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휴대폰 뽐뿌질을 안 하기 시작했는데..

 팬택이 사업 철수한다고 하고.. 떨이 행사는 한정 판매라고 하고..

 일단 아래의 사이트로 갔습니다.

 (좌표 : http://www.2ndphone.kr/shop/goods/goods_list.php?&category=009&sort=price+desc )

아.. 가격이.. 애매합니다..

공기계니깐.. 미개봉이니깐.. 미개통이니깐.. 싸긴 싼 건데.. 중고보다는 비싸고.. 

엄청 갈등했는데....

팬택이 망했으니 추가 생산은 안 할 것이고... 그 놈의 한정판매 문구가 계속 떠 올라...

결국 4개 다 질렀습니다.. 선지름 후고민...

합계 금액은 576,000원...

(네이버페이가 되어서.. 포인트로 조금은 돌려 받는 듯...)

금액적으로는 왠만한 폰 1대 가격이긴 한데..

주문을 하고 나서도.. 과연 이걸 내가 쓸까? 중고폰 되팔면 얼마나 받을까? 등등의 많은 고민이...

금요일 주문하고.. 다음주 정도에 오겠거니.. 했는데..

토요일에 왔습니다.. 배송 겁나 빠름..

일단 포장상태, 제품상태는 모두 양호합니다.

4개 박스를 이렇게 구성해 놓으니.. 핸드폰 부자된 것 같아 마음은 뿌듯합니다.

어떤 분들은.. 씰이 훼손되어 있다고 하는데..

제가 산 거는 4개 모두 씰 잘 붙어 있습니다...

(아마도 창고에 오래 있었으니.. 씰이 훼손될 수도 있겠으나.. 뽑기 운은 좋은 듯)

그런데.. 고민이 생겼습니다...

이걸 뜯어서 쓰느냐... 아니면 씰도 안 뜯고 소장하느냐...

10분을 고민하고...

결국.. 하나만 뜯기로 하고...

'단언컨데, 메탈은 가장 완벽한 물질'이라는 이병헌의 멘트가 떠올라...

아이언2를 뜯기로 하고.. 과감히 칼질을 합니다...

그리고...

개봉...

오~~ 오~~ 오~~ 쌔거 맞네~~ (쌔거 아니고.. 가개통이나 반품이나 전시폰이나.. 그런걸로 의심을 했기에..)

쌔건 줄 알고 주문했는데.. 쌔거라서 놀란 기분.. ㅡ.ㅡ;

혹시.. 오랫동안 창고에 있어서 배터리 안 들어오는 건 아닌가???

해서 켜 봄... 잘 켜짐...

또 하나는...

혹시 대리점이나 통신사에서 락 걸린거 아닌가?

해서.. 지금 쓰는 USIM을 껴봄..

(참고로.. 선택약정 유심기변 허용되었기에.. 마음대로 유심 바꿔낄 수 있음)

두 번 껐다 켜니깐.. 바로 통신망 접속 됨..

(SKT 단말기인데.. KT 유심 잘 먹음.. 이것이 유심호환성인가...)

마지막 샷은... 때샷으로...

언제부턴가 배터리 일체형이 되면서 포장이 간소화 된 느낌인데... (배터리도 없고.. 거치대도 없어지고...)

팬택은.. 배터리2개.. 거치대1개.. 심지어는 보호필름도 들어있음.. ㅋㅋㅋ

이렇게 펼쳐놓고..

다시 주섬주섬 포장 박스에 넣어 놓았음...

이걸 과연 쓰는게 맞느냐.. 소장하는게 맞느냐.. 하나 더 사는게 맞느냐...

아직까지 고민은 해결 안 되었습니다..

한정판매라.. 일부 색상은 품절이 된 듯 한데.. 마음이 더 조급하네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