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 style="color:#1d2129;font-family:Helvetica, Arial, sans-serif;background-color:#f6f7f9;"> </span><span style="font-family:Helvetica, Arial, sans-serif;color:#1d2129;background-color:#f6f7f9;"><span style="font-family:inherit;"><span style="font-family:inherit;"><span class="UFICommentBody _1n4g" style="font-family:inherit;"><span style="font-family:inherit;"><span style="font-family:inherit;">최근 지지자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민주당 의원들의 행동에 약간의 변명을 해주고 싶습니다. 박주민 의원을 예를 들면, 세월호 변호사로 유명해졌고, 잘 알려진 워크홀릭입니다. 10년간 국회의원으로 일하다가 5년 정도 지자체장을 시킨 후에 내각이나 대통령으로 보내버리자! 가 몇몇 박주민 의원 지지자들의 생각이죠.</span><br><br><span style="font-family:inherit;">그런데 최근의 문제는 민주당을 둘러싼 환경이 급격하게 바뀌었습니다. 우선 여당이 되었고요. 이명박근혜 9년간 멈춰있던 사회적인 변화가 급격</span></span><span style="font-family:inherit;"><span style="font-family:inherit;"><span style="font-family:inherit;">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적폐가 막고 있던 것뿐이지. 유능한 조직과 사람들에게는 업무 자체가 많은 게 아니었던 것이죠.</span><br><br><span style="font-family:inherit;">게다가 국민이 '이러면 우리 모두 큰일 난다'는 위기의식도 매우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적폐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정책이나 임명 등이 비교적 탄력을 받아가는 이유입니다. IMF때도 8개월 동안 임명을 방해했던 그것들이요.</span><br><br><span style="font-family:inherit;">그러다 보니 의원들이 한순간에 방향을 잃어버린 겁니다. 원래대로라면 한 참 싸움해서 일 하나 해결하고 공론화된 일을 다시 맡아서 다시 해결하면 됩니다. 그 일을 시민단체가 맡았죠. 그런데요... 지금은 공론화된 일은 거세게 밀려 나가고 있습니다. 세월호나 4대강·자원외교·방위사업, 다스 등은 수사결과를 기다려야 하고요. 이런 것들은 박주민 의원이 이 일을 시작하게 된 사명이었죠. 다른 분들도 비슷합니다.</span><br><br><span style="font-family:inherit;">현대자동차 결함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다보니 자신들이 하던 방식대로 일을 찾아 나섭니다. 참여연대나 다른 시민단체들과 교감을 나누기 시작한 것이죠. 하지만 아시다시피 최근 (이라고는 하지만 찍힌 지는 10년도 넘음.)흐름에 적응을 못 해서 찍힌 곳들이잖아요. 지지자들이 가장 경계하는 왼쪽 적폐죠.</span><br><br><span style="font-family:inherit;">참여연대(와 수많은 시민단체들)가 하는 많은 사업은 상당히 뜻깊고, 우리 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밉지만 그래요. 인정할 수 밖에 없어요. 하지만 정상적인 사회였다면 이 일들은 국가와 국회가 해야 할 역할이었습니다.</span><br><br><span style="font-family:inherit;">국가가 제 역할을 못 하다 보니 관련한 어떤 운동이나 이론, 정보들이 그곳에 모일 수밖에 없는 것이었죠. 인력풀도 다 거기에 있고요. 9년 전부터 한데 모여서 밟혀왔었죠.</span><br><br><span style="font-family:inherit;">지금이야 화나고 밉지만, 우리나라 시민단체들은 생각보다 유서 깊은 집단입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 싸우던 과정에서 PTSD가 안 생길 수가 없어요. 지금 저런 튀는 행동들도 그런 후유증에서 나온 것들이라고 보입니다.</span><br><br><span style="font-family:inherit;">최근에도 그런 사례가 있죠. 잘 아시는 주진우 기자. 미행 당하고, 해코지 당하고... 정신이 건강할 것 같아요? 놉. 만신창이 일 겁니다. 그리고 블랙리스트에 올라서 고생한 여러 사람이 제정신으로 버티고 있을 리가 없죠. 아마 그 고생을 버티기 위해서 스스로 무언가를 내면화시키는 과정을 거쳤을 거에요.</span><br><br><span style="font-family:inherit;">모두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처럼 영웅급 인물이 아닙니다. 그런 힘든 상황에서도 미래와 대의를 생각하는 것은 진짜 소수에요. 그 소수 중에서도 현명한 사람은 더 소수에요. 스트레스 상황은 사람을 멍청하게 만듭니다.</span><br><br><span style="font-family:inherit;">이건 현재의 민주당 의원들도 마찬가지고, 이명박근혜에 민감해 질 수 밖에 없는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모두 왼쪽 적폐와 선을 그어야한다고 생각하죠. 그건 맞아요. 성역을 만들어서라도 힘을 실어주고 싶은 것도 알아요. 저도 그런데요. 뭘.</span><br><br><span style="font-family:inherit;">이렇게 서로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뭉치는 것이고, 친해졌죠. 이건 단순한 친목질이 아닙니다. 서로의 정서를 엮어서 버틴 구조체죠. 그래서 입진보와 기회주의자, 뜻 있는 전문가가 구분이 안 되는 것 입니다.