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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송명훈씨, '사씨남정기' 출연해 고백... "힘들고 빈궁해서"
18일 올라온 팟캐스트 '사씨남정기' 8회 1부(http://www.podbbang.com/ch/14381)에서 패널로 출연한 동화작가 송명훈씨가 2012년 18대 대선 시기 석 달 동안 댓글부대 활동을 하였음을 실토하였다.
국정원 적폐청산 TF의 조사로 이명박 정권 시기 국정원 심리전단 산하에 아이디 3500개의 민간인 댓글부대가 존재하였음이 드러난 가운데 그 댓글 부대원 중 한 명의 고백이 나온 것이라 파장이 예상된다.
"하루 5만원 주 5일 근무... 말풍선에 내용 채워 넣는 일"
송 작가는 18대 대선 시기 광주에서 국정원의 하부조직인 댓글부대 일원으로 활동하였음을 밝혔다. 하루 5만 원에 주 5일 근무였으며, 어떤 청년연대 사무실에서 빈 말 그림 풍선이 있는 삽화를 보내오면 그 말풍선에 내용을 채워 넣는 일을 주로 하였다고 말했다.
예컨대 "문재인 후보가 300만 원짜리 쇼파에 앉아 60만 원짜리 안경테 쓰고 있는 삽화를 보내오면 그림풍선에 '이래놓고 서민 대통령이라고 누가 믿겠어?' 이런 말을 써 넣는 일을 주로 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자극적인 것을 안 써주면 이게 안 실렸다"고 했다.
하지만 "누가 삽화를 주는지 (말 풍선을 채워 넣으면) 어디로 가는지, 나는 몰랐다"고 말했다. 삽화를 그려 주는 조직과 말풍선 채워 넣는 사람, 그걸 유통하는 조직이 다 점조직 형태로 별도로 움직였다는 것이다. 송 작가는 자신이 아는 사람은 통장에 돈을 부쳐주는 사람이 유일하였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힘들고 빈궁해서 작가로서 해선 안 될 일을 하였다"며 "석 달간 일했으나 선거가 끝난 뒤 마지막 한 달 분량의 돈은 못 받았다"고 밝혔다. "그런 일을 하였지만 좋아서 한 일은 아니었고 욕하면서 일했고 박근혜 후보를 찍진 않았다"며, "그때 일을 깊이 반성하고 박근혜 정권 비판하는 팟캐스트 방송을 열심히 하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송 작가는 2014년 5월부터 인기 팟캐스트 방송인 '새가 날아든다'의 고정 패널로 출연하였고 국민라디오를 비롯한 여러 유명 팟캐스트에 출연해 시사평론가로 활동하는 중이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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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충격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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