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이 예전같지 않다고 하는데요,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1. 공격이 수비보다 쉽다 : 과거 유시민은 노무현 대통령의 가장 믿음직한 호위무사... 그 후 9년간 줄기장창 공격만 하다 최근 다시 포지션이 수비로 바뀌었습니다. 역할교체 때문에 다소 뻑뻑함도 느껴질 겁니다. 이는 시간 지나면 해결될 것이고... 논리적으로 공격이 수비보다 훨씬 쉽죠. 수비는 계속 지켜야 하기 때문에 공격수보다 점수 얻기가 더 힘든겁니다. 그런거 감안해서 보면 유시민 지금 잘 하고 있고, 앞으로 더 잘할겁니다.
2. 본게임을 준비하는 몸풀기 : 썰전에서 박형준 유시민이 가장 세게 부딪힐 곳은 바로 "4자방" 썰전에서 유작가가 누누히 강조했죠. 언젠가 4자방에서 크게 맞붙을거라고... 4자방이 본게임이고, 나머지는 뭐 그냥 준비운동 수준?? 유시민은 지금 박형준을 분석하고 있을 겁니다. 강점과 약점, 공격포인트 등등 이리저리 재고 있을거구요. 아마 박형준의 선전을 은근히 즐기시는 듯 ㅋㅋㅋ
3. 라이벌 키우기 버릇 또 생겨나나? : 유시민은 이상한 버릇이 하나 있는데, 상대할 가치가 없다 싶으면 토론장에서 상대방을 아예 박살내 버리구요, 갖고 놀 가치가 있다 싶으면 키워주는 이상한 버릇이 있어요. 대표적으로 유승민, 전원책, 박형준 ㅋㅋㅋ 셋 다 수준급 보수논객이지만, 이들은 유시민과 있을 때 가장 빛이 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 외에는 생각보다 빛을 못내는 ㅠㅠ
현재 범진보진영에서 유시민보다 문재인정부 더 실드 잘치는 사람 없음. 깔껀 까고 지킬건 확실히 지킨다. 과거 온몸에 피투성이채 노무현 대통령을 지켰고, 노대통령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유일하게 후계자 인정받은 사람입니다. 유시민은 닥치고 믿고 보면 됩니다. 유시민이 무너지는 날은 범진보 언론이 박살나는 날이니 그런 날은 오지 않을겁니다. 그 무게감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진보어용지식인 유시민이니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