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위팀과 꼴찌팀, 전북과 인천이 갖고 있는 선수들 중, 쓸 수는 없으나 안쓸수도 없는, 계륵같은 선수 두 명에 대해 말해보려고 합니다. <div> 바로 전북의 이종호와 인천의 쯔엉인데요,</div> <div><br></div> <div> 먼저 이종호의 경우, </div> <div> 쯔엉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이종호 선수를 굉장히 무시하는 것일 수도 있겠으나,</div> <div> 지금 현재 팀에서의 위치는 1.5 군에서 2군 사이에서 헤메고 있는 모습에서 비슷하다고 봅니다. </div> <div> </div> <div> 작년 전남에서 10골 이상을 넣은 선수이고, 국가대표로 뽑힐 만큼 인정 받은 선수이기 때문에</div> <div> 올 초 이적 발표에, 전북 선수들의 스쿼드 경쟁이 치열하겠다는 느낌을 받았으나, </div> <div> 천하의 이종호가 이렇게 까지 밀릴 줄은 몰랐네요.</div> <div> 1992년생으로<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보다 큰 무대에서 경험을 쌓아야 전성기의 클래스를 좌우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span></div> <div> 매우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div> <div> </div> <div> 무엇보다 경기에 나와서도 무척 조급한 모습을 보이는 점은 선수 개인이 느끼는 심리적 압박을 잘 말해줍니다. </div> <div> 특히 포지션 상 투톱에서 쉐도우 스트라이커로서 상대방 선수와 부대끼는 역할을 할 때</div> <div> 가장 빛나왔던 선수인데, 전북의 원톱 자리에서는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네요. </div> <div><br></div> <div> 전북이 분명 고려해야 할 것은 리그 톱 클래스 공격수로서 이동국은 머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div> <div> 꾸준한 득점과 해를 거듭하면서 안정적인 연계 플레이로 아직 K리그 최강 팀의 원톱을 유지하고 있지만,</div> <div> 분명 전년의 이동국, 금년의 이동국은 점점 스피드와 힘 모두에서 조금씩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div> <div> 더 이상 역습 상황에서 상대방을 떨쳐내는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고 있고, </div> <div> 헤딩이나 몸싸움 경합에서도 보통 선수 이상의 파워는 아니게 되어버렸으니까요.</div> <div> </div> <div> 전북은 이동국을 위한 팀이었으나, K리그, 그리고 넘어서 아챔을 위해서는 새로운 스트라이커들이 분명 필요한데,</div> <div> 김신욱, 고무열, 이종호 등에게 원톱으로서의 출전 시간은 아직 너무 모자라 보입니다.</div> <div> 물론 최강희 감독이 인터뷰에서 언급하였듯, 이종호, 김신욱은 길게 보고 데려온 선수입니다. </div> <div> 이번 시즌 현재 정도의 활약에 머문다면, 글쎄요. 오히려 부진이 장기화 될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또 하나, 쯔엉은 최근 베트남 데이 이후 인천의 행보(연속 벤치에도 앉지 못했죠)를 보면 </div> <div> 김도훈 감독이 철저한 2군 선수로 인식한 듯 합니다. </div> <div><br></div> <div> 베트남 국가대표 선수로서, 매우 자존심 상하는 일이겠으나 한편으로는 이해도 되는 것이</div> <div> 지난 광주 전에서 쯔엉의 플레이를 보면, 공격적인 면에서의 스킬과는 별개로 </div> <div> 수비적인 역할에서 팀 전술 박에 맴도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div> <div> 투보란치로 쯔엉과 함께 수비했던 김태수는 전반만에 엄청 지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div> <div> 쯔엉의 자리를 커버하기 활동량이 얼마나 컸는지를 말해줍니다. </div> <div> </div> <div> 활동량 자체가 많지 않고, 거칠지 않으며, 수비적으로 상대방에게 쉽게 제쳐지는 모습.</div> <div> 공을 예쁘게 차는 선수로서 한계를 분명히 보여준 경기였기에 </div> <div>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보여주는 안정적인 패스와는 달리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른 중앙미드필더들에게 밀리는 것이 크게 이상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김동석, 윤상호, 김태수, 김도혁 등 같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의 활동량과 거친 압박의 반이라도 따라가지 않으면,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1.5군 자리 마저 쉽지 않아 보입니다.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벤치자리를 놓고 동갑내기 이현성 선수와도 다소 밀리고 있는 듯 보이고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만약 젊은 한국 선수였다면 차근차근 가르치려고 하겠지만, 문제는 쯔엉의 임대기간이 내년 만료된다는 점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본인이 한국 생활에 얼마나 만족할 지는 모르겠으나, 현재 모습이라면 내년까지 주전자리는 어려워보이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구단이 기대한 흥행도 아직까지는 매우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이대로 돌아가 버리면 쯔엉의 영입은 실패라고 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다른 팀이엇다면, 공격적인 재능에 초점을 맞추어 시험할 수 있겠으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인천, 그리고 김도훈 감독은 수비적인 롤에 매우 집착하는 듯 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올림픽 대표팀을 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에 있는 진성욱 마저 2군으로 내릴 정도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선수 기용에서 강한 고집을 보이고 있는 김도훈 감독.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꼴찌팀으로서 최근 첫 승을 가져오기는 했으나 공격적인 단조로움을 극복할 필요는 분명히 있기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혹시 2군으로 쯔엉을 내려버리는 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수비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편견은 아닐 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반드시 1승을 거두어야 하는 수원 FC 전에 김도훈 감독의 판단은 어떨지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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