</span><br><br><span style="font-family:inherit;">저는 왼쪽 적폐 청산과 오른쪽 적폐 청산의 방식은 달라야한다고 주장합니다. 오른쪽 적폐는 불법적인 사업과 유착등으로 인한 부패이므로 사법 처리와 투명성 확보, 규율 유지가 핵심입니다. 마음것 욕하고 조지시면 됩니다. 악. 이니까요.</span><br><br><span style="font-family:inherit;">하지만 왼쪽 적폐는 그 집단들이 하고 있던 사회적 사업과 인력을 국가가 흡수하고, PTSD를 치료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상황이 바뀌었다는 점을 계속 주지시켜야 합니다. 못 알아먹어도 설명하고, 설득해야죠. 그렇다고 계속 쫓아다니실 필요는 없어요.</span><br><br><span style="font-family:inherit;">보이면 한 두마디씩만 정성스럽게 써서 던져주세요. 1% 만 기사를 보고 뭐라고 해도 몇 십만명 입니다. 십 만명도 안 되는 조직들에게는 충분히 효과적이에요.</span><br><br><span style="font-family:inherit;">여러분 문슬람(달님이니까 문슬람ㅋㅋ)은 천만 넘은지 한~ 참 되었습니다. 지금은 3천만 넘었을 거에요. 그중 1%가 한 마디씩만 해도 파괴력 엄청납니다. 그러니 살살. 하지만 분명하게. 그러다가 새싹들 다 망가집니다.</span><br><br><span style="font-family:inherit;">화가 나도 우리는 최대한 살살해야 합니다. 왜 그래야하냐면요. 건질만한 사람도 아직 많이 섞여 있습니다. 게다가 지금 적폐라는 것이 상당히 범주가 넓습니다. 좁게는 법치에 '어긋나는' 혹은 '대표성을 사칭하는'이지만 넓게는 미래에 관련한 내용들입니다.</span><br><br><span style="font-family:inherit;">'대한민국의 미래에 걸림돌이 되는 모든 것', '시대에 뒤쳐진 모든 것' 등으로 정리 될 거에요. 실무적으로는 우리도 뭐가 적폐인지 모르는 상황이죠. 조정하기에 따라서도 달라지고요. 대외 상황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결국 전문성을 지닌 사람들에게 위임할 수 밖에 없습니다.</span></span></span></span></span></span></span> <div><span style="font-family:Helvetica, Arial, sans-serif;color:#1d2129;background-color:#f6f7f9;"><span style="font-family:inherit;"><span style="font-family:inherit;"><span class="UFICommentBody _1n4g" style="font-family:inherit;"><span style="font-family:inherit;"><span style="font-family:inherit;"><span style="font-family:inherit;"><br></span></span></span></span></span></span></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Helvetica, Arial, sans-serif;color:#1d2129;background-color:#f6f7f9;"><span style="font-family:inherit;">그리고 박주민 의원님께 제시하는 것은 2가지 입니다. 앞으로 해야할 장기 비전, 장기 과제를 조사하셔야합니다.</span><br><br><span style="font-family:inherit;">예를 들면</span></span><span style="font-family:Helvetica, Arial, sans-serif;color:#1d2129;background-color:#f6f7f9;"><span style="font-family:inherit;"><br><span style="font-family:inherit;">1. 시민단체가 그동안 해왔던, 하지만 국가가 해야하는 사회적 사업들을 국가 정책으로 흡수한다.</span><br><br><span style="font-family:inherit;">2. 시민단체 위주의 공론화 과정을 당 차원, 국회 차원, 커뮤니티 차원에서 하는 공론화 과정으로 다양하게 시도한다. 혹은 기능을 강화한다.</span><br><br><span style="font-family:inherit;">이런 식이고요. 두 번째로는 지지자들이 절대 용납 못 하는 것들을 조사하라는 거죠.</span><br><span style="font-family:inherit;">1. 극좌파, 극우파와 어울리지 말라.</span><br><span style="font-family:inherit;">2. 함부로 광오한 이름(국민, 청년, 대한)을 사용하거나 사용한 단체에 힘을 보태지 말라.</span><br><span style="font-family:inherit;">3. 지지자들은 현재 대통령한테 올인한 상황이다.</span><br><span style="font-family:inherit;">4. 당신의 모든 행동은 지지자들의 의지로 해석될 수 있으니, 항상 한 번더 생각해달라..</span><br><br><span style="font-family:inherit;">뭐 이런 것들입니다. 하고 계신 일이 많은 것은 알지만 지금은 실수를 하면 안 되는 상황이에요.</span></span></span></div> <div><span style="color:#1d2129;font-family:Helvetica, Arial, sans-serif;background-color:#f6f7f9;">아마 박주민 의원님 한 분이 저기 참여한 정당들과 국회의원 전체보다 더 대표성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저기 저 단체들은 지지자들에게는 적폐로 완전히 찍혀버린 세력들이고, 지지자들이 개헌에 찬성하지도 않습니다. 적어도 몇 년간은 개헌은 말도 꺼내지 말자.가 지지자들의 생각입니다. 이미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집단인 거죠. 그래서 이렇게 격하게 반발 하는 거니까 너무 기분 나쁘게 생각하시지 마세요.</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