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오늘 장수 vs 전북 보다가 홧병이 나는 줄 알았습니다. 명색이 전 리그 챔피언인데, 이런 모습이라니..</div> <div> 더블스쿼드의 가장 큰 장점은 리그 내내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한다는 데에 있습니다.</div> <div> 특정 선수의 high와 low 라는 팀 내 리스크를 관리하기 때문인데, 지금 전북을 보니 주전 많은 선수가 low에 있네요.</div> <div> </div> <div> 프로축구팀의 1년 농사는 깁니다. 아마도, 최강희 감독도 서서히 폼을 끌어 올리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겠지요.</div> <div> 수비 불안에도 불구하고 임종은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div> <div> 당장 폼이 좋아보이는 레오나르도나 이동국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점은 아직 맞추어가는 과정 중임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div> <div> </div> <div> 다만, 이럴 거면 왜 더블 스쿼드를 구축했는지가 의문이에요.</div> <div> 올해 Out이 크기는 하지만 이렇게 전체적인 팀 구성을 바꿔야할 만큼은 아닌데, </div> <div> 신제품이 눈이 돌아간 마냥 새 선수들을 초반에 너무 투입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입니다. </div> <div> 도쿄 전도 그렇고 장쑤 전도 그렇고 경기 내용, 특히 조직력이 무척 아쉽네요.  </div> <div> </div> <div>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듯, 한경기 패했더라도, 어짜피 우승은 전북, 이라는 점은 아직 유효합니다. </div> <div> 초반에 이래저래 티격태격하다가도 현재 선수구성으로 조합이 맞아들어가기 시작하면,</div> <div> 무서운 팀으로 변모할 것입니다. 늘 그랫듯이요. </div> <div> 전년에는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고, 아챔 토너먼트 즈음에 슬럼프를 맞았다는 점에 문제를 느꼈는지,</div> <div> 올해는 중반 이후의 오름세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양입니다. </div> <div> 하지만 이러한 계획이 아챔에서도 맞아들어갈지는 잘 모르겠네요..</div> <div> 수비라인의 추가보강도 보강이지만, 현재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 기본에 너무 충실하지 않아보입니다.</div> <div> 공격의 수비가담, 공수 간격, 기본적인 패스 활로의 미스 등. Low도 너무 deep low네요.</div> <div> </div> <div> 광저우 같은 아시아 빅클럽(이라고 인정하게 될 날이 올지 몰랐네요)도 작년 초반 약세에서 서서히 끌어올리는 모양세였지만</div> <div> 오늘 경기와 같은 모습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는 점은 기억해야할 것 같습니다.</div> <div> 지금은 분명 팀의 1년 농사 중 고저의 정상범위에서 벗어난 상황입니다. </div> <div> </div> <div> 다행히, 수지 타산을 계산해 본다면 원정에서 패배는 했으나 골득실을 크게 주지 않았고,</div> <div> 조별리그 통과 자체에 대해서는 최악의 수는 아닙니다. </div> <div> 다만, 아마 올해 성적을 내지 못하면, 리그에서 전북과 같은 폭풍영입이 더이상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div> <div> 전북에서 리그 최대 클럽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하루 빨리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