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당시엔 다들 좋아하고 하는 분위기라
찬물끼얹으면 분명 어그로꾼으로 몰릴 터라 조용히 있었는데
박주영 옹호하시는분들
"그리스전에서 보여줬잖아요" ???????
스트라이커가 골넣는게 본연의 맡은바 역할 아니예요?
로빙스루패스 한번에 1대1찬스 만들어준 손흥민이 진짜 대단한거지
차려준 밥 먹은게 그정도로 칭송받을일인가요?
그정도 찬스를 다른 팀원이 차려서 입앞까지 밥술 떠서 갖다 대준거면
못넣으면 진짜 방출감인거고 넣어야 본전인거죠
타이밍잡고 발갖다댄거빼고 수비를 제치길했어요 뭘했어요 아무것도 안했잖아요?
하물며 그 한장면 빼곤
공간 창출하는 움직임이건 수비달고 볼키핑이건 뭐건 한것도 없었는데
딱 그 슛 하나 빼고 인상적인거 있었어요?
하다못해 연계플레이라던지?
저는 골 넣은직후에 문득 설마설마 했어요
설마 이 골 넣고 전반끝나면 후딱 빼버리는거 아닌가
근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제가볼때 전반 45분 딱 뛰게하고 홍명보가 박주영 하프타임에 교체해버린건
전반 움직임 영 아니다가 그거 하나 딱 보여줬으니까
이제 교체해주면 골장면때문에 까이지도 않고
계속 뛰게했다가 밑천 드러나는것도 막을수 있겠다 정도의 뻔히 눈에 보이는 계산 이었던거 같은데요
경기 유심히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골장면 전 부터 후 까지
손흥민이랑 박주영이랑 동선이 계속 곂쳤거든요
박주영이 공간찾아서 뛰고 하는 모습이 전혀 없으니 당연히 곂칠수밖에 없죠
똑같은 이유로 그게 가장 문제가 되었기 때문에 아스날에서 경기를 못나온거예요
아스날 팀컬러 자체가 유기적인 스위칭으로 계속 연계플레이를 해야하는데
반니급 타게터도 아닌데 제자리에 멀뚱멀뚱 서서 만들어주는거 기다리는 스타일 고치지도 않았고 고칠생각도 없어뵈요
이건 분명 명백한 박주영의 한계일수밖에 없는게
피지컬이 뛰어나서 수비 둘 셋 달고 다니면서도 볼키핑할 정도 아니면 예전 뻥축구 전술에나 어울렸지
요즘 현대축구처럼 강하게 압박하는 수비전술에는 먹힐래야 먹힐 수가 없거든요
조만간 본격적으로 월드컵 시작하면 백프로 밑천 드러나요
이 글 폭풍반대 먹을거 알지만
워낙 답답한 마음에 한마디 적어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