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올 시즌 가장 Hot한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는 전북입니다만,</div> <div>갑작스런 주전 센터백의 이적 소식에 올 것이 왔구나, 싶어서 글을 씁니다. </div> <div> </div> <div>사실 전북의 현재까지 모든 영입은 아챔을 위한 것이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div> <div>압도적인 시즌을 보낸 이후 디펜딩 챔피언을 위한 리빌딩이라기에는 지출 규모가 매우 컸으니까요. </div> <div>중국 리그의 급성장으로 아시아챔피언의 광고 효과도 더불어 커지고 있는 만큼,</div> <div>아시아의 빅클럽으로서 전북현대 모터스가 아시아에서 갖고 있는 브랜드 가치도 유망하기에</div> <div>모기업에서도 적극 지원을 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div> <div> </div> <div>다만 이런 투자 속에서 </div> <div>기존의 윌킨슨, 최보경, 심우연이 빠진 상황이고 조성환이 사실상 전력외가 되어버린데에 반해 </div> <div>다른 포지션 대비 중앙수비수 보강이 더디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한 축이 구멍이 나버렸네요.</div> <div> </div> <div>연습경기 한 경기 밖에 보지 못했지만, 임종은의 경우 아직 큰 경기에서의 활약과 전북에서의 적응도에 의구심이 남는 상황이고</div> <div>루키 김영찬, 최규백도 K리그에서는 활용할 가치가 있겠으나 아챔에서 과연 중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div> <div>특히나 김형일이 비록 노장이나, 거친 스타일의 선수인 만큼, </div> <div>보다 노련하고 지능적으로 백업 해주는 스타일의 선수가 필요한데, 위 세 선수에게 기대하기는 다소 어려워 보이네요.</div> <div>최철순을 중앙 수비수로 활용하는 방안까지 고려해볼 수 있겠으나 역시나 선수 조합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div> <div> </div> <div>전북의 이야기에 덧붙여 최근 K리그에서 벌어지고 있는 선수 유출 사태를 말하자면,</div> <div>다른 포지션보다 중앙 수비 포지션의 경우 유출이 가장 극심하게 보입니다. </div> <div>최근 황금세대 선수들을 주축으로 국내에 재능있는 중앙수비수들이 많기에(국대에서 중앙수비 풀이 이렇게 넓은 적은 오랜만인것 같습니다) </div> <div>수비수들이 해외 진출이 많아진 것은 당연하나, 문제는 리그에 남아있는 국내 탑클래스 선수들이 없어졌다는 점입니다. </div> <div> </div> <div>김기희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대부분의 국가대표급 중앙수비수들은 해외 진출을 해버렸고,</div> <div>상비군급 선수들도 계속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div> <div> </div> <div>물론 수준 높은 리그로 선수들이 좋은 대접을 받으며 진출하는 것은 선순환이 될 수도 있습니다.</div> <div>통상 용병으로 진출하는 선수들은 출전시간을 보장 받게 되고, 그 자리를 국내 선수들이 대체하면서</div> <div>더 많은 선수들이 경기에 뛸 수 있는 여건이 되기도 합니다.</div> <div>하지만 과연 진출하는 곳이 수준이 더 높은 리그인지,</div> <div>그리고 선수 유출 정도가 오히려 국내 리그의 경기 수준을 낮출 정도로 심하지 않은지 의문이 드네요.</div> <div> </div> <div> </div> <div>다시 전북 이야기로 돌아와서, </div> <div>당장 아챔 16강 까지는 현 멤버로 갈 수 밖에 없는 만큼 어떻게서든 버텨야겠습니다만,</div> <div>다소 불안한 것은 사실이네요. </div> <div>다행스럽게도 K리그 팀들이 아챔 초반에 강한 면모를 보이기 때문에</div> <div>예선 통과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위풍 당당한 2016년을 출발하다 시작부터 삐긋한 모양새입니다. </div> <div> </div> <div>9월부터는 여름 이적 시장도 열리고 미드필더 신형민, 정혁이 돌아옵니다.</div> <div>다만, 임종은이 만약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올림픽 대표 와일드카드 후보로서 오를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div> <div>여러 모로 복잡한 수가 되어버린 2월 셋째 주였습니다.</div> <div>73억은 크게 보이지만, 무언가 더 큰걸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