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행질주 어디까지?…그리고 남은 과제들 <노무현입니다>는 개봉 첫날부터 역대 다큐영화의 기록을 고쳐 썼다. 7만8천여명이라는 오프닝 스코어는 이전 최고 흥행작인 <님아…>(8907명)의 8배에 이른다. 기록은 계속해서 경신될 것으로 보인다. 초반부터 꾸준히 평일 5만~7만여명, 주말에는 15만~20만명 이상이 관람하고 있기 때문이다. 역대 다큐 흥행 2위인 <워낭소리>(293만명)는 물론 <님아…>의 480만명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으로는 ‘노무현 콘텐츠’가 보완해야 할 과제를 제언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황진미 평론가는 “영웅서사 구조로 보면, <노무현입니다>는 1막에 해당한다. 2막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대통령이 된 후 지지자들과 어떤 긴장과 길항의 관계에 빠지게 됐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다루는 콘텐츠가 나와야 노무현 정부로부터 무엇을 계승하고 어떤 것을 반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