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font size="3">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요즈음처럼 언론에 대한 실망과 불신이 큰 적은 없었다. 아마도 어릴때는 몰라서, 조금 컸을때는 무관심해서, 그리고 더 나이가 들었을때는 애써 외면했었었지만....</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오랫만에 책장속에 한권의 책을 꺼내 읽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잠". 깊은 생각없이 그냥 눈과 일부 뇌만을 이용해서 글을 지워나가다가 문득 어느 구절이 눈에 들어온다.</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기자들은 이중적인 사람들이야. 소위 진실과 정의를 옹호한다면서도 자신들에게 월급을 주는 것이 결국 광고주들과 그들이 싣는 광고들이라는 사실을 의식하고 있지."</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위의 글..  진실을 알려주려고 기자와의 인터뷰이후 거꾸로 후폭풍을 맞은 주인공에게 누군가가 조언을 하는 장면이었다. 이 프랑스의 닳고 닳은 글쟁이는 본인이 기자 출신이어서인지 기자들의 본령을 꿰뚫고 이런 촌철살인의 문구를 자신의 책안에 남겨놓았다.</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기자들은 이중적인 사람들이야."</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요즈음 따라 더욱더 몸에 와 닿는 말이다. 기실, 보수매체니 진보매체니 그깟 구분이 무에 중요하랴. 진실을 보는 방향만 틀릴뿐. </font></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