번 생중계를 보기 위해 기대했던 팬들께 사과드린다"며 "남은 아시아 투어 경기는 생중계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QPR 유스트림 채널에는 공식적으로 14만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현재 인터넷 생중계 사이트 유스트림의 QPR 공식채널(http://www.ustream.tv/OfficialQPR)에 접속해도 채널은 오프라인 상태로 나온다. 거의 유일한 중계 방식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박지성이 뛰는 모습은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사진=주장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 박지성, QPR)


[뉴스엔 김종효 기자]

김종효 phenomd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