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지금 파라과이 산지 3주차 오징업니다. 
당분간 리뷰가 남미축구가 될 것 같네요... 일단 시작하겠습니다. 

1. 파라과이 프로축구  - 승강제가 있으며, 1부리그는 모두 12팀이며 쁘리메리 디비지온 이라 불리웁니다. 이 중 가장 유명한 두 팀이 오늘 소개할 Club Cerro Porteno 와 Olimpia입니다. 

2. 수준은?  - 남미 축구의 챔스격인 리베르타토레스컵에 참가한 팀들이 모두 탈락하였고 유로파격인 수다메리카나(샤페코엔시 팀의 참사가 작년 대회 결승 1차전을 앞두고 였죠.)에 두 팀이 출전중입니다. 그 두 팀이 쎄로와 올림삐아 입니다.  
 이로 미루어 보건데, 남미 프로 리그는 저~~위에 브라질이 있고 그 밑에 아르헨티나 리그가 있고 나머지는 비슷비슷해 보입니다. 
 사실 최근 파라과이 축구 자체가 약간 침체기 (밖에서 볼 때) 인 것 처럼 보이는 바, 대략 유럽 중소리그 정도 규모로 보입니다. 

3. 경기 수준은?  - 2주전 프리메라디비지온 경기를 보았는데, 수준은 우리나라 케첼상위권 정도에서 케클 하위스플릿 사이로 보입니다만 남미 선수들만의 플레이가 매우 즐겁습니다. 
 예를 들면 패널티 박스 모서리 부근에서도 슛을 날린다던지 크로스 타이밍에 슛을 시도한다던지, 수비에서도 공격수 하나 쯤은 제친다던지 하는 재미난 모슺을 볼 수 있었습니다.

 4. 라이벌 소개  - 제 지인들이 전부 쎄로 팬 이라서... 사람들이 너 어느팀 좋아해? 가 아니라 너 쎄로야 올림삐아야? 라고 물어볼 정도로 이곳에선 투 톱인 팀입니다. 
 쎄로는 현재 경기장이 리모델링 중으로, 완공되면 4만 정도 수용하는 경기장이 된다고 합니다. 유니폼은 딱 바르셀로나입니다. 청적세로 쥴무늬입니다. (스폰도 나이키) 
 반면 올림삐아는 아디다스 유니폼의 흰색입니다.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로 보시면 됩니다. 

5. 이번주말 경기 소개  - 현재 진행중인 리그에서 쌔로는 3승2패로  5위이고 올림삐아는 2승3무로 3위입니다 (현재 1위는 3승2무의 리베르타도 아순시온 입니다). 베팅업체에선 올림삐아의 승리를 조금 더 쳐주는 편입니다. 
 초반이라 리그에서의 모습은 크게 중요치 않으며 어차피ㅡ라이벌 전에서는 이러한 것들은 하나도 중요치 않죠. 오로지 당일 컨디션만 중요할 뿐이죠. 현지시간으로 일요일 18시 (한국시간 월욜 아침 06시)에 킥오프 예정입니다. 
 2주전 쎄로는 리그에서 솔 데 아메리카 라는 팀과 경기를 가졌습니다만, 이 경기 이후 3일뒤 벌어진 수다메리카 대회때문에 1.5군을 꾸린 쎄로는 전반 종료 직전 퇴장과 이러 인한 pk. 그리고 그 후 무리한 공격과 역습으로 완패합니다. 
 함께 간 지인 말로는 '몇년 중 최악의 경기력' 이었답니다. 참고로 이 후 수다메리카에서는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팀과 홈에서 1:1로 비겼습니다. 이후 벌어진 리그에서 2:1승리를 하였습니다.
 올림삐아는 리베르타토레스컵 예선 플옵에서 브라질의 보타포구에 밀려 탈락하였습니다. 그리고 리그에서은 0:0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수비에 비해 공격이 다소 답답한 면이 있습니다. 

6. 주요선수 - 올림삐아에는 호케 산타크루즈가 유명합니다. 쎄로에는 2010년 울산에서 뛰었던 오르티고사가 있습니다. 

P.s 사진은 2주전 라운드 사진 (쎄로 - 솔 데 아메리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